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2005] 인터뷰-스타 메달리스트 G.O 이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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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이 11월 20일 WCG2005 스타크래프트 부문에서 우승하면서 ‘온라인 최강자’라는 꼬리표를 떼어버렸다. 이재훈 선수의 우승은 ‘한국 대표팀의 금메달 추가’라는 사실보다 ‘WCG 스타크래프트 부문 5연승’과 ‘오프라인에서도 우승할 수 있다는 이재훈 선수의 자신감 회복’이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온라인 최강자, 오프라인 최강자로 거듭나다`

이재훈이 11월 20일 WCG2005 스타크래프트 부문에서 우승하면서 ‘온라인 최강자’라는 꼬리표를 떼어버렸다. 이재훈 선수의 우승은 ‘한국 대표팀의 금메달 추가’라는 사실보다 ‘WCG 스타크래프트 부문 5연승’과 ‘오프라인에서도 우승할 수 있다는 이재훈 선수의 자신감 회복’이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동안 이재훈 선수는 ‘큰 경기에서 약한 선수’, ‘온라인만 최강자’ 등의 평가를 받으며 실력에 비해 저평가돼 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재훈 선수는 이번 WCG2005 우승을 통해 그런 평가에 대해 어느 정도 편안해진 모습이다.

“우승도 실감할 수 없을 정도로 덤덤하다”고 우승소감을 밝힌 이재훈 선수는 “아무 것도 달라질 것은 없겠지만 자신감을 회복한 만큼 한국에 돌아가 좋은 경기를 선보일 것”이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우승한 소감이 어떤가?

이재훈: WCG2005에서 우승할 것이라곤 생각지 못했다. 우승을 실감할 수 없을 정도로 덤덤하다.

-가장 생각나는 사람이 누군가?

이재훈: 얼떨떨해서 아직 아무도 생각나지 않는다. 한국에 있는 부모님과 팀원들이 생각난다.

-서지훈과 나도현이 먼저 탈락했다. 부담감도 있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이겨냈는가?

이재훈: 부담이 됐다. 하지만 그것이 경기운영에 있어 크게 작용하지는 않았다. 실수만 하지 않으면 충분히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다.

-경기 전에 감독이 뭐라 조언했는가?

이재훈: 아침에 감독님이 늦잠을 주무셨다. 그래서 경기 전에 만나 뵙지 못했다.

-결승에 올라오기까지 어떤 경기가 가장 힘들었나?

이재훈: 16강전에서 실력을 겨룬 대만 선수가 가장 힘들었다. 사실 외국 선수라 실력이 별로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방심했다. 경기가 어렵게 진행돼 진땀을 흘렸다.

-러시아 대표 안드레이의 실력은 어떤 것 같나?

이재훈: 외국 선수들도 다들 잘 하는 것 같다. 결승 상대는 테란이어서 쉽게 이긴 것 같다. 오히려 올라오면서 만난 저그나 프로토스 유저들이 더 잘했다는 느낌이 든다.

-WCG 공식 맵이 프로토스에게 어렵다는 말이 많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재훈: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아마 한국 선수들과 경기를 치렀다면 우승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WCG 사상 최초의 프로토스 우승이다. 새로운 가을의 전설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이재훈: (웃음)그건 별로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결승 전에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연습을 도와줬는가?

이재훈: 어제 경기가 너무 늦게 끝나서 연습할 시간이 없었다. 숙소 들어와서 씻고 바로 취침했다.

-우승 후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은데?

이재훈: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 다만 자신감은 좀 더 붙을 것 같다.

-온라인 최강으로 불리고 있다. 징크스를 깨고 오프라인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했는데 비결이 있었나?

이재훈: 방송 경기가 적었던 것이 우승 비결인 것 같다. 운도 많이 작용했다. 방송에서 보이듯 아직 약점이 많다. 앞으로 많이 보완하도록 하겠다.

-러시아 대표 안드레이는 서지훈 선수가 지난 러시아 초청전에서 만났던 선수다. 서지훈의 도움이 있었나?

이재훈: 말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라 별말 안했다. 서지훈 선수도 내가 이길 거라고 생각하고 별 말 안 한 것 같다. 다만 초반 빌드 선정에 도움은 얻었다.

-2004년에도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했었다. 2004년과 비교해 2005년은 어땠는가?

이재훈: 외국 선수들도 한국 선수들 못지않게 많이 발전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작년 미국에서는 여러 가지 제한되는 것들이 많았는데 싱가포르는 그렇지 않아서 좋다.

-한국에서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

이재훈: 덤덤하기도 하지만 너무 기쁘다. 끝까지 믿고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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