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퀘어에닉스, 타이토 합병 "한국진출 가능성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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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에닉스는 12일 공시자료를 통해 2006년 3월 31일을 기해 주식회사 타이토를 흡수합병, 완전 자회사로 만든다고 발표했다.

스퀘어에닉스는 12월 공시자료를 통해 2006년 3월 31일을 기해 주식회사 타이토를 흡수합병, 완전 자회사로 만든다고 발표했다.

이번 흡수합병은 스퀘어에닉스의 자회사 ‘SQEX’와 타이토가 합병해 새로운 회사 ‘타이토’를 만들고, 이 회사가 스퀘어에닉스의 자회사가 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즉, 타이토는 이름만 유지한 채 완전히 스퀘어에닉스 품으로 들어가는 셈이다.

스퀘어에닉스의 타이토 인수는 이미 오래 전부터 예견된 사실.

스퀘어에닉스는 흡수합병 목적으로 타이토의 주식을 사들일 것이라고 지난 2005년 8월 22일 이미 발표한 바 있으며, 23일부터 매수를 시작, 9월 27일 타이토의 발행주식 37만 주 중 93.7%인 34만 6,689주를 획득함에 따라 합병준비는 실질적으로 끝났다.

12일 발표된 공시는 합병과 관련해 12일 실시된 이사회의 승인과 합병계약서 조인식을 거쳐 결정된 것이다.

이번 합병과 관련해 양사의 주식은 SQEX와 타이토가 1:0.00004의 비율로 합병이 이루어졌으며 타이토의 주식은 2006년 3월 7일 상장폐지를 거쳐 완전히 해산, 타이토는 이름만 남고 스퀘어에닉스가 존속회사가 된다.

이에 따라 존속회사 스퀘어에닉스의 대표는 현 스퀘어에닉스의 와다 요이치 대표가 계속 맡게 되며, 자회사 타이토의 대표이사는 현 타이토의 대표 니시가키 야스오 씨가 맡게 된다.

와다 요이치 스퀘어에닉스 대표는 2006년 2월 6일 개최될 예정인 타이토의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타이토의 회장으로 추대, 회장직을 겸임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로 인해 그동안 유통사가 없어 표류하고 있던 스퀘어에닉스 타이틀의 국내발매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타이토가 스퀘어에닉스에 합병됨에 따라 타이토의 국내 배급사를 통해 파판12와 같은 스퀘어에닉스 대작 타이틀이 정식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에 대해 타이토의 게임들을 국내에 배급해 오던 사이버프론트제넥스코리아의 관계자는 “스퀘어에닉스의 게임들이 타이토를 통해 국내에 들어오게 될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인수, 합병은 경쟁력 강화가 최대 목적

한편, 이번 스퀘어에닉스의 타이토 합병은 2004년 매출액을 기준으로 규모가 더 작은 스퀘어에닉스가 큰 타이토를 흡수합병하게 된 것이라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합병은 비록 매출액 규모는 작더라도 안정된 수익을 거두고 있는 회사라면 언제든지 더 큰 규모의 회사를 합병할 수 있다는 선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 2002년 11월 스퀘어와 에닉스가 합병하겠다는 발표 이후(2003년 4월부터 합병체제 출범) 스퀘어의 계속되는 몸 불리기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지도 주목을 모으고 있다.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와 드래곤퀘스트 시리즈, 킹덤하츠 시리즈 등 안정된 타이틀 라인업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을 내고 있는 스퀘어에닉스가 날로 시장이 커져 가고 있는 북미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언제든지 다른 회사를 다시 합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퀘어에닉스가 타이토와 합병됨에 따라 합병회사는 매출액 기준(2004년)으로 소니, 세가사미 홀딩스, 닌텐도, 반다이남코 홀딩스, 타카라토미에 이어 6위 규모의 거대 게임회사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양사의 장점을 살려 북미, 유럽 등 해외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타이토가 최근 모바일게임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어 타이토의 모바일게임 개발기술이 스퀘어에닉스의 인기 컨텐츠와 접목된다면 세계 1위를 자랑하고 있는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스퀘어에닉스의 도약도 기대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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