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정이나 비밀번호를 무단으로 도용하는 `피싱(Phishing)` 사기수법이 게임업계에서도 극성을 부리고 있다.
최근 유명 사이트들의 자료실에는 ‘카트라이더 신 버그’, ‘프리스타일 캐쉬 생성기’라는 제목의 계정도용 해킹 프로그램이 늘어나고 있다.
또 리니지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 유명 게임의 안내문을 사칭하며 마치 해당 게임사에서 보낸 것처럼 위장한 E메일도 성행하고 있다.
이런 자료들은 대부분 제목과는 달리 계정도용을 위해 제작된 일종의 해킹 프로그램이다.
이는 작년 한해동안 금융가를 휩쓸었던 피싱 사기의 일종으로, 동봉된 프로그램을 실행하거나 링크를 따라가면 각 게임의 ‘진짜’ 홈페이지와 해킹을 위한 ‘가짜’ 팝업창이 나타난다.
인터넷을 잘 모르는 초보자들은 대부분 ‘진짜’ 홈페이지를 보고 안심해 가짜 팝업창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게 되고, 이 정보가 특정인에게 자동으로 전송되어 계정이 누출되는 형식으로 계정도용이 이루어진다.
피싱 사기수법은 오래 전부터 횡행해왔지만 최근 들어 프로그램이 갈수록 정교해지면서 외형적으로는 거의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해 문제가 심각해 지고 있다.
특히 E메일을 통한 피싱수법은 식별하기 매우 어려워 피해가 속출하는 실정.
잉카인터넷 게임보안센터의 강병탁 연구원은 “피싱의 경우 바이러스나 백도어와 달라 게임업체측에서는 뚜렷한 대응방법이 없다”며 “주소창과 링크를 꼼꼼히 살펴보는 등 사용자 스스로 조심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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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교하게 제작된 메이플스토리 피싱 프로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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