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 삼형제 3종 세트 -검둥 4탄-

글: 악령좀비

1. 검둥은 갔지만 폭군은 잡지 않았다. -폭군편-
2. 살아남는 자가 뒤를 잇는다 - 검둥 2편 밸라전-
3.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 -검둥 3편 용기대장-
4. 비룡삼형제 3종 세트 -검둥 4편-
5. 오색용 크로마구스 -검둥5편-
6. 끝은 곧 또 다른 시작 -네파리안-

“일단 한숨 돌리자!”
콘크리트 바닥에 계란을 투척하던 지난날의 기억은 이제 안뇽. 용기대장의 애정어린 죽격을 후리킥으로 응수해주었다면 이제 남은 고비는 비룡 3형제!  생긴 건 똑같아도 맛은 제각각 이기에 한대 뭉쳐 공략하는 기지 -_-b를 발휘해 보았다.
 

▲상담원이 전화를 안받는다고 해서 와우메카에 전화해서는 안 된다 -ㅅ-

안퀴라즈가 속속들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이제 화염아귀가 웬일이냐 라고 물어보신다면 또다시 할 말이 없어지지만 오늘도 내일도 검둥문짝을 두들기는 공격대원들에게 와우메카는 해저 2만리와 같은 심도 있는 공략을 담아 바치고자 한다(사실 본인의 밥줄이 달려있다).
 

▲공격대 특성에 따라서 난이도 그래프는 천차만별이니 그냥 보고만 넘어가자

검은날개둥지는 공격대의 특성(공격적, 안정적)에 따라 난이도의 변화가 심하고 호드와 얼라진영에 따라서도 공략법이 다르기 때문에 그래프는 의미가 없을지 모른다. 그래도 일단 말로 설명하는 것보단 눈으로 보는 것이 백번 낫기에 포토샵으로 한번 요리해 보았다.

크로마구스와 네파리안은 속성에 따라 난이도가 하늘과 땅 차이기 때문에 최고속성을 기준으로 작성하였고, 우리가 일단 주목해야 하는 점은 화염아귀, 에본로크, 플레임고르의 난이도가 제일 낮고 균등한 그래프 곡선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  일단 약하다.  가진 건 뭔진 몰라도 두 짝밖에 없으니 일단 들이대 보자!
 

화염아귀, 에본로크, 플레임고르가 쉬운 이유는 공통적으로 쓰는 스킬이 있고 공략 패턴이 너무나 단순하기 때문이다. 각 보스별로 사용하는 스킬도 이미 우리가 지나왔던 밸라스트라즈, 용기대장에서 겪었던 암흑브레스와 화염강타, 폭풍날개(화염폭풍과 비슷)등 뿐이어서 대처법도 이미 몸에 익혔을 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자칫 느슨한 긴장감은 곧바로 전멸로 이어지기 때문에 절대 방심은 금물이다.

오닉시아 비늘 망토가 필수인 이유는 4000의 암흑브레스는 견딜 수 있어도 초당 2000을 상회하는 도트는 견딜 제간이 없기 때문이다. 고로 오닉망토를 착용하지 않는 상태에서 브레스를 맞은 플레이어는 죽었다고 봐야 하며 비룡 3형제를 상대로  공대원이 필수적으로 챙겨야 하는 준비물이다.

혹시나 잊고 준비하지 못한 공대원들이 있을지 모르니(사실 꼭 있다 -ㅅ-) 전투 시작 전에 꼭 확인작업을 하고 전투에 임하자.

레이드에 필요한 각종 화염 저항 아이템들(클릭) 
레이드에 필요한 각종 버프& 물약들(클릭)

▲왼쪽 지역은 상황에 맞게 진형을 구축하자.

-탱킹-

탱킹의 경우 폭풍날개가 가장 큰 문제다. 폭날이 한번이라도 메인 탱커에게 날아가게 된다면 순식간에 화염아귀가 힐러들이 있는 곳으로 뛰어들 수가 있다. 때문에 한 명 또는 두 명의 보조 탱커가 아귀의 후면에 위치! 32초의 쿨타임(보통 팀에선 경고 메크로를 이용해 3초전에 폭날의 사용을 알려줌)에 맞춰 메인탱커가 폭날을 맞지 않도록 도발을 날려 대신 폭날을 맞아줘야 한다. 문제는 아귀의 경우 63렙 몬스터이기 때문에 도발에 대한 저항이 매우 심한 편이라는 것이다. 이에 또 한 명의 예비 탱커를 힐러들 쪽에 위치, 만에 하나 아귀가 힐러들이 모인 곳으로 뛰어들었을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

여기서 하나 주의해야 될 것은 서브탱커는 어그로를 먹으려고 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완벽하면 좋겠지만 실수로 메인탱커가 폭날을 맞을 경우 어그로가 역전되어 힐링이 부족한 서브탱커에게 모든 어그로가 집중될 수도 있다. 오직 타이밍 맞춰 도발만 날린다는 생각으로 전투에 임해주어야 한다 (도발 저항을 줄이기 위해서 술 같은 것을 사용해도 좋다).  

아귀 전에선 메탱 보단 보조탱커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 볼 수 있다. 모든 신경을 경고 매크로에 집중하여 반드시 내가 대신 폭날을 맞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전투에 임해주어야 한다.

 
▲메탱보다 부탱의 역할이 중요한 보스전이다

-딜링-

딜링 작전의 경우 특이점은 없다. 위의 스샷에 나온 대로 화염강타가 일정량 쌓이면 오른쪽 벽으로 도망가 주면 된다. 다만 여기서 주의할 점은 아귀의 암흑브레스가 벽을 뚫고 들어감으로 벽에 딱 붙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오른쪽 벽 짚단 쪽에서 안전하게 붕대질을 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

보조 탱커들의 도발에 아귀가 저항했을 경우 메인탱이 폭날을 맞을 상황이 벌어지는데 이렇게 되면 어그로가 상당히 불안정해 진다. 이럴 땐 잠시 공격중지를 통하여 어그로를 관리해 주어야 한다. 둥지의 보스들은 크로마구스와 네파리안을 제외하면 반드시 어그로가 튀게 되어있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폭딜은 절대 금지. 철저한 어그로 관리로 마지막 쓰러질 때까지 싸워주면 된다(이러한 어그로 관리는 이미 용기대장전에서 터득했을 것이라 믿는다).

 
▲이런 플레이가 이루어져야 한다

-힐링-

아귀의 경우 힐러들의 역량이 무척이나 중요하다. 이유는 아귀의 공격 스킬들이 무척이나 강하다는데 있다. 일반 물리 공격은 판금 기준 1000~2000가량(밸라에 비하면 간지러운 수준이지만;;) 여기에 화염강타로 인해 탱커는 계속적으로 무지막지한 화염피해를 입고 있으며 4000가량의 즉시 대미지와 화염 DOT를 주는 암흑 브레스가 수시로 뿜어지므로 탱커에게 주어지는 대미지는 엄청나게 된다. 또한 극 화저셋을 입어야 되는 탱커의 입장에서 방어숙련, 방어도, 체력은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 될 수준이라 탱커에 대한 힐링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또한 폭날로 인해 순간적으로 아귀가 날뛸 수 있게 됨으로 힐 어그로 역시 무시할 수준은 못 된다. 때문에 힐러들(약 4명 정도는 부탱 힐러로 간다)끼리 체인 힐링을 하여 힐 어그로를 균등하게 나누어 가지는 것이 무척이나 중요하다. 힐을 열심히 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경우 탱커가 폭날을 맞았을 경우 반드시 드러나게 된다. 탱커는 지속적인 피해를 계속 입고 있음으로 주술사, 사제, 드루이드 등의 힐 클래스는 서로 유기적인 협동으로 탱커에 대한 힐을 철저하게 나눠서 해야 된다.

힐링 작전이 아귀 공략의 최우선 과제이며 이러한 힐링 훈련들이 그 공격대의 경험으로 쌓이게 된다.

부탱 힐러들의 경우 특별한 주의점은 없지만 부탱이 갑작스럽게 무지막지한 대미지를 입게 되므로 항상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하며 폭풍날개 경고 매크로가 나옴과 동시에 이미 힐 캐스팅에 들어가야 한다.

▲이 진형은 에본로크와 플레임고르가 동일하다

-일반 공략법-

에본로크와 플레임고르는 화염아귀의 두 가지 스킬(암흑의 불길과 폭풍날개)을 공유한다. 때문에 대처법이 아귀와 동일하다(에본로크의 경우 폭날 대처가 약간 다르다). 암흑의 불길에 대비하여 탱커 제외 모든 대원들은 에본/플레임의 뒤쪽에 위치하며 오닉망토를 착용하고 폭풍날개를 대비하여 서브탱커를 두고 폭날로 인해 탱커의 누적 어그로가 사라졌을 경우 대미지 딜러진형의 어그로 관리 그리고 힐러진형의 철저한 체인 힐링등 모든 면에서 전체적인 공략은 다를 바가 없다.

다만 두 드레이크의 고유 스킬이 좀 까다롭다. 화염아귀가 화염강타란 고유스킬을 가지고 있었다면 에본로크는 “에본로크의 그림자”라는 고유스킬을 플레임고르는 “광폭화”란 고유스킬을 가지고 있다.

즉, 이 두 가지 스킬에 대한 대처법만을 정리하면 나머지는 아귀와 "완전동일" 하다고 할 수 있겠다.

 
▲지루한 시간이라고 해서 라면 물을 올리러 가서는 안된다(-_-;)

+에본로크 고유공략+

에본로크는 고유 스킬로 에본로크의 그림자란 기술을 사용한다. 이 에본로크의 그림자는 그림자에 걸린 대상을 에본로크가  근접 공격을 할 때마다 에본로크의 체력을 25000씩 회복시켜주는 짜증나는 스킬이다. 때문에 별생각 없이 싸웠다가는 에본로크의 체력이 지속적으로 회복되기 때문에 공격대 공격력이 바닥나서 결국 전멸하게 된다.

이에 에본로크는 3명의 탱커가 투입된다. 에본로크는 도발이 통하기 때문에 현재 탱킹을 맡고 있는 전사가 에본로크의 그림자에 결렸을 시 다른 두 명의 전사가 미리 정한 순서에 따라 재빨리 도발을 사용, 에본로크가 그림자가 걸려있는 탱커를 공격하지 못하도록 해야된다. 다만, 에본로크 역시 폭날을 사용함으로 인해 한명의 탱커가 지속적으로 어그로를 가지고 있을 수는 없는데 그림자 때문에 계속적으로 보조 탱커들이 도발을 날리게 되므로 폭날에 대한 대비책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즉 탱커진이 완벽한 누적 어그로를 가질 수 없기 때문에 3명의 탱커는 아귀와는 달리 철저히 어그로를 먹어야 되며 댐딜진형은 화염아귀 보다 더 어그로 관리에 신경을 써야 된다.

에본로크와의 전투에서는 이처럼 탱커 교체가 필요하기 때문에 탱커가 변경되면 신속히 힐 타겟을 변경하여 현재의 탱커에게 힐을 집중해야 한다. 이는 밸라스트라즈에서 훈련이 된 것으로 대상지원 힐링을 사용해주면 좋지만 익숙해지면 공격대 창에서 전사만 따로 빼내서 공격을 받고 있는 탱커에게 힐을 집중시킬 수도 있다.

에본로크의 그림자는 일단 탱커가 그림자에 걸린 다음 탱커 교체를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탱커 교체 시 한번에서 두 번가량은 에본로크의 체력이 회복될 수 있다. 또 도발 저항으로 인해 두 명의 탱커 모두 탱커 인계를 못 받게 될 수도 있다. 때문에 전사의 죽음의 일격이 매우 도움이 되는데... 죽음의 일격을 사용할 수 있는 전사의 경우 다른 스킬은 생각하지 말고 오직 죽격만 쓰는 것이 좋다. 단, 죽격의 강력한 대미지로 매탱에게 어그로를 빼앗을 수도 있으니 한 손 무기로 죽격을 사용해주는 것이 좋다.

                               ▲메인 탱커가 에본로크에게 받는 피해량

다음은 팀에서 사용하고 있는 탱커 3명의 탱킹 인계 방법이다.

2번이 그림자에 걸렸을 경우엔 1번이 도발 그 다음에 에본이 다시 2번을 볼 때 3번이 도발을 하게 된다.폭날로 인해 탱커는 계속적으로 변경이 되므로 이 순번은 항상 기억을 해야 된다.

도발 저항이 뜰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탱커들은 항상 태세 변환 이후 도발의 일격을 날릴 채비도 하고 있어야 된다. 이마저 빗나가게 된다면 도전의 외침을 써서라도 어떻게든 에본의 공격방향을 바꿔야 된다.

+플레임고르 고유공략+

간단하다. 플레임고르는 약 5~8초마다 광폭화에 돌입하게 되는데 이걸 제외하면 모든 면이 아귀와 동일하다. 플레임고르가 광폭화에 들어가게 되면 공격속도가 150% 정도 상승하며 불꽃 회오리라는 강력한 광역 화염기술을 사용한다. 때문에 광폭화를 진정시킬 수 있는 사냥꾼의 평정의 사격이 플레임고르 공략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평정사격 쿨 타임은 24초인데 광폭화 주기는 5~8초 사이 이므로 최하 3명은 있어야 안정적으로 공략이 가능하다.

또한 평정 역시 빗나갈 수가 있으므로 세 명 정도가 되어도 광폭화의 문제는 순식간에 발생할 수가 있다. 광폭화에 돌입한 플레임고르는 검은 날개 둥지 모든 몹들 중에 가장 어렵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므로 사냥꾼들은 반드시 적중 셋으로 세팅을 하고 평정에만 최선을 다해 주어야 한다.

평정의 사격만 잘된다면 플레임고르는 검은 날개 둥지에서 가장 손쉬운 보스이기도 하다. 역시 어그로가 튈 수 있으므로 댐딜진형의 철저한 어그로 관리와 힐러진형의 체인 힐링은 필수 +_+ 

어느 공대장의 푸념....

오늘 레이드 도중 저로선 이해가 안가는 장면을 하나 목격했습니다. 1개 파티의 힐러분들의 마나 차이가 너무나 심각했던 것이죠. 다른 사람들이 보면 아.. 엠피가 많은 힐러분들은 힐을 안 한 거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물론 속사정은 본인만이 알고 있을 것이고 엠을 아끼는 관리 측면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옆에서 보기엔 이건 정말 아니다 싶을 정도였죠. 한 분은 열심히 하는데 다른 분들은 그렇지 못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전 힐러분들을 나무랄 때 엄청난 공포심을 느낍니다.

사제, 드루이드, 주술사 이 3개 클래스 힐이 가능하신 분들은 팀의 연료입니다. 이분들의 연료 공급이 없으면 운전대인 전사가 차를 몰수가 없습니다. 바퀴인 공격수들이 차에 힘을 넣어줄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어느 공대나 겪고 있는 공통된 문제점 중 하나인 힐러 부족. 시원시원한 타격감으로 공격을 퍼부을 대미지 딜러 분들에 비해 힐러분들의 경우 전투 자체의 재미나 집중도를 놓고 보면 분명 떨어짐이 사실입니다. 이에 힐러분들은 염증을 느끼고 타 클래스로 전향을 하거나 실증도 빨리 느끼게 되며 어느 센가 공대에 참여하는 빈도가 뚝뚝 떨어집니다.

특별히 전리품에 대한 욕심이 없는 분들의 경우 이 현상은 더욱더 심각하여 전리품 욕심 안내고 정말 팀과 레이드의 성공만을 위해 달려오신 힐러분들은 막상 목표를 달성하고 나면 엄청난 무기력증에 빠져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전 힐러분들에게 최대한 잘해 주려고 노력을 하며 정말 큰 실수를 발견해도 묻어둘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분이 없으면 레이드란 것 자체가 불가능하니까요;

오늘도 그 극심한 엠피 차이를 보면서 뭔가 말하려고 하다가 결국엔 못했습니다. 무서웠기 때문이죠. 저의 말 한마디에 기분이 상해서 공대를 이탈해버리진 않을까... 염증은 느껴서 레이드에 소홀해지진 않을까...

하지만, 오늘 팀이 흔들리지 않을까 하는 밀려오는 공포심을 간신히 누르고... 겨우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서로간 오해가 있었다면 풀어야 되며 최강 HRC의 팀워크가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되는 것이 팀장이니까요. 

1. 검둥은 갔지만 폭군은 잡지 않았다. -폭군편-
2. 살아남는 자가 뒤를 잇는다 - 검둥 2편 밸라전-
3.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 -검둥 3편 용기대장-
4. 비룡삼형제 3종 세트 -검둥 4편-
5. 오색용 크로마구스 -검둥5편-
6. 끝은 곧 또 다른 시작 -네파리안-

※본 공략은 스톰레이지 서버 Honor of Red crusaders공격대와 공격대장 펄버라이즐님의 많은 협조에 의해 쓰여졌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 말씀 올립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