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판다리아의 안개 5인 던전 일곱 번째, `붉은십자군 전당` 공략

어두운 시대에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싸워 수도원을 지켜온 맹렬한 성전사들이 붉은십자군 전당 안에서, 급속도로 조직화되고 있다. 이 병사들은 살아서 돌아다니는 망자에 대한 증오로 똘똘 뭉쳤고, 붉은십자군의 대의를 위해 무엇이든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다.

`판다리아의 안개`에서는 출시와 동시에 9개의 5인 던전이 공개된다. 이번 시간에는 일곱 번째 시간으로 `붉은십자군 전당`을 공략하겠다.

던전 위치

`붉은십자군 전당`의 입구는  동부 왕국의 `티리스팔 숲` 지역 동쪽의 `붉은십자군 수도원`에 위치하고 있다. 캐릭터 레벨 90, 평균 아이템레벨 440을 만족하면 `던전 파티 찾기 도구`를 이용하여 영웅 난이도 던전에 입장할 수 있다. 일반 난이도로 입장할 경우에는 기존대로 저레벨 던전으로 탐험할 수 있다.

 ▲ `붉은십자군 수도원`은 티리스팔 숲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 캐릭터 레벨 90, 평균 아이템 레벨 440을 만족하면
던전 찾기 도구로 영웅 난이도의 붉은십자군 전당에 입장할 수 있다

던전 내부 모습

`붉은십자군 전당`은 기존 붉은십자군 수도원의 `무기고`와 `도서관`이 통합되어 구성된 던전이다. 일부 구역이 삭제되고 새로운 통로가 나타난 덕분에, 직선 진행이 가능한 단순한 구조의 새로운 던전이 탄생하였다. 자세한 내부 구조는 지도를 통해 살펴보자.

 ▲ 던전의 시작 부분에는 기존에 `도서관`의 초입이었던 훈련장이 위치하고 있다
이 곳에서 첫 번째 보스인 `사냥개조련사 브라운`을 만날 수 있다

 ▲ 훈련장에 이어서 기존의 `무기고`와 `도서관`이 차례로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두 번째 보스인 `무기전문가 할란`과 마지막 보스인 `화염술사 쾨글러`를 차례로 만나게 된다

사냥개조련사 브라운

언데드를 찾아내는 가장 빠르고도 확실한 방법은 언데드가 풍기는 썩은 냄새를 추적하는 것이며, 아무리 노련한 병사라도 사냥개의 후각을 따라잡을 수는 없다. 사냥개조련사 브라운은 사나운 사냥개 무리를 키우고 조련하여, 십자군의 적이라면 그것이 살아있는 적이든 언데드이든 가리지 않고 추격하게 한다.

`사냥개조련사 브라운`은 위협적인 공격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전투 도중 이동이 필요한 구간도 없는 단순한 패턴의 보스이다. 큰 실수를 하지 않는 이상 대부분의 파티가 무난하게 공략할 수 있다.

사냥개조련사 브라운의 사용 기술은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무작위 대상에게 단검을 투척하여, 목표물과 단검의 비행 경로에 있는 모든 대상에게 5만의 물리 피해를 입히는 `관통 투척`이다. 두 번째 기술은 무작위 대상에게 도약한 후 5미터 반경 내의 모든 대상을 무기로 공격하여 5만의 물리 피해를 입히는 `죽음의 꽃`이다. 또한 두 가지 기술에 피해를 입은 모든 대상은 10초 동안 2초마다 7500의 물리 피해를 입게 되는 `유혈 낭자` 효과를 얻게 된다. 유혈 낭자 효과는 무한정 중첩되기 때문에 사실상 두 기술의 직접적인 피해보다 더욱 위협적이다. 따라서 두 가지 기술로 피해를 입는 대상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5미터 간격으로 산개 진형을 유지하고 보스와 각 파티원들의 직선상에 다른 캐릭터가 위치하지 않아야 한다.

▲ 보스를 포위하는 느낌으로 파티원들이 둥글게 둘러서면, `유혈 낭자`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브라운의 생명력이 90%, 80%, 70%, 60%가 될 때마다 `순종적인 사냥개`가 1마리씩 나타나 전투에 참여한다. 무작정 보스에게만 공격을 집중하면 사냥개의 숫자가 계속해서 늘어나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에, 사냥개가 등장하는 즉시 화력을 집중하여 먼저 처리하자. 사냥개의 생명력은 118만으로 딜러들이 모두 공격을 집중하면 쉽게 쓰러뜨릴 수 있는 수준이다. 브라운의 생명력이 50%가 되면 `피의 분노` 효과를 얻어 공격 속도가 50%, 공격력이 25% 증가한다. 탱커의 생존을 위협할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침착하게 화력을 집중하여 보스를 마무리하자.

▲ 사냥개들은 등장하는대로 먼저 처치하자

▲ `피의 분노` 효과를 얻어 더 강력해진 사냥개조련사 브라운
크게 위협적인 수준은 아니므로 침착하게 전투를 마무리짓자

무기전문가 할란

붉은십자군은 많은 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신참들은 칼, 망치, 화살, 방패 등 언데드와 맞설 때 효과적인 여러 무기들을 다루는 법을 배워야 한다. 무기전문가 할란은 이런 험악한 도구를 휘두르는 기술을 평생 동안 연마했고, 붉은십자군에 저항하는 불경스러운 적들에게 자신의 기술을 보여주는 것을 좋아한다.

`무기전문가 할란`의 평상시 사용 기술은 전방의 모든 대상에게 일반 공격의 80%에 해당하는 피해를 입히는 `용의 손길` 뿐이다. 탱커 이외의 모든 파티원이 할란의 후방에 위치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외에도 주기적으로 `붉은십자군 방어병` 두 명을 소환하여 자신을 돕게 한다. 방어병의 생명력은 168만이며 일반 공격 외에 별다른 기술을 사용하지 않지만, 받는 피해가 40% 감소하는 `육중한 방어구` 효과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성가신 존재이다. 육중한 방어구 효과는 1회 공격으로 6만 이상의 피해를 입히면 사라지기 때문에, 높은 피해량을 낼 수 있는 캐스터들이 빠르게 육중한 방어구 효과를 제거하자. 방어구가 파괴되면 방어병들은 받는 피해가 150% 증가하는 `무방비` 상태를 얻기 때문에 쉽게 처치할 수 있다.

▲ 육중한 방어구 효과만 제거하면 방어병들은 쉽게 처치할 수 있다

할란은 약 40초 주기로 `영웅의 도약`을 사용하여 방의 정중앙으로 도약한 후, 자신의 반경 8미터 내의 모든 대상에게 일반 공격력만큼의 물리 피해를 입힌다. 영웅의 도약을 사용한 뒤에는 회전하며 6미터 반경 내의 대상에게 피해를 입히는 `빛의 칼날`도 이어서 사용한다. 이 때 할란은 회전하며 방 전체를 휩쓸고 다니는데, 빛의 칼날에 휘말리면 할란에게 끌려다니며 죽을 때까지 피해를 입기 때문에 매우 위협적이다. 빛의 칼날은 방의 하층을 한바퀴 휩쓴 후, 계단을 올라와 상층의 발코니를 한바퀴 휘젓고 다시 방의 하층에 도착하면 중지된다. 따라서 빛의 칼날을 시전할 때 발코니 위로 도망친 후, 할란이 발코니로 통하는 계단에 진입할 때 하층으로 점프하면 완벽하게 피할 수 있다. 빛의 칼날에만 주의하면 할란도 쉽게 처치할 수 있을 것이다.

▲ 불길과 함께 회전하며 하층을 휘젓고 있는 할란
휘말려 들어가면 죽을 때까지 피해를 입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 할란은 하층을 휩쓸고 나면 계단을 통해 상층으로 올라오기 시작한다
이 때까지는 상층에서 대기하면 전혀 위험할 것이 없다

▲ 할란이 더 근접해오면 하층으로 뛰어내리자
발코니를 휘젓고나면 다시 하층으로 내려와 빛의 칼날을 멈춘다

화염술사 쾨글러

화염술사 쾨글러는 마법을 배울만한 지성을 갖춘 붉은십자군 수련생들에게 마력을 다루는 미묘한 기술을 가르친다. 화염 마법은 쾨글러의 특기로, 그는 자신의 기술로 붉은십자군의 역사가 담긴 책들을 불태워 과거 붉은십자군이 저질렀던 실수를 모두 지워버리는 작업을 해왔다. 뿐만 아니라 쾨글러의 불꽃은 지금껏 수많은 언데드, 학생, 무단침입자도 연기를 피우는 잿더미로 바꾸어 놓았다.

`화염술사 쾨글러`는 이름 그대로 화염 마법을 이용한 광역 공격이 특기이다. 전투 내내 불길을 피하며 숨가쁜 전투를 펼치게 될 것이다.

화염술사 쾨글러는 `연발 화염구`를 사용하여 모든 대상에게 55000의 화염 피해를 입히며, `불덩이 작렬`을 사용하여 탱커에게 65000의 화염 피해와 8초 동안 2초 주기로 5천의 화염 피해를 입힌다. 두 기술 모두 시전 방해가 가능하지만 쾨글러는 비주기적으로 `사고 촉진`을 사용하여, 이후 사용하는 주문 3회의 시전 시간이 0.5초 내외까지 단축되기 때문에 시전 방해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사고 촉진 효과는 각종 마법 무효화 스킬로 제거할 수 있으며, 마법사의 경우에는 `마법 훔치기`를 사용하여 역으로 활용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사고 촉진 효과만 제거하면 두 기술의 시전을 쉽게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파티의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다.

▲ `사고 촉진` 효과만 제거하면 성가신 두 가지 시전 기술을 쉽게 방해할 수 있다

쾨글러는 20초 주기로 방의 중앙으로 순간이동한 후, 회전하며 전방에 불길을 내뿜어 10만의 화염 피해를 입히는 `거대 용의 숨결`을 사용한다. 거대 용의 숨결에 피해를 입은 뒤에는 5초 동안 혼란 상태에 빠지며 1초마다 1만의 추가 화염 피해까지 입기 때문에, 쾨글러의 기술 가운데 가장 치명적이다. 쾨글러가 방의 중앙으로 순간이동하는 순간부터 그의 시야를 잘 살피고, 전방에 위치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 전방에 거대한 불길을 내뿜는 `거대 용의 숨결`
쾨글러의 후방으로 피해야만 피해를 입지 않을 수 있다

쾨글러는 주기적으로 어느 한 곳의 책장에 `불타는 화살`을 발사하는데, 이 때 캐릭터가 책장을 가로막고 서면 75000의 화염 피해를 입는 대신 책장이 불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책장에 불이 붙으면 30초 동안 2초 주기로 폭발하여 반경 15미터 내에 있는 모든 대상에게 4만의 화염 피해를 입힌다. 책장에 불이 붙더라도 접근하지 않으면 전혀 피해를 입지 않기 때문에, 굳이 화살을 가로막을 필요는 없다. 다만 너무 많은 책장에 불이 붙으면 파티의 행동 반경이 그만큼 줄어들어, 거대 용의 숨결을 피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으니 상황에 따라 적절히 판단하기 바란다. 쾨글러가 강력한 기술을 사용하면 언제나 불길이 뒤를 따르기 때문에, 조금만 집중하면 모든 공격을 피할 수 있다. 이 점을 잘 이용하면 쾨글러를 쓰러뜨리고 붉은십자군 전당을 정복할 수 있을 것이다.

▲ 불이 붙은 책장의 모습, 접근하지만 않으면 안전하다

글: 게임메카 김상진 기자(에레하임, wzcs0044@gamemec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