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PC방 내부사진 및 관련 문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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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민주화와 인권을 요구하는 일본 시민단체인 렌크(RENK)를 통해 북한 내 PC방 내부사진이 공개됐다.

북한 민주화와 인권을 요구하는 일본 시민단체인 렌크(RENK)를 통해 북한 내 PC방 내부사진이 공개됐다.

렌크는 공동기자회견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탈북자 김만철(가명) 씨가 촬영한 ‘정보통신기술판매소’라는 북한 PC방 내부사진을 일반에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북한 PC방 `정보통신기술판매소`는 함경북도 청진시내에 위치한 것으로 렌크에 따르면 북한은 현재 극히 제한된 권력층이 사용하는 PC에 한해서만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정보통신기술판매소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일종의 컴퓨터 교실 및 중고 컴퓨터 판매상의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정보통신기술판매소에서는 남한의 중고PC를 판매하고 있으며 수강료가 월 2만원(북한 노동자 한달 임금은 약 2,500원) 정도인 컴퓨터 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김만철 씨는 “이런 시설은 현재 기업이 경영하는 것과 개인이 경영하는 것 등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되며 당국의 허가가 있어야만 운영이 가능하다”며 “대부분의 소프트는 중국을 통해 들어오는 남한의 게임이나 CD 또는 DVD에 수록된 드라마 등의 영상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렌크는 북한으로 유입되는 외부 영상물 유포를 단속하는 내용을 담은 사상학습교재도 공개했다.

‘이색적인 생활풍조를 유포시키는 적들의 책동을 철저히 짓부실데 대하여’란 제목의 이 학습교재는 당원과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며 남한의 다양한 영상물에서 볼 수 있는 연예인의 복장이나 헤어스타일뿐만 아니라 영화나 드라마의 소재가 되고 있는 젊은이들의 연애생활 등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 교재는 ‘남한의 영상물을 통해 알 수 있는 그들의 생활풍조’와 ‘그들의 책동을 파괴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등 크게 두 가지 테마로 구성됐으며 특히 동거, 불륜 등을 다룬 영상물에 대해서는 ‘불건전하고 퇴폐적인 녹화물’로 분류하고 있다.

한편 렌크는 “이번 정보를 통해 북한 정권이 다양화되는 국민의 가치관에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김정일 정권의 위기감이 적나라게 드러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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