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레이놀즈 |
게임 업계에 12년 간 몸담아 온 브라이언 레이놀즈는 업계에서 가장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가장 많은 작품을 내놓은 게임 디자이너 중 한 사람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PC게이머지가 선정한 25명의 `게임의 신`(Game Gods) 중 한 명으로 뽑힌 레이놀즈는 끊임없이 전략게임 히트작을 내놓고 있다. 레이놀즈의 대표작으로는 전세계적으로 100만 카피 이상이 판매되고 현재도 계속 판매되고 있는 ‘문명 2’와 ‘알파 센터우리’를 비롯하여 최근 빅 휴즈 게임스와 마이크로소프트가 함께 내놓은 새로운 실시간 전략게임인 ‘라이즈 오브 네이션즈’ 등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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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즈 오브 레전드는 끝없는 상상의 결과물
- 한국은 몇 번째 방문인가? 소감은?
브라이언: WCG 행사차 2번, RON 행사차 1번 등 이번에 4번째
방문이다. 전에는 겨울에 와서 밖에 많이 돌아다니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가을에
오게 되서 너무 좋다. 특히 인사동에서 쇼핑을 하는 등 많이 돌아다니고 싶다.
- 처음으로 공개된 스크린샷을 보고 너무나 바뀐 모습에 깜짝
놀랐다. 갑자기 판타지로 배경을 변경한 이유를 듣고 싶다.
브라이언: 전작에서 우리 아티스트들은 사실적인 내용을 게임에
반영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래서 이대로 두면 완전히 사실적인 쪽으로
사고의 틀이 굳을 수 있기 때문에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판타지 장르를 선택했다.
두 번째는 팬들에게 우리는 역사물만 만드는 곳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 판타지를 소재로 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브라이언: 라이즈
오브 네이션(이하 RON)은 역사, 라이즈 오브 레전드(이하 ROL)는 판타지를 소재로 삼고 있다. 요정,
고블린 등은 판타지를 다룬 다른 게임에서도 많이 나왔으므로 새로운 판타지를 만드는
데 초점을 두었다. 그렇다고 너무 이질적인 판타지는 사람들이 원하지 않으므로 소재는
친숙하지만 내용은 색다른 게임, 그래서 ROL이 나오게 됐다.
- 스크린 샷만 보아서는 굉장히 고사양을 요구할 것으로 보이는데
권장사항이 어느 정도 되는가?
브라이언: 아직 개발 중(2006년 초 발매 예정)이라 최적화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따라서 권장사양으로 말할만한 것이 없다. 앞으로 비디오카드,
메모리 등 시험을 해봐야겠지만, 가급적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최적화
테스트가 이루어질 것이다. 지금 단계로는 좋은 사양일수록 완벽한 그래픽을 즐길
수 있다는 것 정도?(^^)
- 3개의 진영이 등장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배경 스토리나
특징 등을 간략하게 설명해 달라.
브라이언: 빈치라는 기술 국가와 알림이라는 마법 국가, 그리고
아직 공개할 수 없는 한 세력 등 총 3개의 세력이 등장한다. 빈치는 발명가 타임의
영웅이 등장하는 등 신기술 개발 쪽에 초점을 맞춘 현실적인 기술 위주의 세력이라
생각하면 된다. 반면 알림은 아라비안 나이트의 설정을 이용한 마법사용에 초점을
맞추었다. 사막이 배경으로 등장하며 `지니` 등 요정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이 두
세력과는 완전히 다른 제 3 세력이 등장한다.
- 판타지와 과학기술의 대결은 매력적인 소재로 보이지만 한편으로
밸런스 조절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인 사항을 설정을 하는 과정에
어려움은 없었는가?
브라이언: 어렵다기보다 즐거운 도전 중 하나였다. 영웅, 유닛,
기술들이 서로 비대칭적이 되도록 노력했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실력있는
밸런스 테스터를 많이 지원해줘서 그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게임의 밸런스를
계속해서 조정했다.
- 게임에 영화기법이 많이 사용되었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인가?
브라이언: 단순히 개발자들이 준비해둔 시나리오대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진행이 바뀌는 인터랙티브성에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영웅이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맛볼 수 있는 재미가 달라지니 기대해주기
바란다.
- 지구에 이어서 판타지 세계까지 정복했으니 다음에는 우주정복에
나서야할 차례 아닌가? 라이즈 오브 레전드 이후에 작업할 작품에 대한 구상이 있다면
듣고 싶다. 예를 들어 ‘라이즈 오브 갤럭시’처럼 말이다.
브라이언: 그거 아주 좋은 설정이다(^^). 빈 소리가 아니라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영감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은 아직 많고 소재도 다양하다.
아직 ROL를 만들고 있는 상태라 이후 작품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은 없지만 ROL의
후속작이 될 수도 있고, 전혀 다른 신작이 될 수도 있다. 팀 멤버 전원이 열심히
참여할 수 있는 컨셉이 정해지면 시작할 것이다. 그때 라이브 오브 갤럭시에 대한
얘기를 팀원들과 해보겠다.
- 전작 RON의 세계정복 캠페인의 경우 20개 가까운 세력이 경합을
벌이면서 RTS에서 보기 힘든 외교전의 재미를 선사했다. 라이즈 오브 레전드에서는
3개의 진형밖에 등장하지 않는데 이로 인해 전작의 외교전과 같은 심리전적인 요소들이
많이 반감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브라이언: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다. 고를 수 있는 진영이
3개인 것은 맞지만, 그 진영 내에서 여러 다른 계파가 등장하기 때문에 같은 진영이라도
계파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의 플레이가 가능하다. 따라서 멀티플레이에서 진영이
줄어 외교전의 재미가 줄 것이라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 마지막으로 ROL을 기다리는 한국 게이머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브라이언: 세계에서 온라인 멀티플레이에 가장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게이머들은 한국 게이머들이라 생각한다. ROL 역시 멀티플레이에 적합하고 재미도
있는 작품이니만큼 많이 기대해주기 바란다. (한국말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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