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험의 대가 브란 브론즈비어드가 울두아르로 간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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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우리는 울두아르로 향합니다. 혹시 우리가 울두아르를 가야만 하는 이유를 기억하시나요? 물론 "아이템과 업적을 위하여!" 라고 외치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하지만 스토리적 측면에서 살펴보자면 누군가가 울두아르 내부에서 요그사론의 존재를 알아차리고 이를 달라란의 로닌에게 제보하여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수많은 공격대를 울두아르로 불러들인 것이었죠. 이 사실을 가장 처음 깨닫고 알려온 장본인, 바로 탐험가 브란 브론즈비어드입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브란 브론즈비어드가 어떤 이유로 울두아르까지 도달했는지를 다루어 볼까 합니다.

탐험 이야기에 앞서 브란 브론즈비어드가 누구인지 알아볼까 합니다. 그의 혈족인 브론즈비어드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일단 세 망치 부족의 전쟁부터 시작해야겠군요. 
 

아이언포지 산맥의 드워프족은 수 세기 동안 평화로운 삶을 누렸습니다. 그러나 산악 도시의 좁은 공간 속에서 유지하기에는 사회가 너무나 커져 버렸죠. 모디무스 앤빌마 대왕이 정의와 지혜로 모든 드워프를 다스렸음에도 불구하고 드워프 사회에는 세 개의 강력한 당파가 생겨났습니다.

마도란 브론즈비어드 호족이 이끄는 브론즈비어드 일족은 대왕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아이언포지 산맥의 전통적인 수호자로 일어섰고, 카드로스 와일드해머가 이끄는 와일드해머 일족은 산기슭 주변의 바위산과 구릉지대에 살며 도시 내에서 세력을 확장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마지막 당파인 검은무쇠단은 타우릿산이라는 마법사 족장을 지도자로 두었는데, 이 부족은 산 아래 깊은 그늘 속에서 브론즈비어드 부족과 와일드해머 부족을 몰아내기 위한 음모를 꾸미고 있었습니다.

세 당파 사이에서 불안하게 유지되어 온 평화는 앤빌마 대왕이 세상을 뜨면서 무너졌습니다. 타우릿산과 그의 아내, 여마법사 모드구드는 아이언포지와 그림 바톨 양쪽 모두에 각각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검은무쇠단 군대는 동족의 요새를 거세게 공격하며 두 왕국을 거의 손에 넣기에 이르렀으나 결국은 마도란 브론즈비어드가 부족을 이끌고 타우릿산의 마법 군대를 물리쳐 승리를 쟁취하죠. 타우릿산과 그의 부하들은 모드구드의 부대가 그림 바톨에서 카드로스와 와일드해머 부족 전사들과 힘든 전투를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 채 다시 자신들의 도시로 후퇴했습니다.

모드구드는 마침내 성문을 뚫고 요새를 공격했고 와일드해머 부족은 필사적으로 싸웠습니다. 카드로스는 직접 싸움에 뛰어들어 적의 마법사 여왕인 모드구드를 처치하죠. 여왕이 쓰러지자 검은무쇠단 부족은 와일드해머 부족의 분노를 피해 달아났습니다. 그들은 남쪽에 있는 왕의 요새로 도망치다 그림 바톨을 지원하러 온 아이언포지 군대와 맞닥뜨리게 되고 두 군대 사이에 꼼짝없이 갇힌 검은무쇠단 패잔병들은 철저하게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타우릿산은 자신에게 승리를 가져다 줄 초자연적인 생물을 소환하기 위해 지하 세계에 잠들어 있는 고대의 마력을 불러냈지만 소환해낸 생물은 타우릿산조차도 상상하지 못했을 만큼 끔찍한 것이었고 결국 그것이 타우릿산 자신의 파멸을 불러왔습니다.

이 세계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던 시절 티탄에게 추방당한 불의 군주, 불의 정령들의 영원한 군주인 라그나로스가 다시 깨어났습니다. 아제로스에서 일어난 대재앙, 라그나로스의 환생으로 붉은마루 산맥이 파괴되고 그 파괴의 중심에 격렬한 화산이 만들어졌습니다. 검은바위 첨탑이라 불리는 이 화산은 북쪽으로 이글거리는 협곡, 남쪽으로 불타는 평원과 닿을 정도로 거대했습니다. 타우릿산은 자신이 푼 마력에 죽고 말았지만 살아남은 그의 동족들은 결국 라그나로스와 그의 정령들에게 노예로 잡히고 말았습니다.

참혹한 파괴의 현장과 남부 산맥으로 퍼져가는 불길을 본 마도란 왕과 카드로스 왕은 군대를 멈추고 자신들의 왕국으로 되돌아가는 바람에 라그나로스의 무시무시한 분노와 마주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브론즈비어드 부족은 아이언포지로 돌아가 영광스러운 도시를 재건합니다. 와일드해머 부족도 고향인 그림 바톨로 되돌아 가지만, 모드구드의 죽음으로 인해 산악 요새가 사악한 기운으로 오염되어 이제는 거주할만한 곳이 못 되었죠. 사랑하는 고향 땅을 잃게 된 와일드해머 부족은 가슴이 아팠습니다. 이에 브론즈비어드 왕이 와일드해머 부족에게 아이언포지에서 살 곳을 마련해주려 했지만 와일드해머 부족은 단호히 거절합니다. 카드로스는 부족을 이끌고 북쪽의 로데론으로 향했고 동부 내륙지의 푸른 숲에 정착한 와일드해머 부족은 맹금의 봉우리라는 도시를 세우죠. 그곳에서 자연과 더욱 가까워지며 그 지역의 강대한 그리핀과도 유대 관계를 갖게 됩니다.

        ▲ 마도란 브론즈비어드                   ▲ 카드로스 와일드해머                          ▲ 타우릿산

아이언포지의 드워프들은 동족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교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탄돌 교각이라는 두 개의 거대한 다리를 만들어 카즈 모단과 로데론을 연결했습니다. 상호 교역으로 인해 두 왕국은 번창했고, 마도란과 카드로스가 사망하자 그 아들들은 함께 손을 잡고 아버지를 기리는 뜻에서 두 개의 거대한 석상을 만들도록 지시했습니다. 이 두 개의 석상은 라그나로스가 깨어나면서 화산 지대로 변해 버린 남부 지방으로 통하는 길목을 지키고 서 있게 되죠. 이는 드워프 왕국을 침략하려는 자에 대한 경고의 역할뿐 아니라 검은무쇠단 드워프들이 치른 죄의 대가를 상기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마도란 브론즈비어드에게는 3명의 형제가 있었습니다. 첫째는 강력한 마그니 브론즈비어드, 둘째 모험가 무라딘 브론즈 비어드, 막내 탐험가 브란 브론즈비어드입니다.

        ▲ 마그니 브론즈비어드                     ▲ 무라딘 브론즈비어드                     ▲ 브란 브론즈비어드

첫째인 마그니 브론즈비어드는 자신의 일족을 통합하고 아이언포지에 정착 마침내 드워프의 국왕으로 즉위하게 됩니다. 드워프들은 그의 통치를 받았으며 마그니 왕은 모든 드워프들의 우상으로 불리죠. 둘째인 무라딘은 아이언포지에 있는 것에 늘 따분하고 지루해하며 언제나 모험을 즐겼고 막내 브란은 탐험가로 정든 고향을 떠나 드워프의 비밀이 있는 곳을 찾아다녔습니다.

전설적인 룬검 서리한이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무라딘은 북쪽 차가운 땅 노스렌드로 가게 됩니다. 무라딘은 서리한이 있는 동굴에 도착할 순간 말가니스가 이끄는 언데드 스컬지의 공격을 받아 위험에 처하게 되고 그곳에서 오염된 로데론 왕국의 복수를 맹세하고 노스렌드로 온 아서스 메네실 왕자를 만나 도움을 받습니다. 아서스의 도움으로 무라딘은 서리한 동굴에 도착하게 되고 비극은 시작됩니다.

무라딘의 사망했다는 소식과 마그니 왕의 외동딸 모이라가 검은 무쇠 일족에게 납치가 되고 다그란 타우릿산의 아내가 되어 자살하며 비통함에 젖어 있는 마그니 브론즈비어드에게 막내인 브란이 무라딘이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편지로 알리게 된다.

브론즈비어드 일족 이야기 중에서 가장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 브란 브론즈비어드입니다. 브란의 행적에 대해서 처음 접하게 되는 곳은 아제로스의 실리더스지역이죠. 안퀴라즈 사원의 고대신 쑨이 등장하면서 브란에 대한 이야기가 와우상에 처음 등장하게 됩니다.

▲ 실리더스에서 볼 수 있는 브란관련 퀘스트

브란은 실리더스에서 안퀴라즈로 가는 고대 터널을 발견하고 그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죽었거나 곧 죽게 될 거라고 편지를 남겼기에 다른 이들은 죽은 것으로 판단하죠. 그러나 노스렌드의 회색 구릉지에서 그의 일지기 발견되면서 브란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토르모단에서는 브란의 일지를 통해 룬문자 판을 해독할 수 있게 됩니다. `무쇠와 바위의 요람. 울두아르는 폭풍 속에 잠들어 있다.`라는 내용이죠. 티탄과 고대신에 대해 추적하는 브란이 북쪽에 있는 폭풍우 봉우리로 간 것이 확실시되는 부분입니다. 폭풍우 봉우리를 도착하게 되면 폐허가 된 브란의 기지만 있고 브란의 흔적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브란을 찾고자 그가 땅에 묻어둔 쪽지를 바탕으로 추적하게 됩니다. 추적자 툴린을 처치하면 브란과 접촉할 수 있는 통신기를 입수하게 됩니다.

노르간논의 쐐기돌에 대한 단서를 찾아야 한다고 말하는 브란. 쐐기돌은 울두아르 기록에 접근 여부를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며 티탄들이 껍질과 핵으로 둘로 나누어 숨겼다고 합니다. 쐐기돌을 지키려고 만들어진 미미르가 많은 장애물을 만들어 놓았으니 조심하라는 경고와 함께 말이죠. 나뉜 쐐기돌의 껍질은 발명가의 도서관에 있다고 말해줍니다. 발명가의 도서관으로 이동하여 발명가의 원반을 입수하고 발명가의 저장고를 열어 숨겨진 정보를 입수하죠. 숨겨진 정보를 바탕으로 노르간논의 껍질을 손에 넣고자 도서관 내부에 있는 조작대로 발명가의 원반을 가져갑니다.

조작대는 발명가의 원반을 사용하여 노르간논의 껍질을 지키는 기록관 메카톤을 가동시키면 된다고 합니다. 기록관 메카톤은 자기를 가동시킨 인물이 미미르가 아님을 알고 공격을 하게 되죠. 기록관 메카톤에게서 얻게 되는 노르간논의 껍질은 쐐기돌의 반쪽뿐이므로 남은 반쪽을 찾아 쐐기돌을 완성시켜야 합니다.

노르간논의 껍질과는 달리 핵이 있는 장소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므로 요르그 스톰하트에게 도움을 구하게 됩니다. 곤경에 처한 브란에게 요르그는 드롬 프로스트그립을 소개해 줍니다. 드롭은 자신의 반지를 창조주의 기계를 계속 지켜보는 수호자 크레테우스에게 주어 환심을 사고 핵의 위치를 알아내라고 합니다. 

창조주의 기계를 지켜보는 크레테우스는 핵은 이곳에 없다고 말하며 자신을 도와달라고 합니다. 크라테우스는 토림에 대한 정보를 최근에 알게 되어 다른 관리인들의 정보(울두아르의 관리인 미미론, 프레이야, 토림, 호디르)를 알고 싶다고 말합니다. 관리인의 정보를 가져다주면 크레테우스는 심각한 상황임을 눈치채고 핵의 위치를 알려줍니다. 핵은 얼어붙은 무덤 가장 깊은 곳에 숨겨져 있었죠.

노르간논의 껍질과 핵을 크레테우스에게 가져가면 쐐기돌을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줍니다. 창조주의 기계 가장 아래로 내려가 노르간논의 마법진을 사용하여 쐐기돌을 완성하게 되죠. 브란은 쐐기돌을 가지고 무쇠 드워프의 공격에서 탈출하여 그의 형제들과 재회를 하게 됩니다. 

그 후 브란은 군대를 이끌고 울두아르로 갑니다. 울두아르의 관문을 공격하고 그들은 무쇠군주와 그의 졸개들과 전투를 벌이게 됩니다. 그리고 어떤 존재를 느끼죠. 마음을 비집고 들어와 피를 말리는 존재, 티탄이 오래전에 가두었던 무시무시한 존재인 요그사론에 대해서죠. 울두아르를 탈출한 브란은 달라란으로 돌아와 로닌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 고대 신이 봉인된 장소들

얼라이언스와 호드가 울두아르를 공격하는 동안 브란은 고대 기록관에서 자료를 조사합니다. 자료에 의해 울두아르의 제 1 관리자 로켄이 죽어 이상신호를 감지한 관찰자 알갈론이 행성 재조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요그사론과 관찰자 알간론을 저지했어도 브란의 여행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지금 브란은 울두아르를 떠나 리치왕 아서스가 있는 곳으로 향해 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브란이 무엇을 발견하게 될지 아무도 모르지만, 우리에게 새로운 것(특히 골치아픈 것)을 보여주는 브란이기에 그의 여행이 매우 기대됩니다.

글_게임메카 베헤모스(jura@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