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즐기세요! 반지의 제왕 수석 프로듀서 제프리 스티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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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스티펠은 2004년 초 터바인(Turbine)사에 합류한 이후, MMORPG ‘반지의 제왕 온라인’의 수석 프로듀서(Executive Producer)로서 개발 및 출시를 총지휘하고 있다. ‘반지의 제왕 온라인’ 한국 서비스 사인 NHN의 초정으로 한국을 방한한 제프리 스티펠은 ‘한국 유저들이 천천히 즐겁게 게임을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4일 ‘반지의 제왕 온라인’의 개발사 터바인의 제프리 스티펠(Jeffery Steefel)이 방한했다. ‘반지의 제왕 온라인’의 수석 프로듀서인 제프리 스티펠은 약 20년 동안 소니, 7th Level, 데어(There)社와 같은 엔터테인먼트 및 IT 기업에 종사하며 개발 책임자, 선임 디자이너, 경영 전략가로 활동해 왔다.

제프리 스티펠은 2004년 초 터바인(Turbine)사에 합류한 이후, MMORPG ‘반지의 제왕 온라인’의 수석 프로듀서(Executive Producer)로서 개발 및 출시를 총지휘하고 있다. ‘반지의 제왕 온라인’ 한국 서비스 사인 NHN의 초정으로 한국을 방한한 제프리 스티펠은 ‘한국 유저들이 천천히 즐겁게 게임을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몬스터 성장, 경쟁요소 추가 등 추가 콘텐츠 준비하고 있다.

게임메카: 한국에서 2차 클로즈베타테스트까지 진행되었는데. 일부 한국 유저들에게서 ‘신선놀음’ 같다는 평도 나오고 있다. 한국 유저들이 경험했던 MMORPG는 주로 배틀을 중시했기 때문이다.       

 

 제프리: ‘반지의 제왕 온라인’의 경우 (배틀 중심의 게임과는) 좀 다른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터바인은 하나의 공간에서 더 많은 것들을 유저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물론 우리는 게임 내 경쟁요소를 높이기 위해서 몇 가지 작업을 하고 있다.

몬스터 플레이가 한 예인데, 올해 선보일 예정인 모리아 광산 지역에 가면 몬스터 플레이를 통한 PVP콘텐츠가 더욱 다양해질 것이다. 중간계에서 더 많은 전투가 일어나게 할 것이다.   

또 추가적으로 게임 내에서 경쟁을 할 수 있는 그런 콘텐츠를 개발 중이다. ‘리더스 보드’가 한 예가 될 수 있는데, 누가 더 많은 몬스터를 잡았는지, 누가 더 탐사를 더 열심히 했는지를 보여주는 일종의 랭킹 리스트가 추가될 예정이다.   

`리더스 보드`를 통해 내 순위를 전세계의 플레이어들과 비교해 볼 수 있다. 또 한 가지, 두 명의 플레이어가 서로 경쟁할 수 있는 ‘스파링 모드’도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레전더리 아이템 시스템도 업데이트가 준비되고 있다. 아이템을 강화 시키는 시스템인데 ‘디아블로’의 아이템 강화 시스템을 생각하면 쉽다. 아이템에 보석류를 붙이는 등 강화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무기를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무기에는 중간계 고유명사를 이름으로 붙일 수 있고 경험치와 특성을 붙일 수 있다. 이런 무기들은 팔 수 없는 일종의 귀속 아이템이 된다. 하지만 대장간을 통해 분해를 하고 다시 재결합 해 새로운 무기를 만들 수도 있다. 무기의 종류에 따라 거기에 주어지는 퀘스트 등 특별한 콘텐츠들도 제공된다.        

전투, 에이지오브코난 참고하고 있어   

게임메카: 2차 베타테스트까지 진행했는데, 한국 유저들이 가장 많이 주었던 피드백은 무엇인가?

제프리: 많은 부분에 대해 피드백을 받았다. 특히 배틀 부분에서 얼마나 긴박하게 진행되는지 또 얼마나 강한 타격감을 줄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할 것 같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배틀이 일어날 때 유저는 클라이언트 서버와 통신하게 되는데 이런 부분 때문에 애니매이션 싱크가 좀 맞지 않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동기화가 늦게 일어나기 때문에 유저 입장에서는 `느리다`라고 느낄 수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히 문제를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에 돌아가게 되면 우리 프로그래머들과 다시 한번 논의를 할 예정이다.

MMOG 유저들이 강력한 배틀을 원하는 것을 알고 있다. 이런 점에서 최근 나온 ‘에이지오브코난’을 주시하고 있는데 개발과정에서 도전과제가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에이지오브코난’의 진행을 보고 우리가 참고하고 도입할 수 있는 것들을 그렇게 하려고 하고 있다.

게임메카: 1차 테스트를 겪으면서 특정 직업에 유저가 몰리는 등 직업간 밸런스에 대한 문제가 지적되었다

제프리: 그것은 나에게도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직업 선택이 한 쪽으로 쏠리는 것은 이미 서비스되고 있던 북미나 유럽 지역에서는 보기 힘들다. 보통 골고루 선택을 하는데 한국의 경우 그렇지 않다고 하니 흥미롭다. 왜 그런지 나도 알고 싶다. 연내에 공개되는 모리아 광산 지역 업데이트와 함께 각 직업간에 특성이 새롭게 부여되는 등 약간의 변화는 준비되고있다.

게임메카: 몬스터 플레이에 성장요소를 추가할 계획은 없는가?

제프리: 계획을 가지고 있다. 사실 지금도 외모라던가 랭크의 변화 등 성장요소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캐릭터 성장과 달라 성장이라고 느껴지지는 않을 수 있다. 날짜를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미래에는 몬스터 자체를 키우는 것도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게임메카: 몬스터 플레이가 한정된 장소에서 이루어지는데 좀더 범위를 넓힐 생각은 없는가?

제프리: 몬스터 플레이가 좀더 많은 지역에서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다만 한 가지, 특정지역에서는 몬스터 플레이가 허용이 안 되는 곳도 있는데 이런 지역까지 (몬스터 플레이)가 확대되는 것은 피하려 하고 한다.

반지의 제왕 천천히 즐겨야 진짜 재미 느낄 수 있어

게임메카: 현재 ‘반지의 제왕 온라인’은 영화 ‘반지의 제왕’보다 앞선 시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앞으로 게임과 영화가 시대상으로 만나게 되는가?

제프리: 터바인 마케터들이 책을 읽을 때처럼 게임을 할 때도 매번 중간계에 대해 새로움을 느낀다고 말한다. 우리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톨킨 교수의 세계관이 게임 속에 충분히 구현되는 것이다. 책을 읽었을 때 단순히 상상하던 것을 비주얼로 구현해내 눈 앞에 펼쳐 보이는 것이다.

때문에 책에서는 간단히 언급된 부분도 게임에서는 구체적으로 전개된다. 모리아 광산의 경우 영화에서는 `이곳이 얼마나 멋진 곳인지!`라고 간단히 언급되지만 게임에서는 그 속을 직접 탐험할 수 있다. 우리만의 서사시를 만드는 것이다. 영화에서는 프로도가 반지를 파괴하는 과정만 다뤘지만 게임에서는 각각의 플레이어가 중간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게 말이다. 영화 속 시대가 다뤄지는가에 대해 답한다면 물론이라고 말할 수 있다.

게임메카: 한국 유저와 북미나 유럽 유저들의 차이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제프리: 아무래도 게임을 접하는 방식이 매우 다양한 것, 이것이 큰 차이점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의 경우 PC방도 있고 지불 방법도 정액제, 시간제 PC방 요금제 등 다양하게 존재하지만 북미 유저들은 그렇지 않다.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게임을 즐기는데 있어 문화적인 차이가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또 미국에는 다양한 스타일의 플레이어들이 존재한다. 하드하게 즐기는 사람도 있고, 캐주얼 하게 즐기는 사람들도 있고. 캐주얼 플레이어들이 즐기는 것은 ‘반지의 제왕’의 스토리를 음미하며 따라가는 것이다. 또 커뮤니티를 즐기는 부류들도 있다. 커뮤니티를 즐기는 부류들에게는 커뮤니티를 활용한 경쟁이 이루어지도록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 유저들의 경우 좀 하드하게 즐기는 부류들이 대부분인 것 같다. 플레이 스타일의 다양성은 조금 부족한 것 같다.

게임메카: 한국 유저들이 `좀 급한다`란 이야긴가? (웃음)

제프리: 천천히 인생을 즐기세요! (Slow down, enjoy life!) (웃음)

그 이야기는 한국 유저들에게 주는 메시지로 받아들여도 되나? (웃음)

제프리: 잘 전달될 것 같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할 수 있다.(웃음) 시간을 갖고 게임을 천천히 즐겨줬으면 한다. 또 그런 면에서 몬스터 플레이는 좋은 콘텐츠인 것 같다. 몬스터로 세계에 들어가면 좀 천천히 둘러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터바인은 게임 내에 콘텐츠에 경쟁요소들을 많이 집어 넣을 수 있다. 앞으로도 많이 집어 넣을 계획이고, 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게임속에 녹아 있는 ‘반지의 제왕’ 콘텐츠를 충분히 느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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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출시일
게임소개
톨킨의 대표적인 판타지 소설을 영화화한 `반지의 제왕`이 온라인 게임으로 만들어졌다. ‘반지의 제왕 온라인’은 전체적으로 ‘애쉬론즈 콜2...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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