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한 인간사냥을 주제로 한 희대의 살인마 게임 ‘맨헌트(Manhunt)’가 돌아온다.
록스타 게임즈(Rockstar Games)는 “`맨헌트 2`는 GTA(Grand Thief Auto)를 개발했던 록스터 노스(North) 스튜디오에 의해 개발 중”이라고 말하면서 “PSP와 PS2, 닌텐도 Wii버전으로 올 여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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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헌트`는 ‘사람을 얼마나 잔인하게 해치우는가’에 초점이 맞춰진 게임이다. 이 게임에선 전기톱, 야구방망이, 해머 등을 이용해 적을 잔인하게 살해할수록 높은 점수를 얻도록 되어있다. 또 이러한 살해장면을 ‘스너프 필름’으로 저장해 다시 볼 수 있어 북미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문제작이다. 당시 전문가들은 이런 반복적인 간접 살인체험은 미성년자들에게 심각한 악영향을 끼친다고 경고한 바 있다. |
실제로 2004년 영국에선 17세 소년이 자신의 오랜 친구를 날카로운 해머로 난자해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조사 결과 범행을 저지른 소년이 평소 맨헌트에 광적으로 빠져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또 이 소년을 정신감정한 전문가는 소년이 게임기를 키고 `맨헌트`를 플레이하기 시작하면 정신혼란 상태에 빠진다고 보고 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안고 있는 `맨헌트`의 후속작 출시는 북미 비디오 게임 시장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콘솔 게임 소프트웨어의 가장 큰 시장인 북미와 유럽은 총기난사, 학교폭력 등 일련의 청소년 폭력사건을 겪은 후, 폭력게임과의 전쟁을 선포했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에서 폭력게임 근절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인물은 2008년 미 대통령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는 ‘힐러리 로댐’. 또 유럽 3대국가에 속하는 독일에서도 시민단체와 보수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폭력게임을 근절하는 법 제정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맨헌트 2`의 출시는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개발자들의 시각은 다르다. 이 같은 조치를 두고 게임창작과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행위라고 반박하고 있다. 개발자들 입장에선 자신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재미를 제한한다는 사실이 달갑게 느껴질 리 없다.
`맨헌트`의 경우 그 창의성을 인정받아 2004년 영국 에던버러 국제게임페스티벌에서 우수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04년 당시 ELSPA(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협회) 회장 로저 베넷은 “맨헌트는 타 게임과 확연히 구분되는 창의성을 가진 게임.”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껏 수많은 종류의 ‘효과연구’가 이뤄져 왔지만 게임이 인간의 행동양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어떤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영화보다 강도가 훨씬 약한게 사실이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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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헌트 2`가 폭력게임의 악영향 여부 논란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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