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부르는 로봇! 파멸의 절단기 공략

글: 와우메카 악령좀비

믿기 힘들겠지만-_- 아웃랜드에 두 마리의 필드 레이드 보스가 존재한다. 두 마리라면 한번 지나가다가 마주칠 법도 한데 좀처럼 보기 힘든 이유는 한 마리는 나는 탈것을 타고 가야 볼 수 있으며 한마리를 어둠달 골짜기 외진곳에 틀어박혀 벽만 쳐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필드레이드 보스라면 아제로스 대륙에 `아주어고스`, `카자크`, `녹색용`등 막공 레이드를 활성화시키며 라이트 유저들에게 에픽아이템의 희망을 주었던 몬스터이기에 우리들은 밥 먹던 숟가락을 놓으며 일단 `막공 손이요`를 외치지 않았던가

물론, 40:1이라는 극악의 경쟁이었지만, `혹시`라는 작은 불씨를 태우기 위한 근성의 장작은 충분했고, 호드와 얼라의 암묵적인 경쟁이었기에 더 활활 타오를 수 있었다.  지금 본인은 확장팩에서 약간 식어버린 막공 레이드에 불을 붙이고자 꼴랑 두 마리뿐인 필드레이드 보스중 어둠달 골짜기에 있는 `파멸의 절단기`를 공략하고자 한다.

파멸의 절단기 외침: 접근 금지 너희는 제거될 것이다.
파멸의 절단기 외침: 경로 설정 완료.
파멸의 절단기 외침: 진도 조정 완료. 방출!

이 외침소리를 들었다면 출발하자. 당신의 네모지고 각진 인벤창에 보라돌이를 쑤셔 넣을 시간이 왔다.

번개의 격노: 반경 100m에 있는 모든 적에게 랜덤으로 발사하므로 사실상 모든 공격대원이 맞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대미지는 1750~2000가량으로 그리 강하지 않지만 근접 플레이어에게 옮겨 다니면서 더 큰 피해를 주기 때문에 두 명이 한 팀이 되어 붙어 있어야 하며 팀간 간격은 10m이상 벌어져야 한다.

지진: 파멸의 절단기 주력 스킬이며 1분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가진다. 총 8000대미지를 주기 때문에 모든 공격대원은 총 8000이상의 생명력을 유지해야한다.

괴멸: 파멸의 절단기는 45초마다 한번씩 어그로를 초기화 시키며 100% 향상된 이동속도로 어그로 높은 공격대원을 찾아 공격한다. 괴멸이 발동 시 이펙트는 없지만, 고맙게도 외치기로 알려주니 어그로가 튀면 서브탱커들이 붙잡아 다시 메인탱커 자리로 인계하는 방식을 사용하자.

▶괴멸 발동 시 외침

방어구 으깨기: 매회 적중 시 방어도가 10%감소되면 5번 적중 시 방어도가 0이 된다. 때문에 매인탱커가 이 디버프에 3~4회 정도 누적되면 서브탱커가 도발로 인계 받아 매인탱커의 디버프가 사라질 때까지 버텨줘야 한다.

광폭화: 파멸의 절단기는 생명력이 20%로 이하로 내려가면 탱커가 감당하기 힘들만큼 엄청나게 공격력이 쎄진다. 때문에 `방패의 벽` 스킬을 써야 하며 매탱이 죽을 것을 대비해 서브탱이 확실한 인계를 해야 한다.

죽음의 징표: 필드레이드 보스는 공략하다 죽을 경우 `~의 징표`라는 고유 디버프가 걸리는데 이는 무덤 러쉬를 통한 무한 공략을 막기 위함이었다. 그래서 한번 죽으면 먼발치에서 공략하는 모습을 구경할 수 밖에 없었는데... `파멸의 절단기`는 이것마저 거부한다.  왜냐면 근접하면 `즉사`하기 때문이다. -_-;;

어둠달 골짜기 `검은 사원` 입구앞에 로밍하고 있다

`파멸의 절단기`는 그룰을 잡은 공격대라면 25명, 막공대로 구성할 경우 40명 풀로 꽉꽉 채워 공략해야 한다. 막공을 모을 때 중요한 점은 무조건 생명력이 8000이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힐러나 캐스터의 경우 근접해서 싸울 일이 없기 때문에 체력보다는 힐증이나 댐증템으로 세팅하는데... 어떤 세팅이든 상관 없지만 생명력 8천 이하는 지진의 피해를 고스란히 다 받고 죽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파멸의 절단기 공략 준비

버프는 체력을 증가 시켜주는 것을 우선 시 하자. 위에 제시한 생명력 8천은 공격대에 참여하기 위한 최소 조건이며 풀버프 시 1만 이상의 생명력은 있어야 안전한 공략이 가능하다. 왕의 축복, 야생의 징표, 인내등등 각종 체력관련 버프와 물약을 복용한다면 그리 힘든 수치는 아니니 너무 상심할 필요는 없다.

공략 진형 숙지

풀러(사냥꾼): 공격대원이 지정된 위치에 자리를 잡았다면 매인탱커에게 눈속임을 걸어주고 풀링하자.

매인탱커: 메인탱커는 두 명이다.  방어구 으깨기가 3~4회 누적되면 공격대 창으로 외치기를 하여(매크로 활용) 두 번째 메인탱커가 이를 인계하고 힐러들은 인계된 탱커에게 힐을 집중해야 한다. 강타에 적중하면 한방에 8천정도 빠지므로 지휘의 외침을 써서 최대 피통을 늘려주는 것이 좋다.

서브탱커: 힐러와 원걸리 딜러 라인에 한명씩 배치하면 된다. 괴멸 발동 시 어그로가 초기화되며 이리저리 날뛸때 힐러와 원거리 딜러가 죽지 않도록 도발로 잡고 매인탱커쪽으로 인계하는 역할을 한다. 메인탱커에게 인계되면 즉각 원위치로 복귀하자.

근접딜러: 두명씩 팀으로 공격하고 팀간 간격 최소 8m를 유지하자. 절대 매인탱커 주위에 있지 않아야 하며 괴멸 발동 시 `파멸의 절단기`가 날뛰더라도 현위치를 이탈하지 말자. 이는 근접 딜러가 이동하면서 딜을 하다가 격노의 번개를 맞고 몰살당하는 사태를 방지하고자 하는 것이다.

힐러(사제): 생명력이 가장 낮은 직업이므로 `지진` 발동 시 생존에 주력하자.  사제의 `회복의 기원`이 마나대비 최대효율을 발휘 할 것이다. 지진발동 전 파티원의 생명력을 8000이상 유지 시켜주고 괴멸이 발동화면 바로 소실을 써서 어그로 관리를 하자. 마나가 바닥나면 전투지역 밖으로 빠져나가 탐을 하고 빠른 탈것을 이용해 다시 원위치로 복귀하자.

종합: 파멸의 절단기는 100%~ 20%까지는 생존 싸움이며 20%~ 0%까지는 화력싸움이다.  생존을 위한 붕대질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니 애인처럼 잘 챙기도록 하자. `파멸의 절단기`가 광폭화 상태(20%)가 탱커와 힐러가 1분 이상 버틸 수가 없다. 화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쿨타임 스킬은 최대한 아낀 후 광폭화때 쓰도록 하자.

지진 스킬은 총 8000대미지를 주기 때문에
기본 생명력이 꼭 8000이상이어야 한다.

동영상으로 보는 공략법

 
<출처: Video.google.com>

이제 보라돌이를 챙길 시간이 왔다.  뭔가 2%부족한 옵션이 눈에 띄긴 하지만 군말 없이 보도록 하자. 오늘 내가 구리다고 외친 아이템은 어제 라이트 유저가 그토록 먹고 싶은 아이템일수도 있으니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