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포트리스 사업중단, 원인은‘문어발식` 개발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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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R은 오는 28일, 자사의 ‘뉴포트리스’ 서비스를 완전 종료하며, 동시에 뉴포트리스와 관련된 국내외 모든 사업을 중단한다고 14일 발표했다.

CCR은 오는 28일, 자사의 ‘뉴포트리스’ 서비스를 완전 종료하며, 동시에 뉴포트리스와 관련된 국내외 모든 사업을 중단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지난 6월 29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포트리스’ 시리즈의 최신작 뉴포트리스는 기존 포트리스 시리즈와 차별성이 없고, 게임성도 부족해 게이머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CCR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업중단 결정에는 제품의 품질이 부족하다고 자체적으로 판단한 부분도 있지만 해외 수출이 원만치 않았던 점도 작용했다”며 “해외시장 진출에 실패한 상황에서 국내서비스만 가지고는 수익성을 확보하기 힘들어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뉴포트리스 사업중단은 기존 게임의 인기에 의지해 무분별하게 차기작을 남발하는 게임업체의 ‘문어발식` 개발관행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1997년 ‘포트리스’의 등장 이후, 1999년에 서비스된 ‘포트리스 2’는 회원수 1,400만 명을 확보하며 온라인게임 대중화와 국내 PC방 보급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던 게임. 지금의 캐주얼게임 붐을 일으킨 원조인 셈이다.

이후 CCR은 2001년 ‘포트리스 2 블루’, 2003년 ‘포트리스 3 패왕전’을 차례로 서비스했고, 2005년 포트리스 시리즈의 다섯 번째 시리즈인 뉴포트리스까지 내놓았다.

하지만 유저들은 뉴포트리스가 기존 포트리스 2에 ‘공성전’, ‘퀘스트’, ‘레벨 시스템’ 등 부분적인 요소만 추가됐을 뿐, 전작과 차별성이 없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또, 당시는 원작 포트리스 2의 인기도 한풀 꺾인 상황이라, 서비스 기간동안 최고 동접자 1만 5천을 넘지 못한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이렇듯 인기 시리즈의 ‘문어발식` 개발관행은 뉴포트리스의 수명을 단축시킨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지난 5월, 포트리스3 패왕전이 기존 포트리스 시리즈와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서비스가 중단된 선례가 있다.  

여기에 CCR은 게임운영이나 업데이트에 관한 적절한 대책을 세워놓지 않은 채 무리하게 해외진출을 시도했다가 이마저 여의치 않자, 결국 사업중단을 선언한 것.

게임 서비스와 함께 업데이트는 당연히 보장되어야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개발팀이 현지업체의 요구사항을 들어줄 수 없어 계약이 실패했다는 CCR측의 설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CCR측은 내년 초 다시 한번 포트리스 개발팀을 구성해 실패를 만회하겠다고 자신했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이미 돌아선 유저들의 마음을 붙잡긴 힘들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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