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고페츠 에릭 베스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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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4년 이맘때 ‘스타트렉: 스타플리트 커맨드’ 시리즈 및 섀도우베인: 로스트킹덤 등을 개발해온 해외 유명개발사인 탈트렌(Taldren) 스튜디오가 폐쇄됐다는 외신을 접했다.

지난 2004년 이맘때 ‘스타트렉: 스타플리트 커맨드’ 시리즈 및 섀도우베인: 로스트킹덤 등을 개발해온 해외 유명개발사인 탈트렌(Taldren) 스튜디오가 폐쇄됐다는 외신을 접했다.

미국에 거점을 두고 있었던 탈드렌 스튜디오는 스타트렉: 스타플리트 시리즈로 유명세를 떨친 이후 인터플레이, 마제스코게임즈 등 유수의 유통사와 계약을 맺고 다중플랫폼게임제작에 몰두해온 업체로 당시 폐쇄소식은 충격에 가까웠다.

하지만 더 충격적인 내용은 탈드렌 스튜디오 에릭베스키 사장은 작년 11월 아예 한국에 ‘탈드렌 코리아’를 설립하고 한국행을 결심했다.

▲한국사람들의 일에 대한 열정

한국 시장에 대한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봤다는 게 에릭 베스키 대표의 설명.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사람들이 야근을 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죠. 미국에서는 오후 6시가 되면 모두 퇴근을 하는데 한국에서는 좀처럼 정시퇴근 하는 사람을 볼 수 없었습니다. 특히 개인적인 공간을 요구하는 미국과 달리 탁 트인 공간에서 같이 어울려 일을 하는 한국의 개발환경이 게임이라는 것을 개발하는데 더 열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미국과 한국의 개발환경은 개발자의 인식에서부터 차이가 생긴다. 하지만 이런 야근문화가 더 좋다고만은 할 수 없는 일. 아직까지 개인의 실력차가 존재하는 개발이라는 성격상 창의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미국의 개발문화를 한국 개발자들이 좀더 받아들여야 한다고 그는 설명한다.

“미국에서는 Feel을 받는 순간 아무도 시키지 않았는데 3일밤을 세우면서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서 깜작 놀래는 경우가 많은 반면 한국은 열심히 일을 하는데 반해서 윗선에서 지시를 내려야만 하는 수동적인 모습이 너무 강합니다. 이런 모습은 주입식 교육을 받아온 한국의 교육문화로 생각되는데 향후 미래를 위해서라도 한국의 교육문화를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미국문화와 한국문화가 잘 접목된 곳이 바로 그가 한국에 설립한 ‘고페츠’다.

고페츠는 미국과 한국의 문화가 반반씩 섞여있다. 같이 오랫동안 일했던 경력자들은 이제 창의적으로 움직이지만 최근 신입으로 들어온 사람들은 여전히 수동적인 모습으로 일하는 것을 보게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도 점차 능동적인 모습으로 변하고 창의적인 사고방식으로 야근하는 개발자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글로벌 커뮤니티 게임 ‘고페츠’
처음 한국에 왔을때 언어도 다르고 문화도 다른 생소한 장소에서 무엇인가를 한다는 것은 막막할 따름이다.

에릭 베스키 대표의 경우 친분을 갖고 있었던 막고야의 홍동희 대표의 도움으로 다양한 도움을 받았지만 만약 한명도 아는 사람이 없었다면 어찌됐을까? 에릭베스키 대표는 홍동희 대표를 통해 다양한 정보와 사업관련의 도움을 받아 미국보다 편하고 재미있게 개발에 전념할 수 있었다.

▲막고야 홍동희 대표가 가장 큰 지원자

“집에서 키우던 고양이를 바라보다가, 문득, ‘내가 바빠도 내 대신 해외의 친구들과 만나러 다니는 고양이가 있다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이것이 고페츠라는 커뮤니티 게임을 만들게된 이유죠”

실제로 그는 엄청난 양의 이메일과 고페츠 블로그를 통해 전세계에서 게이머드에게 다양한 감사의 편지를 받는다고 한다. 자신이 한국의 지인을 통해 도움을 받았듯이 다른 게이머들도 다른 국가의 친구를 사귀고 인맥을 만들어 가는 것은 그에게도 큰 기쁨이라고.

“결코 고페츠를 무리하게 상업적으로 이용하지는 않을 겁니다. 물론 회사라는 것이 이익을 만들어내야 할 수밖에 없지만 스폰서를 통한 광고 등을 게이머에게 노출 시키는 것은 무리죠. 게임은 재밌게 즐겨야 합니다”

또 한가지 정보를 제공하자면 그는 지금 모바일 버전의 고페츠를 개발중이라고 한다. 항상 휴대하고 다니면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이야 말로 끊이지 않는 커뮤니티를 유지하는데 최적의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보다 큰 세상을 경험하길 원하는 마음
고페츠는 향후에 26개 언어를 지원하게 된다. 가능한 모든 나라에 고페츠를 서비스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지금도 6개 국가의 언어를 지원해 고페츠 홈페이지에는 한국어, 일본어, 영어, 포루투갈어 등으로 친구를 사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고펫츠의 플로그는 하나의 세계입니다. 고페츠를 즐기면서 한개의 지역, 한개의 국가를 고집하는 것은 고페츠를 이용하는 의미가 퇴색되는 것이죠.

때문에 쉽지는 않겠지만 유명 블로그와의 제휴도 한때 생각했지만 이내 생각을 바꿨다.

 

잘나가는 블로그와 1인 미디어를 이용하면 당장 많은 사용자를 얻을 수 있지만 스스로 한 울타리에 가둬버리는 우를 범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한국의 앞선 인터넷 기술과 특유의 따뜻한 정을 바탕으로 전세계 모든 나라의 게이머들이 자유로운 만남과 교제를 위한 매개체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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