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김택진 사장이 국내 온라인게임업체에 일침을 놓았다.
김택진 사장은 21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 등 좋은 게임을 보면 감탄하고 ‘왜 이 생각을 못했을까’하고 반성도 하지만 아크로드 등 최근 나온 국내 온라인게임에는 아무런 감정도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이 평소 국내 온라인게임에 대해 느낀 점을 여과없이 말한 것.
김 사장의 시각으로 본다면 최근 대작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MMORPG들은 모두 ‘그저 그런 게임’이다.
반면 잘 만든 게임에 대해서는 부끄럽더라도 겸허하게 수용하고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 김 사장의 생각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에 따르면 김 사장은 회사 주요 임원들에게 ‘WOW를 보면 아직까지 우리는 이류다. 반성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좋은 게임을 분석하지 않으면 결코 능가할 수 없다며 각 팀장들에게 WOW 등 잘 만든 게임을 직접 해보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의 이 같은 생각은 지난해 국내 MMORPG 시장에서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던 리니지 2의 성공과 4월 오픈베타테스를 시작하는 ‘길드워’, 9월 공개를 앞두고 있는 ‘아이온’에 대한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간담회 자리에서 김 사장은 “길드워와 아이온을 통해 진화된 MMORPG를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김 사장의 이번 발언으로 국내 게임업체들은 예기치 않게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NHN 관계자는 “유쾌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김택진 사장이 아크로드를 겨냥해 발언한 것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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