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 넓은 팬 층을 보유하고 있는 해외 FPS(일인칭슈팅)게임 시리즈가 온라인으로 재탄생 되고 있다. 대부분 한국 개발사와 공동 개발형식으로 변신을 꾀하는 해외 FPS 게임들은 한국 및 동아시아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어, 국내 게임시장 판도 변화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배틀필드 온라인, 버전 결정만 남았다
‘배틀필드 온라인’은 한국에서 가장 먼저 서비스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온라인 FPS게임이다. EA의 강력한 FPS 상품인 ‘배틀필드’를 모태로 탄생될 ‘배틀필드 온라인’은 이미 개발이 공식적으로 발표됐다.
‘배틀필드 온라인’은 ‘피파 온라인’으로 한차례 순산을 경험한 EA와 네오위즈(현 네오위즈 게임즈)의 두 번째 공동개발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미 EA의 네오위즈 지분 참여가 발표되기 전인 작년부터 게임 개발을 위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졌으며, 현재 개발주체인 띵소프트(네오위즈 게임즈)와 디지털일루션(DICE, EA)는 게임의 기본틀이 될 버전 선정작업을 마무리 짓고 있다. 선정버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공개되고 있지만 현대전과 근미래전을 배경으로 한 ‘배틀필드 2’ 나 ‘배틀필드 2142’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트워크 플레이가 기본 콘텐츠인 ‘배틀필드’ 시리즈인 만큼 일단 개발에 착수하기만 하면 빠른 속도로 개발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피파 온라인’의 공동개발로 손발을 맞춰본 경험이 있는 네오위즈와 EA라는 점에서 원활한 개발 프로세스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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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틀필드 2142 |
사실상의 온라인 FPS 퀘이크워즈, 올 가을 국내 서비스 가능성 높아
PC패키지의 형태를 하고 있지만, 온라인 FPS서 손색없는 ‘에너미테리토리: 퀘이크워즈’ 역시 올 가을 국내 상륙을 준비하고 있다. 액티비전 코리아는 최근 게임메카와의 인터뷰를 통해 ‘에너미테리토리:퀘이크워즈’의 국내서버 유치를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고 그 가능성 또한 높다고 밝혔다.
단순한 멀티플레이를 넘어 캐릭터 육성까지 가능한 ‘에너미테리토리: 퀘이크 워즈’의 게임성은 이미 검증 받은 상태. 슈팅 이외에 육성, 미션, 분대시스템 등 국내 FPS 유저에게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콘텐츠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액티비전 코리아는 오히려 이런 부분이 한국 유저들에게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액티비전의 이승백 본부장은 “국내유저들이 한 차원 높은 FPS게임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로컬라이제이션(한글화 포함)과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너미테리토리: 퀘이크 워즈’의 한국 서버 유치가 결정되면, 게이머들은 별도의 추가 금액 없이 패키지 구매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에너미테리토리: 퀘이크워즈’의 발매시기는 2007년 가을로, 별다른 변수가 없다면 한국 발매 역시 비슷한 시기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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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너미테리토리: 퀘이크워즈 |
콜오브듀티/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개발 진행
국내에서도 많은 팬 층을 보유한 2차 세계대전 배경의 FPS ‘콜오브듀티’의 온라인화도 추진중에 있다.
액티비전은 당초 한국 유수의 온라인게임 개발사들과 ‘콜오브듀티 온라인(가칭)’의 공동개발을 타진했으나, 최근 자체개발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를 위해 개발사 인수 혹은 개발인력 흡수를 신중히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선 ‘콜오브듀티 2’가 온라인 버전의 모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세계적으로 히트를 친, 그래서 한국 온라인 FPS의 모티브가 된 ‘카운터스트라이크’를 온라인에 최적화 시킨 ‘카스 온라인’은 그 이름만으로도 매력적인 상품이다. 밸브는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가칭, 이하 카스 온라인)’을 위해 국내 개발사와 접촉 중이다.
현재 ‘카스 온라인’을 위해 접촉하고 있는 한국 개발사는 넥슨, 윈디소프트, 네오위즈 등으로 압축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이들 업체의 한 관계자는 “카운터스트라이크의 온라인 컨버전 건으로 밸브사와 접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단순배급이 아닌 (카스 온라인의) 공동개발을 안건으로 접촉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미 스팀서비스를 통해 기본적인 온라인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좀더 온라인에 특화된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밸브의 목표이다. `카스류`의 FPS 게임들이 이미 한국에 자리잡았지만, `카스 온라인`이 서비스된다면 `원조`의 매력으로 이들 이용자들을 단번에 사로잡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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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오브듀티2 |
명품 FPS 진입, 한국시장에 양날의 검
“한국에서 FPS 장르에 대한 선호도는 10.7%로 롤플레잉 장르(33.1%)에 이어 두 번째.”(한국게임산업진흥원 2007 한일 게임이용자 조사보고서)
“해가 갈수록 한국 FPS게임의 시장규모는 성장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개발도 이루어지고 있어 발전 가능성이 높다.” (한국게임산업개발원 2006 대한민국 게임백서)
해외에서 이미 견고한 브랜드를 구축한 FPS게임들이 한국의 개발력과 손을 잡고 온라인으로 재탄생 되고 있다. 이런 일련의 흐름은 결국 한국 FPS시장의 판도를 바꿔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한국에서 천편일률적으로 생산되는 ‘카스류’의 온라인 FPS는 앞으로 입지가 좁아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때문에 한국에서도 자체적으로 우수한 FPS브랜드를 개발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미 ‘아바’, ‘헉슬리’ 등 고퀄리티와 브랜드를 강조한 FPS게임들이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 이런 흐름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해외 FPS의 공동개발과 국내시장 진입으로 인한 청사진도 함께 제시되고 있다. 검증 받은 해외 FPS를 온라인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노하우가 전달되고 이는 곧 한국 FPS게임의 질적 향상을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다. 또 수준 높은 해외게임을 경험한 유저들의 요구치를 맞추기 위해 한국 FPS질도 전반적으로 향상될 것이라는 기대다.
해외 FPS게임의 온라인 컨버전을 준비 중인 A사의 K모씨는 “(공동개발에 대해)하청작업이라는 일부 왜곡된 시각도 있지만, 실제로 일을 진행해보면 그렇지 않다. 오히려 오랜 기간 쌓아온 명품 게임 시리즈의 노하우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고 말했다.
또 액티비전 김재희 마케팅 과장은 “해외의 고퀄리티 FPS게임의 국내 시장진입으로, FPS 장르 자체에 대한 기대와 요구치가 높아져, 국산게임의 전체적인 질적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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