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파크, CJ인터넷에 팔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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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 마구마구를 퍼블리싱하기로 결정한 CJ인터넷이 애니파크의 지분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온라인게임 마구마구를 퍼블리싱하기로 결정한 CJ인터넷이 애니파크의 지분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CJ인터넷의 애니파크 지분인수 건은 최근 엔씨소프트, 그라비티 등 대형 게임업체까지 게임포탈을 중심으로 몸집불리기에 나서고 있는 시기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업계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CJ는 지난해 시네마서비스, 마이엠 등 영화, 검색사업을 정리하면서 CJ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게임사업에 집중한다는 전략을 수립하고 최근 ‘이스 온라인’을 비롯한 온라인게임 개발과 ‘마구마구’, ‘서든어택’, ‘쿠드그라스’ 등 다양한 온라인게임을 공격적으로 퍼블리싱 해왔다.

온라인게임뿐만 아니라 CJ조이큐브를 통해 Xbox, Xbox360의 유통을 담당하면서 비디오게임까지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이번 애니파크 인수 건도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또 애니파크는 2003년 11월과 2004년 4월 국민창업투자와 동양창업투자로부터 각각 받은 15억원의 투자금 상환기간이 내년으로 다가오자 이를 위해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를 결의했으며 CJ인터넷이 이 과정에 직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CJ인터넷은 “애니파크 지분인수는 지난해 게임컨텐츠 개발과 서비스에 집중한다는 자사 전략에 따른 것으로 향후 안정적인 컨텐츠 수급과 서비스를 위해 진행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CJ인터넷이 마구마구 퍼블리싱 계약이후 애니파크 임원 및 소액주주의 지분과 창투사가 가진 지분을 확보해 이미 애니파크의 2대 주주가 됐다는 것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애니파크는 “증자가 제 3자 배정방식이 아닌 주주우선 배정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임원 및 소액주주들이 실권하지 않는 이상 CJ인터넷이 전체지분의 45%에 해당하는 이들의 지분을 확보할 수 없다”며 “현재 CJ인터넷이 확보하고 있는 주식은 창투사가 보유한 17%의 지분 중 절반인 8% 정도”라고 말했다.

또 애니파크는 “CJ인터넷은 별도의 개발스튜디오를 가지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안다”며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은 주주가 개별적으로 지분을 매각하는 데까지 관여할 수 없다”고 말해 CJ인터넷의 지분확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렇듯 CJ인터넷이 차질 없이 애니파크의 지분확보를 진행해나가고 있지만 현재 애니파크의 최대주주인 액토즈와의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니파크의 유상증자가 순조롭게 진행돼 CJ인터넷이 액토즈보다 더 많은 지분을 확보하게 되면 액토즈는 자연스럽게 경영권을 잃게 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애니파크는 “CJ인터넷과는 마구마구를 통한 퍼블리셔 관계만 유지할 계획이었으나 액토즈가 유상증자를 통한 추가투자에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안정적인 개발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CJ인터넷의 투자요청을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며 “유상증자를 생각했을 당시 애니파크는 제일 먼저 액토즈에게 투자의사를 전달했었다”고 말했다.

또 애니파크는 “개발사로서 기술력과 안정적인 개발환경 확보가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CJ인터넷이 애니파크의 대주주가 될 경우 CJ인터넷은 ‘A3’를 제외한 애니파크가 현재 개발하고 있는 신규 MMORPG를 비롯한 모든 온라인게임의 퍼블리싱 권한을 우선적으로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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