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강제점유, 제주도 침략 등을 게임 내에 집어넣어 게임의 우경화 논란을 불러일으킨 일본 게임계가 한반도 내전을 소재로 한 게임을 또 발매해 충격을 주고 있다.
문제가 된 것은 일본의 중견 게임개발사 ‘겐키’가 작년 12월 22일 발매한 PSP용 시뮬레이션게임 ‘대전략 포터블’.
대전략 포터블은 육, 해, 공군의 각종 유닛을 이용해 적군을 제압한다는 대전략 게임의 기본적인 시스템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는 PSP용 게임으로 게임의 배경이 되는 시나리오에서 큰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문제의 내용은 극동에 위치한 K민국의 군대가 N인민국의 국경을 넘어 진군을 개시하며 내전이 발생했다는 전제 하에 플레이어가 지휘하는 무국적 용병군이 전장에 개입해 내전을 끝내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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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가 되고 있는 시나리오 부분의 설명 |
또 게임 내에서는 적대국으로 등장하는 K민국, N인민국 외에 주변국인 J국, A합중국, R공화국, C공화국처럼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지만, 이들 국가의 유닛 스테이터스를 보면 K민국 보병 유닛의 국적이 한국(KOREA), N인민국 보병의 국적이 북한(NORTH KOREA), J국 보병의 국적이 일본(JAPAN)으로 표기되고 있어 한국, 북한, 일본, 미국, 러시아, 중국 등이 거의 실명 그대로 등장함을 쉽게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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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니셜로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고 있지만,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다 |
이 소식을 접한 한국 게이머들은 마치 제 2의 한국전쟁을 연상시키는 시나리오, 남한이 북침을 시도했다는 설정, 무국적 용병군이라고는 하지만 일본 소재의 용병군이 내전을 해결하도록 했다는 점에서 또 다시 일본의 우경화가 게임 속에서 발현된 것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한국 민족사 최대의 비극이라 일컬어지는 6.25가 다시 발생한 것처럼 가정하고 일본이 이를 해결하려 한다는 점은 한, 일 관계의 특수성에 비추어 보아 주변국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조차 갖추지 않은 파렴치한 짓이라며 성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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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에서는 독도 강제점유, 제주도 침략 등을 통해 일본의 군사대국화를 노골적으로 선동한 시스템소프트 알파의 PC용 ‘현대대전략 2005’가 출시된 데 이어 `대전략 포터블‘까지 발매되는 등 일본의 우경화를 반영한 것으로 보이는 게임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이는 최근 힘을 얻고 있는 일본의 우경화 추세가 정치, 사회에 이어 게임으로까지 확산되는 것은 아니냐는 추측마저 낳게 하고 있다. 일본 게임의 우경화가 작년 국정감사에까지 올라왔던 만큼 정부차원의 대책이 하루빨리 이루어지길 기대해본다. |
※ 일본의 게임개발사 겐키는 PS2용 검호 시리즈, 카이도 배틀 시리즈, 수도고 배틀 01 등을 국내에 발매해 한국 게이머들 사이에도 널리 알려져 있는 게임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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