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한’으로 이름을 알린 YNK코리아가 차기작 ‘카드던전 크레파스(www.craypasonline.co.kr)’를 오는 8월 4일 공개한다. YNK는 ‘카드던전 크레파스’ 이외에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실종을 소재로 다룬 FPS게임 ‘스팅’을 준비 중에 있다. 이들 두 게임은 향후 YNK가 퍼블리셔로서 입지를 굳히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YNK는 현재 일본, 대만, 미국 등 3개 지역에 지사를 설립하고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로한’을 기점으로 글로벌 게임퍼블리셔를 꿈꾸는 YNK의 사업방향을 최정훈 게임사업본부장 및 이사를 만나 들어보았다.
로한, 국내는 목표치 미달 해외는 성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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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로한’의 상용서비스가 시작된 지 1년 반이 다 돼갑니다. 그동안 ‘로한’이 거둔 성과로 어떤 것을 꼽을 수 있습니까? 최정훈 이사: ‘로한’을 기점으로 YNK는 세계적인 퍼블리싱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국내에서는 ‘리니지’를 넘는 게임으로 키워보자는 것이 목표였는데 여기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대만, 일본 등에서 ‘로한’을 런칭하며 퍼블리싱 회사로서 입지를 다졌고 향후 많은 게임들을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았다고 생각합니다. 쉽게 말해 단기적인 수익부분에서는 목표에 이르지 못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
게임메카: ‘카드던전 크레파스’가 오는 4일이면 첫 클로즈베타테스트에 들어갑니다. ‘로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게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최정훈 이사: ‘카드던전 크레파스’는 로한과 달리 10대 청소년층과 여성층을 겨냥한 게임입니다. ‘로한’ 유저의 55% 이상이 30대 이상의 남성이란 점을 생각할 때 YNK로서는 새로운 고객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죠.
사실 ‘로한’으로 많이 알려졌지만 YNK는 그동안 ‘라그나로크’, ‘캔디바’, ‘네온보이’. ‘이지파이터’ 등의 게임들을 서비스해 왔습니다. 때문에 YNK입장에서 ‘카드던전 크레파스’의 서비스가 아주 낯설지는 않습니다.
게임메카: ‘카드던전 크레파스’의 게임정보는 아직까지 많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어떤 게임입니까?
최정훈 이사: 하늘에서 하는 ‘카트라이더’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다만 횡스크롤로 진행되는 레이싱 게임이지요. ‘카드던전 크레파스’는 레이싱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슈팅이 있긴 하지만 맞춘다는 개념보다는 레이싱을 방해한다는 의미가 더 큽니다. 게임플레이는 2분 안쪽으로 빠르게 진행 됩니다. 오픈베타테스트 기준으로 약 50~60%가량 제작이 완성된 상태이고, 연내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4일부터 시작되는 클로즈베타테스트를 통해 유저 분들의 신랄한 지적을 받을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로한’ 때도 느꼈지만 유저 분들의 지적이 결국에는 도움이 많이 됩니다. ‘카드던전 크레파스’는 사람의 소리가 필요한 게임입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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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던전 크레파스의 캐릭터들
▲ 카드던전 크레파스 플레이 동영상
스팅, 북한 소재 컨셉 그대로 연내 공개 목표
게임메카: 제작중인 FPS게임 ‘스팅’은 북한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실종을 다뤘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런 초기 설정은 아직 유효합니까?
최정훈 이사: 예. 초기 설정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최근 북한을 소재로 한 ‘크라이시스’가 국내심의를 통과한 만큼 국내서비스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묘사의 수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현재로선 초기 컨셉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YNK의 입장입니다.
게임메카: 왜 굳이 북한이라는 소재를 택하게 되었나요?
최정훈 이사: 한국 사람들이 체감할 수 있는 소재를 선택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북한을 배경으로 한 FPS게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북한은 한국인이라면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통 관심사입니다. 또 북한은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의 역학관계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소재이기도 합니다. 동아시아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 있는 콘텐츠라고 생각합니다.
게임메카: 북한이라는 소재 이외에 ‘스팅’이 FPS로서 가지는 특징은 무엇입니까?
최정훈 이사: 소스엔진으로 제작되고 있는 만큼 하이퀄리티의 그래픽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대신 물리효과 부분에서 리얼리티를 구현하는데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육중한 물체를 움직여 상대에게 타격을 입히는 등의 플레이가 ‘스팅’에서 가능할 것입니다. 소스엔진은 꾸미기 나름이기 때문에 많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팅`은 연내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개발상황으로 보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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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팅
개발사 능력 평준화, 산업적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기회
게임메카: YNK는 개발사이자 퍼블리셔입니다. 퍼블리셔의 입장에서 최근 한국 중소 개발사들의 게임을 평가한다면?
최정훈 이사: 현재도 많은 게임들을 보고 있습니다. 개발사들이 퍼블리셔측에 공개하는 게임을 보면 예전에 비해 개발능력이 많이 상향 평준화되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개발을 잘하는 팀과 그렇지 않은 팀들의 격차가 많이 줄어든 것이죠. 전반적으로 평균이상의 개발능력을 가진 팀들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개발 인프라가 풍부하게 구축된 현재 한국의 게임사업은 한 단계 도약할 기회를 맞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업화, 산업화에 대한 고민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그리고 리딩 컴퍼니들의 활약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물론 이 기회는 불안요소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타이밍을 놓치면 뒤따라 오는 중국에 발목을 잡힐 것이고 앞서가는 미국, 일본과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질 것입니다.
게임메카: YNK의 향후 사업 방향은 어떻게 설정하고 있습니까?
최정훈 이사: YNK의 장기적인 목표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해 안정적으로 게임을 배급하는 것입니다. 개발형 퍼블리셔인 YNK에 있어 세계는 포기할 수 없는 시장입니다. 앞서 이야기한 ‘로한’의 해외사업부문의 성과 역시 이런 맥락에서 평가한 것입니다.
이런 노력들이 쌓이면 한국 게임이 좀더 폭 넓고 다양한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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