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이 다른 캐주얼게임으로 선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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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엔터테인먼트는 2003년 가칭 ‘레나’라는 이름으로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나 씰 온라인 서비스 안정화에 주력하기 위해 신규 프로젝트 팀을 씰 온라인 개발팀으로 통폐합하면서 잠정 연기한 바 있다. 하지만 온라인게임 씰 온라인의 활발한 해외진출을 통해 마련된 안정된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지난 8월부터 그리곤엔터테인먼트의 차기작 프로젝트는 재추진되기 시작했다. 차기작 프로젝트가 본격화된 것은 2004년 8월. 그리곤엔터테인먼트는 내부 인사발령을 통해 개발이사, 개발팀장, 클라이언트 개발 및 그래픽을 담당하고 있는 실무자로 구성된 프로젝트 팀을 구성하면서 콘솔용 게임과 온라인게임 등 다양한 계획을 가지고 있는 신규 프로젝트에 착수했으며 만 9개월 만인 지난 5월 27일 첫 번째 차기작인 캐주얼 온라인게임 ‘큐링’을 공개했다. ‘씰’, ‘나르실리온’ 등 명작RPG를 개발했던 패키지게임의 명가답게 패키지게임의 느낌이 물씬 풍겨나는 온라인게임 큐링은 귀여운 주인공들이 동화 속 캐릭터와 함께 다양한 모험을 펼쳐가는 액션어드벤처 형식의 게임이다. |
키보드로 조작할 수 있는 다양한 액션, 카툰렌더링 기법을 적용한 캐릭터 등 기존 온라인게임에 비해 액션과 비주얼적인 요소가 강조돼 공개 직후 수많은 온라인게이머들의 주목을 받은 큐링. 과연 어떻게 개발되고 있으며 세부적인 모습은 어떠한지 큐링의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방수현 차장을 만나 들어봤다.
▲주목받고 있는 그리곤엔터테인먼트의 신작, 큐링
-‘큐링’이 그리곤엔터테인먼트가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 중 가장 먼저 시작된 것인가?
방수현 차장(이하 방수현): 큐링이 본격적으로 개발에 착수한 것은 2004년 10월이었다. 신규 프로젝트가 동시다발적으로 시작됐기 때문에 처음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개발에 착수할 무렵 이미 다른 장르의 게임을 제작하고 있는 프로젝트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프로젝트에 비하면 큐링은 후발 프로젝트였다.
큐링이 씰 온라인의 차기작으로 시작됐기 때문에 주목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다른 프로젝트보다 먼저 공개된 것은 가능성 있는 프로젝트 중 하나였다는 것과 결과물을 공개할 수 있는 시점까지 가장 빠르게 개발이 진척됐기 때문이다.
-현재 큐링의 개발 진척도는 어느 정도인가?
방수현: 온라인게임 특성상 100% 완성이란 있을 수 없다. 현재 진척도는 65%정도로 핵심적인 부분이 거의 완성단계에 이른 정도다. 70%가 되는 다음 달에는 알파테스트를, 80%가 되는 올 여름에는 베타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며 오픈베타테스트는 연내에 실시할 것이다.
-큐링의 초기 기획의도에 대해 설명해 달라.
방수현: 큐링은 누구나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개발된 온라인게임이다. MMORPG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동선은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큐링의 동선은 과거 콘솔용 액션게임과 같이 일방적인 횡스크롤을 지향하고 있어 플레이어는 액션으로 펼쳐지는 전투에만 신경 쓰면 된다. 굉장히 직관적인 면을 강조하고 있다.
게다가 큐링의 모든 조작은 키보드로 할 수 있으며 지정된 키버튼만 누르면 되기 때문에 전혀 어렵지가 않다. 다양한 스킬을 연계시키는 콤보공격도 정해진 버튼 하나를 타이밍에 맞춰 누르기만 하면 될 정도로 간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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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TE&EXCITING’란 컨셉은 캐릭터의 귀여움과 동작의 발랄함을 뜻하는 것 같다. 메인 타깃 층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어떤가? 방수현: 질문대로 큐링은 2.5등신의 작고 귀여운 캐릭터, 섬세하고 화려한 동작보다는 다이나믹하고 익사이팅한 모션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겉모습과 달리 게임 내부시스템은 생각보다 고연령층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다시 말해 청소년이 주 타깃이기는 하지만 성인도 충분히 주요 타깃층으로 포함시킬 수 있다. 큐링은 테마만 저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을 뿐이다. 게임자체가 저 연령층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는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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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층도 함께 아우르려면 컨텐츠부분의 작업이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세계관이 ‘동화’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 나름대로의 복안이 있는가?
방수현: 게임스토리 라인이 동화를 모티브로 하고 있지만 유아를 대상으로 한 일반동화가 아닌 동화 자체를 패러디 또는 각색해 성인유저도 충분히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
게다가 큐링은 개발초기부터 유저의 연령별 온라인게임에 대한 성향분석결과를 토대로 한 운영과 마케팅 기획을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키덜트’ 세대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컨텐츠 구성의 기본은 패러디를 통한 유머제공

-세계관 구성을 위해 참고한 동화는 몇 편이나 되는가? 그리고 동화적인 세계를 유저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는 방법이 중요할 것 같다. 스토리텔링에 대한 큐링만의 특징이 있는가?
방수현: 시나리오가 계속 작업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정확히 몇 편을 참고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현재 큐링은 총 11개 스테이지로 구성된다. 그리고 각 스테이지는 하나의 테마로 이뤄져있다. 하지만 테마가 하나라고 해서 스테이지 구성자체가 한 가지 동화만으로 작업되지는 않는다. 큐링의 스테이지 구성은 ‘동화의 퓨전’을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한 가지 의 동화로 테마가 구성된다.
큐링도 기존 온라인게임과 마찬가지로 퀘스트를 통해 스토리를 전달하고 있다. 차이점이 있다면 큐링의 스토리는 동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만큼 이미 모든 유저들이 다 알고 있다는 것. 큐링은 모두가 알고 있는 동화를 재미있게 패러디 해 이전에는 체험하지 못했던 웃음과 재미를 제공할 것이다.
-게임에서 퀘스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 또 초기에 공개될 퀘스트의 분량은 전체의 몇 퍼센트 정도이며 몇 가지나 되는가?
방수현: 퀘스트가 게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정확히 몇 퍼센트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 게임완성도에 있어 컨텐츠가 차지하는 비중은 생각하기 나름이기 때문이다. 굳이 수치로 표현하자면 퀘스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플레이타임의 약 2~30% 정도다.
아직 어느 정도 분량의 퀘스트를 테스트 단계에서부터 공개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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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연령층도 대상으로 하고 있는 만큼 아바타의 구성과 성장에 대한 개념도 직관적이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어떠한가? 방수현: 큐링의 가장 독특한 점은 바로 처음부터 끝까지 직업이 없다는 것과 캐릭터가 달랑 남, 여로만 구분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선택의 폭이 좁은 캐릭터로도 얼마든지 다양한 직업을 경험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큐링의 캐릭터 능력치는 레벨 업에 따라 자동으로 성장한다. 유저는 원하는 무기만 자유롭게 사용하면서 레벨 업 시 주어지는 스킬포인트만 원하는 무기계열 스킬에 부여하기만 하면 된다. |
예를 들어 플레이어가 활 스킬에만 포인트를 부여하면 그 캐릭터는 레인저가 되는 것이며 완드나 스태프에 포인트를 부여하면 그 캐릭터는 마법사나 힐러가 되는 것이다.
-캐릭터 선택의 폭이 좁은 만큼 다른 캐릭터와의 차별점은 코스튬으로 해결해야 할 것 같은데?
방수현: 물론이다. 큐링은 게임 내에 유행시스템이라는 것을 마련하고 있다. 이 유행시스템은 해당 유행아이템을 캐릭터가 착용했을 시 약간의 어드밴티지를 부여하는 것이다. 게임 내 유행코드는 현실의 트랜드를 그대로 반영할 계획이다. 물론 플레이어 자신만의 개성을 살린 복장을 입고 다닌다 해도 패널티를 받지는 않는다.
-기존 온라인게임과 달리 ‘스테이지’ 개념을 도입했다고 알고 있다. 게임진행 방식에 대해 설명해 달라.
방수현: 큐링의 게임흐름을 간략하게 설명하면 ‘마을 > 필드 > 던전 > 보스 > 마을 >…’이라고 할 수 있다.
큐링의 스테이지는 마을, 3~4개의 필드, 던전으로 구성된다. 던전은 최근 유행하고 있는 인스턴스 던전 형식으로 구성되며 보스가 있는 던전은 채널할당 방식인 MOG타입으로 제공된다.
다음 마을은 보스를 클리어 해야만 방문할 수 있으며 마을 간 이동은 상당히 자유로운 편이다.
참고로 큐링의 만렙은 99로 정해져 있으며 각 스테이지는 기획자가 의도한 정해진 레벨이 존재해 해당 레벨까지 성장해야만 큰 문제없이 방문할 수 있다.
-스테이지 개념을 도입한 만큼 게임플레이에 대한 궁극의 목적이 있을 것 같다?
방수현: 게임의 라이프 사이클을 생각한다면 쉽게 목적을 결정할 수 없기 때문에 궁극의 목적이라고 할 것 까지는 없다. 하지만 게임이 스테이지별로 모듈화돼 있기 때문에 트랜드에 따른 스토리 추가가 상당히 용이한 편이다.
덕분에 향후 큐링은 유저트랜드에 맞춰 영화나 드라마를 소재로 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추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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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수명이 짧은 캐주얼 온라인게임의 성공가능성은 다른 캐주얼게임과 다른 시스템을 통해 기존 유저들의 시선을 얼마나 빨리 그리고 많이 끌어내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큐링은 어떠한가?
방수현: 패러디 퀘스트, 변신영웅 시스템, 방꾸미기 시스템, 경쟁시스템, 펫 채집시스템 등 큐링만의 독특한 시스템이 준비됐기 때문에 기존 캐주얼게임 유저들의 시선을 많이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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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영웅 시스템 한 캐릭터가 다양한 직업을 경험할 수 있는 큐링 만의 시스템 때문에 밀리캐릭터에 비해 법사캐릭터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변신영웅 시스템은 이런 법사캐릭터의 약점을 보강하기 위해 기획된 시스템이다. 하지만 공격패턴과 스테이터스가 달라진다는 특징 때문에 변신영웅 시스템은 위기모면 또는 효율적인 사냥이 필요할 때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변신영웅은 퀘스트 보상, 노획물, 아이템 구입 등으로 마련할 수 있으며 속성에 따라 여러 가지 캐릭터가 존재한다. 전투밸런스에 대한 문제는 해결한 상황이며 쿨타임이 적용된다는 특징이 있다 ▲방꾸미기 시스템 큐링은 캐릭터마다 로그인 후 주어지는 캐릭터 선택화면을 일종의 방으로 재현하고 있으며 이곳을 플레이어가 자신의 취향대로 꾸밀 수 있게 한 시스템이다. 인테리어 아이템은 별도로 구입해야만 한다. 방은 각각의 플레이어에게 주어지는 공간이지만 다른 플레이어를 초대해 함께 커뮤니케이션의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즉 방은 현실세계에서 동화세계로 가는 게이트웨이의 역할뿐만 아니라 제 3의 아바타 채팅룸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펫 채집시스템 큐링에서 선보이는 펫 채집시스템은 팔콤의 액션RPG ‘쯔바이’에서 선보였던 시스템으로 현재는 일본 온라인게임 개발사 헤드락이 개발한 ‘베르아일’, ‘에밀 크로니클’ 등의 작품에서 응용되고 있는 시스템이다. 펫 채집시스템은 플레이어가 구입한 펫이 플레이어가 로그아웃한 후에도 게임 내 세계를 돌아다니며 합성재료에서부터 무기, 장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이템을 채집해 다음에 로그인한 플레이어에게 가져다주는 것을 말한다. ▲경쟁시스템 게임기획상 PVP를 제공하지 않는 큐링은 스포츠게임 또는 미니게임으로 플레이어간의 경쟁심리를 자극한다. 게임 내에서 육성한 캐릭터를 그대로 미니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상대 플레이어를 방해할 때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스킬을 이용하면 된다. |
▲개발초기단계부터 기획된 치밀한 서비스계획
-이 외에도 캐주얼게임은 다른 타입의 온라인게임과 달리 유저의 요구에 즉각 반응해야만 한다. 유저서비스에 대한 부분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방수현: 이미 씰 온라인을 통해 유저서비스에 대한 시행착오를 충분히 겪었기 때문에 큐링은 개발초기 단계에서부터 운영정책, GM매뉴얼 마련 등 운영에 대한 것을 준비해왔다.
이 외에도 효율적인 컨텐츠 업데이트를 위해 마케팅과 과금정책에 알맞은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상용화 모델은 아이템에 대한 부분유료화인가? 에피소드를 유료화하는 프리미엄 서비스에 대한 것은 재고한 적이 없는가?
방수현: 큐링의 상용화 기본 정책은 게임에 필요한 아이템만을 판매하는 부분유료화다. 아이템에 대한 부분유료를 모델로 하고 있기 때문에 시나리오의 유료화는 하지 않을 계획이다.
-큐링의 서비스 일정에 대해 설명해 달라.
방수현: 앞서 언급한 것처럼 여름시즌에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오픈베타테스트는 연내에 실시할 예정이다. 상용화에 대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큐링은 사전계획부터 향후계획까지 잘 짜여진 스케줄 속에서 개발되고 있는 게임으로 느껴진다. 남은 것은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을 얼마나 갖추느냐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방수현: 큐링은 개발 초기단계부터 수익모델을 비롯해 모든 요소가 정립된 상태이기 때문에 세일즈 포지셔닝이 잘 자리 잡고 있다. 게다가 동화, 만화 등 이미 검증된 컨텐츠가 적용됐기 때문에 상품의 기본인 게임자체에 대한 재미는 보장된다. 때문에 큐링은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나름대로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큐링은 어떤 온라인게임인가? 한 줄로 답변 부탁한다.
방수현: 동화를 다시 쓰는 듯한 느낌을 가진 큐링은 누구나 쉽고 편하게 그리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올 여름시즌을 기대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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