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젠 이수영 대표이사 "직원들 굶기는 리더는 자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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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뮤’ 신화의 한가운데에서 ‘벤처 신데렐라’로 떠올랐던 이수영 대표이사, 그녀가 돌아왔다.

 

 “게임, 끝까지 도전해보겠다”

“사업을 시작할 때는 단순히 수익을 올리는 것만이 목표가 아닙니다. 분명 게임업계에서 제가 이루고 싶은 것과, 하고 싶은 것이 있어 시작했으니 끝까지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웹젠 ‘뮤’ 신화의 한가운데에서 ‘벤처 신데렐라’로 떠올랐던 이수영 대표이사, 그녀가 돌아왔다.

이번에는 인터넷 포털 우주닷컴과 이젠 엔터테인먼트, 코스닥 등록업체 아이콜스의 대표, 그리고 난자기증재단의 이사장으로서 ‘일인다역’에 도전하고 있다. 성공의 ‘단맛’과 ‘쓴맛’을 모두 경험해 본 그녀가 게임업계에 다시 돌아왔다. 과연 그 이유가 무엇일까?

그러나 이대표는 끝내 자신의 목표가 무엇인지는 말하지 않았다. 자신이 품고 있는 꿈들이 이루고 난 뒤에 확인하라는 뜻. 다만 그것이 꼭 게임이라는 분야에 한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직원들 굶기는 CEO는 자격 없다”

세인들은 이수영 대표를 가리켜 특이한 성공모델이라고 말한다. 경영이 아닌 특이하게 무용을 전공했다는 것뿐 아니라 무엇보다 한국에서 여성CEO로서 성공하는 것 자체가 드문 일이기 때문. 더구나 개성 강한 개발자들이 모인 게임업계에서 여성 전문경영인으로 일하는 것은 더욱 쉽지 않은 일이다. 성공의 비결을 물었더니, 이수영 대표는 여성CEO만의 장점을 ‘투명하고 확실한 일 처리’라고 잘라 말했다.

꼼꼼하고 이성적인 사업진행은 오히려 여성CEO들만의 특징이라는 것. 단점이라면 조직 내에서 인간적인 신뢰나 유대관계가 부족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억지로 극복하지는 않는단다. 오히려 “남자직원들과 친해지자고 함께 사우나라도 같이 갈 수 없지 않냐”고 반문했다. 대신 그녀는 “적절한 보상을 통해 확실한 동기부여에 나서는 것”이 경영의 노하우라고 전했다.

 “저에게 회사의 경영을 맡아달라고 여러 사장님들이 제의해옵니다. 그 분들은 한결같이 ‘우리회사는 정말 가족 같은 분위기다’, ‘화목하다’고 강조하시죠. 그런데 ‘일년 째 월급을 못 주고 있습니다’고 말하죠. 회사는 친목단체가 아닙니다. 저라면 덜 화목하더라도 직원들을 굶기지 않습니다” 이 대표의 냉철한 사업적 판단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주류가 아닌 새로운 게임으로 도전한다”

이젠은 현재 퍼블리싱 게임인 ‘데코 온라인’과 함께 자체 개발게임인 ‘건틀렛 온라인’, ‘레드카드’, ‘아프로비스켓’ 등 상반기 확고한 라인업이 갖춰진 상태. 이젠의 어떤 게임이 가장 기대되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열 손가락 물어 안 아픈 손가락 있느냐”며 내부경쟁이 더 치열하다고 입을 열었다.

작년 지스타에서 발표했던 아프로비스켓의 개발이 사내 테스트 수준까지 완성됐기 때문에 4월이면 클로즈베타테스트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 건틀렛 온라인의 오픈베타테스트도 그 즈음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격돌은 불가피하다.

“이젠의 게임은 주류가 아닌 새로운 게임으로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기존의 게임들하고 차별화된 장르들이죠”

특히, 차세대 리듬액션게임 아프로비스켓은 무용전공자인 이수영 대표로서 각별한 애정이 쏟아부은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레드카드 역시 제일 먼저 시장에 나오는 만큼 온라인 축구게임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가 있다. 대한축구협회와의 제휴로 월드컵을 앞두고 게임 내에 국가대표 선수 캐릭터를 추가하는 등 활발한 프로모션도 가능하지만 되도록 게임 자체가 가진 즐거움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주변의 관심, 사업에 방해되지 않는다면 상관없다”

이젠의 코스닥 등록에 대해 이 대표는 “아직 사업적으로 이젠이 충분히 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등록업체인 아이콜스와의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은 이르다”고 말했다.

한편 이수영 대표는 황우석 교수 사태로 화제가 된 난자기증재단 역시 “치료나 연구 목적을 위해 난자가 쓰이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도 불구하고 투명하고 공식화된 난자기증 통로가 없다”며 “여성에게 기증의사에 대해 정확히 묻고 기증의 부작용까지 설명해주는 여성을 위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황우석 교수에 대해서도 그의 잘못은 인정하지만, 뛰어난 실력의 학자가 한 순간의 잘못으로 매장당하고, 국민들의 희망까지 사라지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밝혔다.

마지막으로 항상 언론을 통해 이슈메이커로 주목 받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사업하는 사람으로서 주변의 관심을 받는 것은 당연한 과정”일 뿐이라고 담담히 답변했다. 오히려 그것이 “자신의 역할인 사업에 방해가 될 정도냐, 아니냐”는 게 문제라는 것.

이 대표는 우주닷컴과 이젠엔터테인먼트, 아이콜스의 대표이사, 또 난자기증재단의 이사장으로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단순히 성공한 여성CEO가 아니라 냉철한 경영철학으로 주목 받는 전문경영인으로서 이수영 대표이사. 그녀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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