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야마우치 전회장, "퇴직금 110억원 회사위해 써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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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게임기업 닌텐도의 전 회장 야마우치 씨가 110억에 달하는 거액의 퇴직금을 반려한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세계적인 게임기업 닌텐도의 전 회장 야마우치 씨가 110억에 달하는 거액의 퇴직금을 반려한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야마우치 히로시 닌텐도 전 회장은 강력한 카리스마로 닌텐도를 현재의 위치까지 성장시킨 일등공신. 독선적인 태도와 경쟁업체에 대한 독설가로도 유명해 현직 재직 시에는 뉴스메이커로 많은 주목을 받아 왔다.

야마우치 전 회장은 몇 년 전 닌텐도의 실질적인 경영을 이와타 현 사장에게 모두 넘기고 일선에서 물러나 이사로서 닌텐도의 고문 역할만을 담당했는데, 지난 2005년 6월 그 이사 자리마저 사임하고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났다.

닌텐도는 2005년 상반기(4월 1일~9월 31일) 결산에서 야마우치 전 회장에게 퇴직금으로 12억 3,600만엔(한화 약 110억)을 지급했는데, 야마우치 전 회장은 “회사에서 사업에 사용했으면 한다”라면서 수령을 고사하고 있는 것.

닌텐도는 야마우치 전 회장의 뜻을 존중해 이 금액을 회사의 특별이익으로 계상,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 소식을 들은 게임업계의 관계자들은 “야마우치 전 회장은 경쟁업체에 미움을 많이 받았던 사람이었지만 회사에 대한 애정만큼은 존경할 만 했다”면서 “이번 퇴직금 반려 건도 야마우치 전 회장의 닌텐도에 대한 애정의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회사를 잘 이끌었던 사람에게 거액의 퇴직금을 지급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그 퇴직금마저 회사에 반려하는 것은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일”이라며 야마우치 전 회장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닌텐도의 2005년 상반기 결산은 NDS의 호조로 매출액 1764억 엔, 영업이익 196억 엔, 순이익 366억 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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