살아남는 자가 뒤를 잇는다 - 검둥 2편 밸라전-

글: 악령좀비

1. 검둥은 갔지만 폭군은 잡지 않았다. -폭군편-
2. 살아남는 자가 뒤를 잇는다 - 검둥 2편 밸라전-
3.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 -검둥 3편 용기대장-
4. 비룡삼형제 3종 세트 -검둥 4편-
5. 오색용 크로마구스 -검둥5편-
6. 끝은 곧 또 다른 시작 -네파리안-

산 넘어 산, 라바사우루스를 피해 달아났다가 폭군모쉬 만난 격이랄까? 사일런스 무브를 구사하는 데빌형님앞에 발바닥으로 몇 번 대화 해봐야 그분의 무서움을 알게 된다는 시츄에이션.

피가 겨우 30%밖에 없는 밸라를 보며 "모야 이거 잠시 쉬어가는 페이지인가" 라고 말했던 그 옛날을 풋풋한 추억을 게워내며 계란으로 바위를 칠 땐 날것보다 익은것이 효과적이라는 참된 교훈을 얻게 해주신 그분에 대한 공략을 써볼까 한다.  노파심에서 하는 말이지만 금방 뚫고 나왔던 폭군전은 메인 음식을 먹기 위한 에피타이저 정도일 뿐이니 숟가락을 들기 전에 곰곰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지금 먹을 음식은 둘이 먹다 둘 다 죽는 음식이니 말이다."

▲웃기지 않았다면 죄송할 따름이다. -ㅅ-

한때 공격대 파산몹이라고 불렸던 밸라스트라즈의 정체는 다음과 같다.

1. 밸라스트라즈가 죽든 공격대가 전멸하든 3분 안에 상황이 종료된다.
2. 밸라스트라즈에 대한 노하우가 부족한 공격대의 경우  3분 안에 화염보호물약을 1개 이상 먹어야 한다.
3. 불의 원소가격이 5골 이상 치솟았을 때 당시 화보 하나의 가격은 5~6골이었다.
4. 10번 도전해서 장비가 모두 깨질 경우(풀에픽)  수리비: 12골 이상
5. 도전할 때마다 화보를 한 개씩 먹었다는 가정하에 10번 도전에 50골

결론: 밸라스트라즈를 하룻동안 10회 공략할 때 공격대원 1인당 70~80골이 소요되며 공략기간이 한달 이상 지체될 경우 검둥 기피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극대화된 공대원들의 개인기를 볼 수 있었던 폭군 서슬송곳니전과는 달리 밸라전에서는 1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공격대의 단결력이 필요하다. 원거리 공격수 지역에서 어그로를 먹고 그것을 탱커쪽에서 뺏어가지 못한다면 100% 브레스가 날아올 것이고 단 한방이라도 맞았다면 거의 실패했다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팀원들과 호흡을 맞추자! 여자친구와 맞출 땐 공략법이 없더라도 능숙하지 않았던가 -ㅅ- 만년 솔로라도 이미 인터넷을 통해 해박한 지식을 터득했을 터... 조금 거부감이 들더라도 이번 기회에 팀원들과 호흡을 맞춰보자. (-_-;)

모순(矛盾)된 공격패턴

탱커는 아드레날린으로 인해 무조건 죽는다.
딜러는 3분 안에 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기술로 댐딜을 해야 하지만 절대 어그로를 먹지 않아야 한다.
힐러는 사용할 수 있는 모든 힐을 동원해서 탱커를 살려야 한다. 단, 어그로를 먹어서는 안 된다.

밸라스트라즈는 피가 1%남았을 때부터 시작이다.
30%에서 29%까지 깎는 것보다 마지막 1%깎는 것이 더 힘들다.

 
▲이분께서 쓰시는 스킬은 여타 보스들과 비교를 거부한다.

밸라는 위에서 설명하였듯이 탱커를 살릴 수가 없다. 아드레날린의 특성상 탱커들은 무조건 죽어야 하며 아드레날린의 조건식은 다음과 같다.

엠이 없는 직업군 (45초의 간격으로 아드레날린, 어그로 영향 O)
엠이 있는 직업군 (15초의 간격으로 아드레날린, 어그로 영향 X)

※아드레날린 갱신 주기는 아드걸린 플레이어가 죽은 후부터 시작한다.
   고로  18초 이전에 급사(急死)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아드레날린의 특징: 18초 동안 모든 공격력 100% 상승, 모든 시전 시간 100% 감소(즉 즉시 시전) 18초의 지속시간 동안 매초 일정양의 최대 체력을 깎아버리며 18초의 시간이 다 되면 5천 이상의 화염대미지를 자신과 주변의 동료들에게 주며 폭발 한다. 다행히 폭발 범위가 그렇게 크진 않고 시간 또한 18초로 여유 있는 편이라 신속하게 지정된 위치로 이동하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밸라스트라즈의 공격패턴은 우리가 이미 겪었던 방식이다.

탱커가 아드에 걸리면 절대 살릴 수 없음으로 독특한 탱킹 체계가 필요하다. 40명의 대원들 중 어그로 순위 1번이 1번 탱커라고 한다면 어그로 순위는 다음 탱킹을 이어 받을 2번 탱커가 되어야 한다는 것.  

상당히 까다로운 방식으로 1번 탱커가 확실하게 어그로를 먹었다고 해서 다른 클레스가 폭딜 오버힐 등을 해버리면 2번 탱커가 어그로를 못 받아서 순식간에 진형이 흐트러지는 경우가 생긴다.  딱 3초  40명의 공격대가 전멸하는 것은 이 순간에 이루어진다.

 
▲물약과 버프는 죽으면 사라지지만 경험이란 죽을수록 증가하는 것.

오닉버프와 잔달라, 저땅버프 각종 물약과 화주를 들이마시고 실패를 했다면 다시 도전할 때의 좌절감이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 많은 버프를 받고도 실패 했는데 그냥 도전해서 과연 가능성이 있을까?" 라는 의문들...

여자친구에게 고백했다가 거절 당한 뒤 담배 한 보루 피는 상콤한 기분이랄까(본인의 경험은 아니다-_-;)
장비의 중요성은 두말할 것도 없지만 밸라전 최고의 공략법은 바로 경험이다.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자꾸 두드려봐야 문이 열리는 것이다.  그리고 집중력!  전멸하는 횟수가 많아 질수록 자신감이 떨어지는 법.  복권 긁는 심정으로 밸라에게 신경을 집중 시키자

레이드에 필요한 각종 화염 저항 아이템들(클릭) 
레이드에 필요한 각종 버프& 물약들(클릭)

[딜링]

밸라스트라즈는 할 수 있는 최대 댐딜로 승부를 해야 한다. 초반 탱커의 어그로 점유를 위한 5초 간의 시간 소요 외에는 최대한의 대미지 딜링을 쏟아 부어야 하며 이에 구체적인 방안으로 다음과 같은 예를 들 수 있다.

- 초반 5초의 어그로 타임 이후 즉각적인 최대 댐딜 시작, 단 흑마법사는 10초의 유예를 두어 크리티컬에 의한 어그로 분산을 방지한다.

- 강력한 딜러인 도적은 마무리 일격이 발동되기 전인 첫 탱커 사망 시 소멸을 사용하여 어그로를 지우는 것이 필요하다(보통 탱커가 매크로를 만들어서 소멸 타이밍을 알려주는 것이 정석이다). 단 소멸 후 공격 중지가 아닌 즉각적인 재공격으로 피해량을 증가시켜야 한다. 소멸은 단지 어그로 지우기 용으로 쓸 뿐(이후 공격에 있어 도적은 교란을 섞어주는 것이 필요하지만, 마무리 일격 탱킹이 시작된 이후에는 이마저도 굳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절대 공격을 늦춰서는 안 된다.

- 진형에 있어서 도적을 제외한 사냥꾼/흑마법사/마법사의 위치는 어느 곳에 자리잡아도 무방하다. 심지어 마법사들은 경우에 따라 신폭/냉돌로 근거리 딜러로서 역할을 할 수도 있고, 원거리 딜러로서 화살류 마법으로 딜링 할 수 있다. 따라서 각 딜러들은 파티 구성에 따라 변화되는 진형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힐링]

벨라 전에서 메탱의 힐은 술사들이 전담 한다. 불꽃 회오리로 인해 모든 대원들의 피가 일정량 계속 깎이게 됨으로 사제, 드루는 파티 힐로 다른 대원들의 체력을 회복하며 술사들이 1.5초짜리 빠른 힐과 매초 500씩 차는 강력한 버프의 힘으로 탱커힐을 전담하게 된다.

가장 어려운 점은 탱커가 아드 폭사에 걸리고 다음 탱커가 어그로를 이어 받는 순간. 이때 1.5초의 힐 시전시간 동안 탱커가 그냥 누워버리는 사태가 자주 발생한다. 때문에 탱커 파티의 술사들은 다음 탱커의 체력관리도 해줘야 한다. 대상지원 힐을 사용하거나 (/대상 타락의 /대상지원 /시전 힐) 레이드 바에서 전사만 따로 빼내서 갑자기 빠지는 탱커들의 피를 관리 해줘야 한다.

<힐러가 쓰면 좋은 매크로>

[탱킹]

타락의 밸라스트라즈는 전투 시작과 동시에 적색 정수라는 버프가 떨어진다. 이 적색 정수는 모든 대원들의 스킬 사용을 무제한으로 만들어주는 최강의 버프 중 하나다.  이것 때문에 도발에 면역인 밸라스트라즈를 최대 화력을 퍼부으면서도 탱커만 바라보게 할 수 있기도 한다.

가장 중요한 전사는 1번 탱커와 3번 탱커이다.

1번 탱커는 아직 전사 클래스의 마무리 일격이 시작되기 전 어그로가 불안정한 상태에서 확실하게 어그로를 당겨야 되므로 어려운 것이고 3번 탱커는(정상적으로 댐딜이 이루어 졌을 경우 2번 탱커 사망 시에 밸라 피가 15% 정도 되게 된다) 분노 100마무리 일격(대미지 1875)이 무한으로 들어가는 상태에서 다른 전사의 어그로를 넘는 어그로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에 어렵다.

후번 순위의 탱커는 탱킹 전사와 나머지 전사들 사이에 위치하여 자기에게 어그로 넘어온 순간 발사되는 브레스에 타 대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줘야 한다.

<탱커가 알면 좋은 매크로>

[1번 탱커] 요점: 타 클레스 최대 화력 공격을 넘는 어그로 확보

1번 탱커는 가장 쉬우면서도 어려운 탱커이다. 일단 1번 탱커 방패막기, 방어구 가르기, 영격, 복수 ! 스킬을 끊임 없이 눌러주면 된다. 이때 매크로가 상당한 도움이 되는데 물론 익숙해 지면 사용 안 해도 되지만 한 순간이라도 이 스킬을 누르지 않을 시 바로 폭딜을 하고 있는 다른 대원들에게 어그로를 뺏겨 버릴 수 있음으로 모든 정신력을 손가락에 집중하여 사정없이 단축키를 눌러줘야 한다.-ㅅ-

[2번 탱커] 요점: 방가 영격 무한 난사

2번 탱커는 방어구 가르기와 영웅의 일격만 계속 난사해주시면 타 대원들이 어그로 관리를 잘해주었다는 가정하에 거의 100% 어그로를 이어 받을 수 있다. 첫 탱커의 방어구 가르기가 3번 들어감과  동시에 방가 영격을 난사해야 된다. 최악의 상황에 도적 클레스가 어그로 수치가 넘어가더라도 2번 탱커가 충분한 어그로를 확보해서 2번 탱커에게 브레스가 날아가도록 유도를 해야 한다. 하지만 강력한 어그로 스킬인 복수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웬만해선 1번 탱커의 어그로를 뺏을 수 없을 것이다.

[3번 탱커] 요점: 마무리 일격을 넘는 어그로 확보

정상적으로 진행이 될 때 4번째 아드가 걸리면 밸라스트라즈 피가 19%가 되어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대미지 1800이 넘는(몹의 방어도를 생각할 때 대미지는 조금 더 낮다) 전사 최강의 공격기 분노 100 마무리 일격이 무한으로 꽂히게 된다. 이때 3번 탱커는 이 엄청난 화력의 마무리 일격을 넘는 어그로를 확보해야 한다. 요령은 1번 탱커 사망이 후 바로 방어 태새로 변경 방가/영격 난사 벨라 피 19%가 되는 순간 마무리 일격 난사 무한 난사이다. 이렇게 하면 역시 어그로를 거의 100% 넘겨 받을 수 있게 된다.

[4번 탱커] 요점: 타 전사분들의 마무리 일격 어그로를 넘는 어그로 확보

이미 4번 탱커는 무지막지한 마무리일격 난사를 통한 확실한 어그로 확보가 되어있는 상태다. 때문에 4번 탱커가 정상적으로 어그로를 이어 받기 위해선 타 전사분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3번 4번은 지속적으로 마무리 일격을 난사하지만 타 전사들은 약간의 간격을 두고 마무리 일격을 사용하여 3번 탱커가 확실한 어그로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면 된다.

▲모든 공격대들이 무난하게 쓰고 있는 진영

▲브레스의 피해를 최소화 하면서  댐딜을 할 수 있는 진영

벨라스트라즈는 체력이 30%에서 시작한다. 또 아제로스 대륙에서 이것보다 더 좋은 버프는 없을 거라는 적색 정수(매초마다 마나 500 기력 50 분노 20회복)를 걸어준다.

이것은 전사들의 어그로 확보를 위해 의도적으로 설정한 듯 하며 이것 덕분에 밸라 체력이 19%가 되면 전 클레스 최강의 공격기 분노 100 마무리 일격을 전사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적색 정수와 맞고 있는 대미지로 인해 거의 분노 100을 항상 유지하게 되는 탱커의 경우 19%가 됨과 동시에 다른 클레스가 오버 딜을 하거나  힐 클레스가 오버힐을 해도 웬만하면 어그로를 뺏기지 않는다. (웬만하면;;)

▲무난한 진영 구축

그렇기 때문에 19%까지는 도발이 통하지 않는 밸라에게 탱커가 가질 수 있는 어그로를 넘지 않게 조절하여 폭딜, 그리고 19%가 되면 최대화력으로 댐딜을 해야 한다.

1번 탱커가 아드에 걸렸고 18초 내로 전사할 위기가 되면 아직 2번 탱커가 확실하게 2번 어그로 순위를 확보 못했을 확율이 매우 높음으로 도적분들은 일재 소멸로 어그로 관리 나머지 클레스는 딜 수위를 약간 낮추어 안정적으로 2번 탱커가 다음 어그로를 이어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공대원이 안드로메다 가는 시간 1분이면 충분합니다. -공익광고협회- (-_-;)

타락한 밸라스트라즈 전은 공대 전사진의 역량과 타 클레스의 어그로 관리 능력을 확인하는 한판이다. 폭발하는 대미지속에 전사들은 도발에 면역인 밸라의 어그로를 끌어 내야하고  탱커 인계 시 메탱자리로 신속하고 매끄럽게 이동을 해야한다.

단 한번의 실수도 용납이 되지 않는 밸라스트라즈는 검은날개 둥지 최강의 보스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다.

 
▲딜러는 전사를 믿고 댐딜을 하며 탱커는 힐러를 믿고 탱킹을 한다.

 
▲살아남는 자가 뒤를 잇는다. 그게 우리의 숙명이야  -by 빅보스

고도의 집중력과 "나의 실수는 곧 공격대의 전멸이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공대원들이 전투에 임해줄 때 비소서 밸라스트라즈의 시체를 방석 삼아 빵을 먹을 수 있을 것이다.

어느 공대장의 푸념...

오늘 검날 밸라 공략을 실패하고 시체를 찾으러 쓸쓸히 뛰어가는 가운데 한 대원이 저에게 이런 질문을 하였습니다

"오늘 왜이리 아슬아슬하죠? 1%.. 2%..."

왜 그럴까... 생각을 해보면 답은 이미 나와 있었습니다. 하지만 선 뜻 대답하기 힘들더군요.

너무나도 유명한 아즈레이더팀의 공대장 장재영씨가 한말이 생각 났습니다.

우리 공대가 이런 수준입니다.
도적이랑 법사가 어그로 관리 못하고, 
전사가 탱 인계 못하고,
힐러가 맨탱 힐 놓치고 
아드레를 터뜨리니 밸라를 못 잡는 겁니다. 

다른 이유 없어요.

어느 한 직업군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곳.  그곳이 바로 검은날개둥지 그리고 밸라스트라즈입니다.

※본 공략은 스톰레이지 서버 Honor of Red crusaders공격대와 공격대장 펄버라이즐님의 많은 협조에 의해 쓰여졌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 말씀 올립니다. (__)

1. 검둥은 갔지만 폭군은 잡지 않았다. -폭군편-
2. 살아남는 자가 뒤를 잇는다 - 검둥 2편 밸라전-
3.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 -검둥 3편 용기대장-
4. 비룡삼형제 3종 세트 -검둥 4편-
5. 오색용 크로마구스 -검둥5편-
6. 끝은 곧 또 다른 시작 -네파리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