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나로크 2는 한국개발사에서, 한국인의 손으로 만든, 한국게임이다!!"
TGS 2005, 그라비티 윤웅진 대표
최근 EZER에 지분인수를 통해 그라비티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재일교포 3세인 류일영 씨와 그라비티의 공동대표를 맡은 윤웅진 대표를 TGS2005 현장에서 만나보았다.
윤웅진 대표는 한국에서 익히 알려진 `선영아 사랑해` 마케팅으로 마케팅의 귀재라는 소리를 듣고 있는 인물로 향후 그라비티의 활동영역에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동대표를 맡으면서 어떻게 역할 분담을 하게 되는지 어떤 활동을 중점적으로 진행할게 되는지 직접 들어보도록 하자.
다음은 윤웅진 대표와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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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최근 류일영 대표와 공동대표를 역임하게 됐다. 서로 추구하는 방향이 다를 수 있고 전문적인 분야도 다를 수 있는데 서로 어떻게 역할을 분담하고 있는가? 윤웅진 대표: 류일영 대표는 익히 알다시피 테크노블러드 및 넷마블재팬의 대표를 겸임하는 등 게임 개발 및 운영, 퍼블리싱에 큰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그에 반해 나는 재무 및 마케팅을 비롯해 전략기획, 나스닥 관련, 인사, 해외사업에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만큼 서로 자기의 전문분야에서 일을 분담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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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라비티 윤웅진 대표 |
게임메카: 공동 대표의 경우 경영권과 결재권 등에서 많은 의견차이를 보이면서 사업진행에 차질을 빗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윤웅진: 결재권의 경우 일정 결재금액 이상은 공동결재를 하지만 그 외에는 각자 결재권으 가지고 있다. 또 류일영 대표는 이번 공동대표를 맡으면서 가족 전부가 한국으로 이주해 상주하게 된다. 따라서 모든 사업의 결정권은 신속하게 처리될 것이다.
게임메카: 그럼에도 불구하고 류일영 대표가 겸직하고 있는 테크노블러드에 아시안그루부의 손태장 대표가 부사장으로 있는 만큼 소프트뱅크의 친정체제가 구축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전망도 있다.
윤웅진: 확실하게 말하자면 지분인수를 한 EZER은 소프트뱅크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이는 관련문서인 13D를 참고하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류일영 대표와 합의된 사항은 그라비티를 독자적으로 운영하면서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운영한다는 것이다.
또 그라비티가 개발하는 게임개발에 있어서 추진방향은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글로벌 조직이 힘을 실어주기 때문에 시너지를 새롭게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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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웅진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라그나로크 2의 중심은 한국이다"라고 확실히 밝혔다 |
게임메카: 그렇다면 조직자체는 커졌는데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수도 있다는 말인가?
윤웅진: 새로운 분야의 사업진출도 생각하고 있다. 예를 들면 Xbox360, PS3 등 차세대 콘솔게임도 전략적으로 배재하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 당장 추진한다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축은 유지하되 좀 더 큰 사업으로 확장할 수도 있을 것이다.
게임메카: TGS에서 살펴보니 일본에서 라그나로크 2를 동시 서비스 할 것이라는 말이 있다.
윤웅진: 이 문제는 류일영 대표와 같이 결정할 문제다. 일단 동시에 서비스 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는 있지만 실제 가능성을 따져보면 한국이 먼저 일본이 나중에 가는 것이 옳은 듯 하다.
이런 문제는 인력, 비용 리스크 등을 고려해 봐야한다. 물론 일본시장이 라그나로크의 가장 큰 시장이므로 일본시장에 진출 하는 것도 매력적이다. 한마디로 한국과 일본의 서비스 시기는 서로 장단점이 있으므로 섣불리 판단할 문제는 아니다.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라그나로크 2의 중심은 한국이다.
게임메카: 최근 일본기업이 대주주로 참여하면서 그라비티 개발팀이 일본개발사에 투입될 수도 있다는 말이 있다.
윤웅진: 먼 미래에 있을 수는 있지만 지금은 계획자체가 없다. 인력교류의 경우 온라인이 아닌 다른 플랫폼에 우수한 실력이 있는 인재는 중장기적으로 노하우를 전수 받는 방식으로 공동개발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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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그2는 한,일 동시서비스를 목표로 개발중에 있다 |
게임메카: 최근 겅호가 온라인게임을 개발하면서 운영과 기술적인 문제를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겅호 측에서 도움을 요청할 경우 어떻게 되는가?
윤웅진: 위에서 밝혔듯 겅호와 합병된다는 소문은 말 그대로 소문이다. 그라비티는 독자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겅호에 협조하는 것은 지금 뭐라고 말할 단계는 아니다.
공식적인 인수자는 EZER이고 겅호와는 개발과 관련된 교류는 없다. 다만 라그나로크를 서비스하는 지금까지의 관계를 유지하고 ‘안정’이라는 데에 포커스를 맞출 것이다. 지금은 다른 누구를 도와주기보다 라그나로크 2를 성공시키는데 역량을 집중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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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단도직입적으로 질문하겠다. 라그나로크 2는 겅호에서 서비스하게 되는가? 윤웅진: 아직 확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 이번에 피인수 된 주식은 52.4%로 나머지 주주들의 의견도 고려해봐야 한다. 경영자는 모든 주주의 이익을 담당하는 대리인이기 때문에 한쪽을 위해서 피해를 입을 수는 없다. 만약 겅호가 라그나로크 2를 서비스하게 된다면 이는 이해당사자간의 거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민감한 부분이다. 계약상 조건이 상당이 공정하고 경쟁력이 있다면 겅호가 서비스할 수도 있다. 이 문제는 상당히 신중하게 접근할 부분이다. 게임메카: 류일영 대표와 만나서 이야기 해보니 스스로 기존 대표로 있는 업체(테크노블러드 및 넷마블재팬 등)의 대표자리에서 물러나고 그라비티에 집중한다고 했는데 사실인가? 윤웅진: 사실이다. 류일영 대표는 그라비티에서 일하면서 승부수를 걸었다고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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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라비티의 또 다른 대작RPG 레퀴엠 |
게임메카: 인수건으로 인해 게이머들 사이에서 라그나로크가 한국게임인가 일본게임인가 하는 논쟁과 한국개발사인가 일본 개발사 인가 하는 논쟁이 격렬하다.
윤웅진: 라그나로크 및 라그나로크 2는 한국 개발자들의 혼이 들어 있는 한국게임이다. 류일영 대표도 제일교포 3세이기는 하지만 한국국적을 가지고 있는 명백한 한국인으로 일본인이라는 오해는 잘못된 것이다.
그라비티를 독립기업으로 키울 것이고 한국을 기반으로 계속 성장할 것이다. 단지 대주주가 외국인이 된 것일 뿐 나머지 조직은 그대로 유지한다. 국내 은행의 경우 외국인 지분이 더 많지만 그 은행을 외국은행으로 부르지 않는다. 그라비티도 명백히 한국 기업이다.
다만 기업이 커지면서 국적은 점차 글로벌하게 변하고 있다. 경쟁을 한국에서 한국기업과 하는 것보다 외국에서 외국기업과 경쟁해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게임메카: 덩치가 커지면서 단순 개발 및 퍼블리싱 외에도 외국 개발사를 인수할 계획도 있는가?
윤웅진: 포트폴리오 상으로 긍정적인 개발사가 있다면 M&A도 생각할 수 있다. 지금은 라그나로크 2와 레퀴엠, 스타이리아 등이 있지만 아직까지 라그나로크 1개의 게임에만 의존하고 있는 것이 그라비티의 최대약점이다.
따라서 퀄리티 높은 게임을 개발하면서 그라비티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개발사, 즉 인풋 대비 아웃풋이 크다면 M&A를 진행 하는 것은 오히려 기업으로서 당연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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