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07] 야마모토 카즈에 `성인게임 원화작업, 부끄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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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고전 게임 중 명작으로 꼽는 ‘파랜드 택틱스 1, 2’ 원화를 담당한 ‘야마모토 카즈에’가 한국에 왔다. `야마모토 카즈에` 씨는 미소녀게임 매니아 뿐만아니라 일반 게이머들 사이에서도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 고전 게임 중 명작으로 꼽는 ‘파랜드 택틱스 1, 2’ 원화를 담당한 ‘야마모토 카즈에’가 한국에 왔다. `야마모토 카즈에` 씨는 미소녀게임 매니아 뿐만아니라 일반 게이머들 사이에서도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지스타2007를 통해 국내 첫 사인회를 가진 그녀의 모습이 어떤지, 그리고 스튜디오 e.go 한국지사가 생긴 것을 통해 앞으로 그녀가 원화를 맡은 게임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한국에서 활동을 할지 알아보겠다.

※ 스튜디오 에고(studio e.go): TGL를 나온 야마모토 카즈에가 설립한 어덜트 게임 개발사. 이즈모와 캔슬 판타지아 등으로 유명하다.

※ TGL: 파랜드사가 시리즈로 유명하다. 국내에서는 파랜드사가 시리즈 중 하나인 파랜드 택틱스 1, 2를 통해 큰 인기를 받았고, 이 밖에 엔젤 얼라이언스 택틱스 및 세인트 아이즈 등의 좋은 작품들을 제작한 게임개발사.

※ 어덜트 게임: 일본 성인 미소녀 게임을 지칭하는 게임용어.

▲ 원화가 야마모토 카즈에와의 만남, 수수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게임메카: 한국에서 첫 사인회를 가지게 되었는데, 그 느낌은 어떻고, 한국 팬들에 대한 인상은 어떠했는가?

야마모토 카즈에: 한국 팬들이 일본에서 판매하는 자신의 원화집을 직접 가지고 와서 사인을 받는 것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게임메카: 첫 사인회지만, 이전에 한국에 방문한 적이 있는가? 그리고 원화가로서 한국이란 이미지는 어떤 것이 매력적이고 인상적인가?

야마모토 카즈에: 이벤트로는 처음으로 왔고, 일로서는 한국에 여러번 찾아왔었다. 한국의 색채라기보다는 개인적으로 한국과 일본의 색은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국에서 와서 달랐던 것은 역시, 간판에 한글로 적혀 있어 알아볼 수 없었던게 참 곤란했다.

게임메카: 파랜트 택티스 1, 2를 통해 국내에 처음 알려지게 되었다. 명작고전으로서 꼽히고 있는 만큼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는데. 이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야마모토 카즈에: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내 그림체와 한국 게이머들의 정서가 맞는 것 같아 기쁘다. 한국 팬들을 위해서라도, 그리고 현재 스튜디오 e.go 한국지사가 있는 만큼, 앞으로도 많은 게임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파랜드 택틱스2(일본에서는 파랜드사가 시리즈로 불린다). 좌측은 PS2로 풀보이스
가 도입된 작품이다.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발매가 되지 않았다

게임메카: 캡콤때부터 원화가로서 행보를 밟아왔다고 들었다. TGL을 나온 이후, 스튜디오 e.go를 설립하게 된 그 경위에 대해 들어볼 수 있겠는가?

야마모토 카즈에: TGL에 있을 때에는 서로 잘 안맞았던 부분이 많았다. 때문에 회사를 나오게 되었고, 그 뒤 스튜디오 e.go를 설립하게 됐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유저들에게 좋은 작품을 보여주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게임메카: 여성으로서 어덜트(성인) 게임 원화를 맡는 부분은 국내에서는 상당히 신선하고도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다. 여성이 어덜트 게임을 맡는 다는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야마모토 카즈에: 그것에 대해 깊게 생각해본 적은 없다. 하지만 그 문제는 한국과 일본의 문화 차이라고 생각한다. 저 역시 성인게임의 원화를 그리는 것에 꺼리낌 없이 자연스럽다. 실상 일본에서 여성 원화가들이 그런 성인게임의 원화를 담당하는 것을 자연스러워한다. 전혀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어차피 성인물도 펜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하나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굳이 어덜트 게임만을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도 스튜디오 e.go에서 애정에 관련된 미소녀 게임들을 만들어 선보일 계획이다.

게임메카: 한국 유저들이 야마모토 카즈에씨의 캐릭터 변화가 없다는 점을 많이 지목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야마모토 카즈에: 사실은 그 부분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었다. 여러 가지를 시도해보고 싶었지만, 그렇게 되면 야마모토 카즈에의 그림이 아니게 된다. 지금도 이러한 고정관념, 고집을 가지고 큰 변화 없이 원화를 그리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 게임으로서는 여러가지를 시도해볼 것이다. 현재 일본 뿐만 아닌 한국에 서비스할 온라인 게임을 준비 중에 있기 때문에 곧 볼 수 있을 것이다.

▲ 야마모토 카즈에식 캐릭터. 캐릭터만 봐도 그녀가 그렸음을 알 수 있다
(참고: 이즈모 시리즈)

게임메카: 한국에서는 야마모토 카즈에씨를 모토로 원화가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라나는 신인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이 있는가?

야마모토 카즈에: 원화가는 각 나라마다 각기 독특한 색을 가지고 있다. 한국도 마찬가지고, 일본도 마찬가지다. 한국식에 익숙한 일러스트 작가 및 원화가들에게 자신의 방식 뿐만 아닌 일본식 원화 스타일을 가르쳐주고 싶다. 스튜디오 e.go 한국지사를 통해 한국의 인재를 발굴해갈 것이다. 혹시 아는 사람이 있는가? 아는 사람이 있으면 직접 소개시켜주면 고맙겠다.

게임메카: 스튜디오 e.go 한국지사가 생긴 것은 앞으로 한국에 많은 게임들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한국에서의 앞으로의 행보는 어떻게 해 나갈 방침인가?

야마모토 카즈에: 한국지사를 통해 다운로드 방식으로 스튜디오 e.go의 게임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지만 기존의 것을 그대로 가져오는 것이 아닌, 새로운 요소들을 도입할 것이기에,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것들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게임메카: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해주신다면?

야마모토 카즈에: 스튜디오 e.go 한국 홈페이지가 만들어졌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리고, 팬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게시판에 직접 의견을 방영해주시면, 일본에서 온라인을 통해 살펴보고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스튜디오 e.go 한국지사 홈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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