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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성수기를 앞두고 게임사와 PC방간의 갈등이 점점 더 심화될 조짐이다.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이하 인문협)은 지난 1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과금방식에 대한 불매운동을 시작으로, 5월에는 길드워 과금방식에 대해서 ‘끼워팔기’라며 역시 불매운동을 불사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넥슨이 방학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내놓은 ‘PC방 종량제’에도 일방적인 요금인상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
특히 길드워에 관한 인문협의 주장은 그 근거가 희박해 유저들에게서조차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5월 길드워의 정식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선불정량제인 ‘NC통합요금’과 IP 개별단위로 월정액을 구입하는 ‘선불정액제’, 길드워만을 위한 ‘길드워 비즈니스라이센스’ 등으로 구성된 새로운 PC방 요금체제를 내놓았다.
PC방이 손님들에게 길드워를 제공하려면 리니지, 리니지2, 길드워를 플레이한 시간만큼 돈을 내는 NC통합요금을 구입하거나, 한 IP당 66,000원을 지급하면 계속해서 길드워를 플레이할 수 있는 길드워 비즈니스라이센스를 구입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이에 대해 인문협측은 앞으로 길드워의 흥행이 미지수인 상황에서 66,000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비즈니스라이센스를 구입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또 NC통합요금은 리니지 시리즈만을 위한 것인데 여기에 길드워가 새로 추가된 것은 강제적인 ‘끼워팔기’가 아니냐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에 따라 인문협은 이 문제를 공정거래위원회에 불공정 거래혐의로 제소하는 한편, 각 언론에 ‘PC방에 대한 횡포’라고 공표하며 불매운동까지 추진중에 있다.
반면 엔씨소프트의 주장은 다르다. 엔씨소프트측은 “NC통합요금이란 PC방에서 리니지, 리니지 2, 길드워를 플레이하면 그 플레이 시간만큼 정해진 요금을 지불하는 형태”라며 “길드워가 이 요금제에 추가된다고 해서 새로 요금이 오르는 것도 아니고 길드워뿐만 아니라 앞으로 출시될 시티오브히어로 등의 신작게임도 이 요금제로 정산할 수가 있다”고 말했다. 협회측이 주장하는 ‘비싼 길드워 비즈니스라이센스에 대한 구입 부담’을 해소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바로 NC통합요금이라는 주장이다.
이 사건에 대해 업계일각에서는 인문협의 주장이 단순한 ‘업체 길들이기’가 아니냐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라이센스는 너무 비싸서 부담스럽고, NC통합요금은 인문협이 원하지 않은 게임을 추가했으니 ‘끼워팔기다!’라는 주장은 너무 억지스럽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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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협은 지난해 카운터스트라이크의 과금방식을 놓고 서비스사와 갈등을 빚으며 불매운동을 벌였고, 인문협에 무료로 제공된 스페셜포스를 대체게임으로 선정해 대대적으로 지원에 나섰다. 이후 스페셜포스는 FPS 분야의 왕좌를 차지할 수 있었으며, 카운터스트라이크는 PC방에서 찾아보기조차 힘들어졌다.
게다가 올해에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과금이 약속한 것과 달리 너무 비싸다며 불매운동을 벌였다. 또 넥슨의 PC방 종량제에 대해서도 PC방 업주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요금을 올렸다며 역시 불매운동을 검토하고 있다. 새로운 과금방식을 제시하는 거의 모든 게임에 불매운동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PC방이 게임업체의 가장 큰 소비자이자 파트너임은 분명하다”며 “그러나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해 무분별한 불매운동을 벌이는 인문협은 그저 힘을 과시하려는 이익단체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넥슨을 비롯해 엠게임 등 몇몇 업체도 여름방학을 앞두고 PC방 요금제를 변경할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인문협과 게임업체의 갈등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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