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리그 결승전 리턴매치로 관심을 모은 SKY 프로리그 2005 후기리그 개막전은 KTF의 승리로 끝났다.
전기리그 우승팀 SK텔레콤 T1을 맞아 역전승으로 후기리그 첫승을 따낸 KTF 매직엔스는 `전기리그 설욕`외에도 `정규시즌 19연승`이란 쾌거를 이룩했다.
1세트 최연성, 2세트 박태민/박용욱 조를 만난 KTF 매직엔스는 `박정석과 홍진호/김정민`이란 카드를 내밀었지만 무기력한 경기내용을 보이며 연이어 두 세트를 내주고 벼랑에 몰렸다.
특히 후기리그에서 처음 선보인 2세트 맵 `철의 장막`에서 예상과 달리 끈끈한 팀플레이를 선보인 홍진호/김정민 조가 SK텔레콤 T1이 준비한 빌드에 힘없이 무너져 KTF 매직엔스의 패색이 짙어지는 듯 했다.
경기를 마친 뒤 홍진호와 김정민은 "맵이 어렵고 생소해서 많은 준비를 못했다"며 "강하게 압박하는 상대의 빌드가 좋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KTF 매직엔스에게는 3세트부터가 본격적인 개막전의 시작이었다.
3세트 알포인트 맵에서 정수영 감독이 선보인 카드는 신예 테란플레이어 김윤환.
김윤환은 3세트에서 전상욱을 맞아 경기초반 부진함을 씻고 신예답지 않게 중, 후반 드랍십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며 시종일관 자신감있는 플레이를 펼쳐 33분간의 대혈전을 승리로 마무리 짓고 팀에게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3세트 역전승을 바탕으로 경기분위기를 뒤집은 KTF 매직엔스는 압도적인 경기운영을 보이며 4, 5세트를 연이어 따냈다.
KTF 매직엔스는 4세트에서 완벽한 팀플레이를 선보인 김정민/조용호 조를 통해 강호 임요환/성학승 조를 제압하며 승패를 원점으로 되돌리는데 성공했다.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SK텔레콤 T1 주훈 감독이 내민 에이스 카드는 임요환.
그러나 4세트에서 무기력한 경기내용을 보인 임요환은 5세트 에이스 결정전에서도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에이스 결정전에서만 6연승을 기록한 강민은 임요환을 맞아 압도적인 컨트롤을 선보이며 경기초반부터 임요환을 제압해 승리를 거두고 팀에게 2대 3이란 짜릿한 역전승을 안겨줬다.
19연승을 기록한 KTF 매직엔스 정수영 감독은 "3세트를 승리로 이끌며 경기분위기를 바꿔준 김윤환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며 "마지막 5세트는 팀에 새롭게 합류한 이병민의 조언덕분에 원활히 경기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개막전을 승리로 이끌며 정규시즌 19연승을 기록한 KTF 매직엔스는 오는 14일 플러스를 상대로 후기리그 2승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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