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의 매각 의지가 공식적으로 확인된 가운데 NHN과 웹젠의 빅딜 여부가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웹젠과 NHN 양사는 매각설이 불거진 29일 공시를 통해 ‘NHN, 웹젠 인수설’을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하지만 30일 웹젠의 한 핵심 관계자는 ‘기업끼리(NHN-웹젠) 인수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양사간에 매각 협상이 상당부분 진척이 된 상태임을 확인했다. 일단 웹젠의 주요주주들이 기업 매각을 위해 NHN과 접촉했다는 것은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NHN의 웹젠 인수는 NHN의 미국 법인 NHN USA의 ‘헉슬리’ 미국 서비스가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NHN의 한 관계자는 “ NHN USA의 헉슬리 미국 서비스의 연장선상에서 기업인수가 논의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같은 관측을 뒷받침 했다. 이 관계자는 ‘헉슬리의 경우 (국내보다) 북미에서 훨씬 주목도가 높기 때문에 회사 차원에서 (웹젠 인수를)진지하게 검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웹젠 내부에서도 매각에 대한 의지가 높은 편이다. 익명을 요구한 웹젠의 또 다른 관계자는 “적대적 M&A 같은 논란은 없을 것.”이라며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양사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선 NHN과 웹젠의 빅딜은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일단 기업 인수에 대한 소문이 퍼지면서 웹젠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인수비용이 상승하는 등 현실적인 문제가 걸림돌로 등장했다. 또 웹젠이 공시를 통해 기업 매각에 대한 의지를 밝혀 그동안 물밑에서 진행돼 오던 nhn의 ‘인수 경쟁자’들이 수면위로 드러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웹젠은 29일 NHN 피인수설 조회공시 답변에서 “NHN로의 피인수를 검토한 바 없다.”며 “다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외 다수 업체와 전략적 제휴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해 검토 중에 있으나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웹젠은 최근 ‘일기당천’과 ‘파르페스테이션’ 등 핵심 프로젝트 이외의 게임 개발 및 서비스를 잠정 중단하고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등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체 노력을 해왔다. 또 내부에서 좋은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 받던 ‘게임엔진 개발실’도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웹젠은 ‘뮤’, ‘썬’, ‘헉슬리’ 등 세 개의 사업본부와 신규 MMOG 프로젝트 한 개를 가동 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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