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아이콜스, 대표이사 구속으로 게임사업 중단 위기

/ 2
게임을 포함한 유무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그룹을 표방하던 UC아이콜스가 340억원에 이르는 역대 최대 주가 조작사건에 휘말리며 대표이사가 구속되는 등 휘청거리고 있다.

게임을 포함한 유무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그룹을 표방하던 UC아이콜스가 340억원에 이르는 역대 최대 주가 조작사건에 휘말리며 대표이사가 구속되는 등 휘청거리고 있다.

UC아이콜스는 지난해 이젠엔터테인먼트 이수영 대표가 인수 후 2년 만에 100억 원대의 시세 차익을 남기며 구름커뮤니케이션으로 지분을 매각하여 화제를 모았다. 회사 인수 후 2년 만에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치며 회사를 흑자기업으로 돌려놓은 직후였다. 매각 이후에도 거침없는 인수 합병과 주가 상승으로 인해 UC아이콜스의 몸값은 가파르게 상승했다.

UC아이콜스, 거침없는 인수합병으로 반년 만에 UC그룹 구축

아이콜스를 인수했던 구름커뮤니케이션 이승훈 대표는 네오플 경영기획실장을 거친 인물로, 박권 공동대표와 함께 유무선 콘텐츠를 아우르는 미디어 소프트웨어 그룹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UC아이콜스는 지난해 12월, 무선인터넷 기업으로 유명한 신지소프트 인수를 시작으로 온라인 게임 개발사 수달앤컴퍼니의 지분 인수, 3D 입체영상 개발업체 나노박스의 경영권 인수 등을 통해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주었다.

올해 3월에는 신지소프트, 나노박스, 수달앤컴퍼니, 큐론, UC미디어(동아TV), 구름커뮤니케이션 등 6개 회사의 기술을 하나로 통합한 미디어그룹 UC아이콜스의 출범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UC아이콜스는 게임사업에 역점을 두고, ‘미들 퍼블리싱’을 내세우며, 올해 하반기 세 개 이상의 게임을 내놓을 계획이었다. 비행레이싱 게임 ‘에이스오브에이시스’, 온라인 리듬액션게임 ‘스트로커’ 그리고 무한게임에서 개발한 ‘짱온라인’은 퍼블리싱 계약까지 마친 상황이었다.

340억 원대 역대 최대 주가조작, 횡령 혐의로 대표이사 구속

반 년 만에 UC아이콜스의 주가는 2천원 대에서 2만 8천원까지 뛰어오르며 10배 이상 수직 상승했다. UC아이콜스의 거침없는 상승곡선은 길지 않았다. 경영진과 사채업자 사이의 마찰로 인해 주가가 폭락하고, 박권 회장과 이승훈 신지소프트 대표이사가 이애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곧 이어 박권 회장과 이승훈 대표이사의 횡령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사건은 일파만파 번지기 시작했다.

결국 UC아이콜스 측은 박권 대표이사와 전 대표이사인 이동휘 이사가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고 지난 7월 23일 공시했다.

박권 대표이사와 경영진은 회사를 인수한 직후인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UC아이콜스와 신지소프트의 회사자금 480억 원을 횡령하고, 개인용도로 회사 명의 약속어음을 발행해 700억 원 가량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밖에도 검찰은 박 대표와 전 경영진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6월까지 140개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허위주문을 내며 시세차익으로 350억 원대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시세조작으로 2만 8800원대까지 치솟았던 UC아이콜스의 주가는 최근 2000원대로 폭락했다.

현재, 신지소프트 이승훈 대표이사가 행방을 감추었고, 박권 대표이사 및 경영진 2명이 구속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

UC아이콜스 게임사업 중단 위기, 사업 진행 불투명

한편, UC아이콜스의 임직원들은 허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계속된 구조조정과 경영진의 변화, 인수합병에서 가까스로 안정을 찾은 상황에서 경영진의 횡령 및 주가조작 등으로 인해 심각한 어려움에 처한 것. 사실상, 게임사업을 포함한 모든 업무 진행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UC아이콜스 측 관계자는 “현재 대표이사 및 경영진이 구속된 상태로, 정상적인 회사 업무진행이 불가능하다.”며, “전체 사업 진행이 중단되었기 때문에 게임 사업도 중단된 상황이다. 현재로서 언제 정상화될 지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4월 UC아이콜스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던 무한게임의 ‘짱온라인’ 경우에도 개발비 및 계약금 미지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짱온라인’은 오는 3분기에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앞두고 있었다.

무한게임 측 관계자는 “대표이사의 횡령이 알려진 지난 달 이후 한달 가까이 UC아이콜스의 게임사업부 관계자와 해결 방안을 찾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계약이 해지된 상황은 아니지만, 중소 개발사로서 계약금을 독촉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공유해 주세요
게임잡지
2005년 3월호
2005년 2월호
2004년 12월호
2004년 11월호
2004년 10월호
게임일정
2026
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