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MMORPG 하나를 제대로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3년 이상이다. 개발기간은 하염없이 길어지고 있다. 개발인원 40명 정도로는 결코 많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없다. 제작비 100억 원이 등장한 지는 이미 오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저들은 이야기한다. 아니, 이제는 거의 비명을 지르는 수준이다. “도대체 우리나라 MMORPG는 나오는 것마다 모두 똑 같은 게임뿐이냐? 리니지 시리즈 이후에는 어떤 새로움도, 발전도 없다.”
생산과 채집 위주의 색다른 MMORPG ‘풍류공작소’
싸이닉소프트의 ‘풍류공작소’는 이 같은 회의론에 빠진 MMORPG 시장을 겨냥해 하나의 대안이 되고 싶다는 의지로 개발을 시작했다. 독특한 그래픽과 전투 위주의 게임 진행에서 탈피한 생산과 채집 중심의 생활형 MMORPG. 유저는 직접 아이템을 구할 수 없고, 재료를 구하고 다른 사람과의 교환(거래소)을 통해 원하는 아이템을 제조할 수 있다. 중소 게임업체로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고, 돌아보면 어떻게 통과해왔나 싶은 지난 시간들이다.
|
|
|
▲ 싸이닉소프트 정재영 총 감독과 심철 개발실장 |
해를 넘는 네 번의 클로즈베타테스트를 마치고, 오는 8월 2일 ‘풍류공작소’의 오픈베타테스트가 시작된다. 게임개발계의 ‘장인’으로 불리는 정재영 총 감독과 심철 개발실장을 만나 그 동안의 이야기와 앞으로의 계획들을 들어보았다. 그들은 각각 게임의 커다란 그림을 그리는 감독의 역할과 세부적인 게임 개발을 책임지는 개발팀장의 역할로 나뉘어 3년째 콤비플레이 중이다. 이번 오픈베타테스트에서 공개되는 콘텐츠에 대해 심철 개발실장이 먼저 입을 열었다.
“지난 4차 클로즈베타테스트에서 모델하우스를 공개했는데, 이번 오픈베타테스트에서는 임대하우스를 공개합니다. 새로운 몬스터들도 대거 추가되고, 클로즈베타테스트에서 지적 받았던 내용들을 수정하고 게임을 안정화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메인시티를 포함해서 큰 맵을 기준으로 4개가 공개되고, 튜토리얼 존도 더 추가될 예정입니다. 정식서비스를 기준으로 약 40~50% 정도가 완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풍류공작소’의 메인콘텐츠는 전투나 사냥이 아니다. 단순 반복적인 아이템 노가다는 지양하겠다는 것이 처음의 개발계획이었다. 사냥/ 채집/ 생산이라는 세 가지 주요 콘텐츠 이외에도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생활의 중심’이 되어줄 하우징이다.
생활의 중심이 되어줄 임대하우스, 개인하우스
|
|
“유저 1명당 하나씩 지급하는 임대하우스 이외에도 개인하우스도 앞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임대하우스가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거 개념이라면, 개인하우스는 메인시티 맵 지역에 따로 개인 하우스를 짓는 개념이죠. 토지를 사서 직접 집을 짓는 방식입니다. 개인하우스를 지을 수 있는 조건에 대해서는 지금 여러 가지 방법을 고려 중입니다. 경험치나 능력치에 따라서 지급하거나 일반 아파트처럼 추첨 방식으로 지급하는 것 모두 고려하고 있습니다. 오픈베타테스트에는 임대하우스에 인벤토리 1개를 제공하는데, 인벤토리가 곧 가구입니다. 임대하우스에 가구를 추가하면 인벤토리를 계속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사냥터에서 곧장 집으로 이동할 수 있는 소환 기능이나 침대에서 휴식을 취하면 회복할 수 있는 기능 같은 것도 추가할 계획입니다.” |
심철 개발 실장에 따르면, 이번 풍류공작소의 오픈베타테스트에서 파트너 시스템은 추가되지 않는다. 파트너시스템은 향후 상용화 시점에 공개될 예정이다. ‘풍류공작소’라는 이름에서 연상되는 본격적인 성인 콘텐츠들은 언제쯤 공개되는가? 하는 질문에 정재영 총감독이 입을 열었다.
‘풍류’는 성인콘텐츠가 아닌 ‘높은 자유도’의 다른 말
“사실, 풍류라는 말은 고정된 패턴 안에서 반복하는 게 아니라 높은 자유도 속에서 여유롭게 게임을 즐기자는 의미에서 출발했어요. 게임의 주요 타겟은 높은 자유도를 원하는 20대 후반의 젊은 세대고요. 도박 게임은 아니더라도 유저층이 좋아할만한 확률게임들은 도입할 게획이 있습니다. 하우징이나 파트너 시스템도 모두 소유욕, 명예욕 같은 그 나이 또래들이 좋아할만한 콘텐츠라고 생각합니다.”
‘풍류공작소’는 정통 판타지 MMORPG와는 다른 길을 걷는다. 심철 개발실장은 그것을 ‘잡기(雜技)’라고 표현했다. 다른 게임에서는 유저들이 잘 하지 않는 행동들을 했을 때, 다른 유저들이 알아볼 수 있게 ‘개인적인 재미’를 유도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같은 종류의 몬스터만 잡는 사람에게는 이름 앞에 그 같은 별명을 달아줘서 다른 사람이 알아볼 수 있게 하는 식이다.
생활형 MMORPG 라는 컨셉이 넥슨의 ‘마비노기’와 유사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정재영 총 감독과 심철 개발실장은 기존의 MMORPG와 다른 길을 걷는다는 점에서 두 게임의 유사성이 있다고 말했다.
|
|
|
|
|
▲ 아이템 재료 교환을 도와줄 거래소 시스템(위)과 풍류공작소의 독특한 약점 공격(아래) |
“마비노기와 일맥상통하는 부분도 있는 것은 사실이에요. 벤치마킹은 아니지만, 전투가 아닌 생활 중심 MMORPG로서 성공적으로 서비스했다는 부분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하지만, 플레이를 해보면 전혀 다른 게임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어요.
마찬가지로 헬게이트: 런던이나 아이온도 MMORPG에서 같은 장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는 전혀 다른 게임이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다 같이 마시는 음료라고 생각해도 이 쪽이 박카스라면 저 쪽은 사이다가 되는 차이거든요.”
다르다는 것은 장점이자 약점, 신선하다 vs 어렵다
‘풍류공작소’의 개발 목표는 게임에서 반복적인 전투나 하나의 즐기는 법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유저에게 게임 안에서 하나의 역할 만을 강요하지 않는다. 멀티잡시스템을 통해 유저는 잡포인트(직업숙련도)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직업을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현재, 사냥 3가지, 채집 2가지, 생산 4가지의 직업이 공개될 계획이고, 향후 다양한 직업들을 더 추가할 계획이다.
네 번의 클로즈베타테스트를 마치고, ‘풍류공작소’의 가장 큰 고민은 `어떻게 하면 이 같은 게임의 콘텐츠를 유저들이 이질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게 하는가` 하는 문제였다. 채집을 위한 필드 이동을 좀 더 쉽게 개선하고, 유저들이 스스로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도록 거래소 시스템을 강화했다. 최대한 진입장벽과 난이도를 낮춰서 유저들이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 심철 개발실장은 자신감을 보였다.
|
||
|
▲ 정재영 총 감독이 커다란 흐름을 짚어 이야기하면, 심철 개발실장은 이어 차분하게 세부적인 설명을 한다 |
“다르다는 것이 단점도, 장점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저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처음에 하고자 했던 것과 달라진 부분도 있고, 일관되게 유지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유저들이 이질감을 느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완성도에서는 어떻게 평가하실 지 모르겠지만, ‘어떤 게임의 아류다’라는 말은 안 들을 자신이 있습니다. 오래 서비스한 게임은 유저들의 의견을 많이 반영할 수 있고, 저희도 그렇게 오픈 이후에 유저들의 의견을 많이 반영할 생각입니다.
정재영 총 감독 역시 ‘풍류공작소’의 성공에 대한 판단을 유저들에게 맡겼다.
“풍류공작소는 실험적인 게임일 수 있어요. 국내에서 이 정도로 자유도가 높은 게임이 개발되는 것은 드물었어요. 새로운 좌표를 만들어 간다고 생각해요. 이런 상태는 모 아니면 도에요. 게시판에서도 보면 유저들의 반응은 극과 극이에요. 아주 좋다거나 아주 혹평이거나. 내부적으로도 예상했던 부분이에요. 우리가 처해진 상황에서 최선의 노력이었고, 최선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 "카드사에 게임 차단 요청했다" 협박까지 등장
- 원작은 행복하지 않았지? 체인소맨 게임 나온다
- 몬헌 와일즈·진삼 오리진 등, 스팀 여름 축제 26일 시작
- 새로워진 로비, 넥슨 '카트라이더' 부활 프로젝트 방향 공유
- [롤짤] MSI 한국 우승 위협하는 최대 경쟁자, 中 BLG
- [포토] 팬들로 인산인해, 국내 첫 워해머 스토어에 가다
- 90년대 마법소녀 감성,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캐릭터 공개
- 밸브 ‘스팀 머신’ 가격 공개, 최저가 161만 원
- 몬헌풍 동물의 숲? 액션 신작 '몬스터 판타지' 공개
- 무관용 원칙,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유출 수사 의뢰 예고
|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
1
리그 오브 레전드
-
24
메이플스토리
-
3
리니지
-
42
FC 온라인
-
5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
62
발로란트
-
7
메이플스토리 월드
-
81
오버워치(오버워치 2)
-
91
서든어택
-
101
아이온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