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GSL] 나 아직 죽지 않았다! 김원기 코드 S 잔류

15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승격 강등전 B조 1경기에서 김원기가 박준용을 2:0의 스코어로 누르고 코드 S 잔류에 성공했다.  

젤나가 동굴에서 시작된 1경기, 두 선수 모두 무난하게 앞마당 확장기지를 가져가며 중후반 운영을 도모했다. 입구를 막고 병력을 모으던 박준용, 3기의 공성전차가 모인 후 소수의 해병과 함께 초반 압박을 시도했다.

김원기는 박준용의 공격을 막기보다 다수의 저글링으로 본진을 노리는 승부수를 던졌다. 결과적으로 이 시도는 성공적이었다. 김원기의 저글링은 입구가 막혀있는 보급고를 파괴시키며 들이닥쳤고, 이 공격에 박준용은 다수의 건설로봇을 잃고 말았다. 진출 병력마저 김원기의 맹독충에 파괴당한 박준용은 GG를 선언했다.

2경기 역시 박준용과 김원기 모두 확장기지를 건설하며 부유한 운영을 선택했다. 박준용은 1경기와 마찬가지로 소수의 공성전차와 해병으로 찌르기를 시도했으나 맹독충을 동반한 김원기의 탄탄한 수비벽에 막혀 전투에서 패했다. 이후 박준용은 제 2멀티의 확장기지를 행성요새로 업그레이드하며 안전한 멀티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김원기의 판단력은 매우 날카로웠다. 박준용의 병력이 다소 부족한 틈을 노려 김원기는 폭발적으로 공격 병력을 생산해 테란의 진영을 쳤다. 박준용은 벙커와 공성전차로 김원기의 공격에 맞섰으나 물량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GG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