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쉐도우 라비린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독점 작품인 ‘시크릿 레벨’ 애니메이션은 애피소드마다 인기 게임 세계를 배경으로 총 15편의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작품을 선보였는데, 이 중에 [쉐도우 라비린스]에서 영감을 받은 ‘팩맨: 서클’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게임 진행에 따라 필살기, 공중 대시 등의 능력을 획득해 탐색 범위를 확장시켜 나가는 [쉐도우 라비린스] 한국어판이 지난 7월 17일 닌텐도 스위치, PS5, Xbox Series X/S, 스팀용으로 정식발매 되었습니다.

   게임특징

[쉐도우 라비린스]에서는 혼이 낯선 세계로 소환되어 원래의 기억과 육체가 없는 검사를 중심으로 과거 전쟁의 유물이 남아있는 황폐한 행성에서 어두운 동굴, 울창한 밀림, 끝없는 황야 등을 무대로 강적과 맞서 전투를 펼쳐 나가게 됩니다.

한편 ‘팩맨’이 연상되는 작은 노란색 구체 모양의 보조 로봇 ‘퍽’은 플레이어를 움직이며 곁에서 전반적인 보조를 담당하게 됩니다. 특히 검사와 퍽이 융합해 변형된 ‘GAIA’는 거대 로봇 병기로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 수 있는 공격력을 지니고 있어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형태로 탐험과 액션을 즐길 수 있습니다.

D 라인으로 불리는 레일 지형에 접촉하면 M 페이즈 시프트로 인해 자동으로 미니 퍽으로 변신하게 됩니다. 미니 퍽은 D 라인에 따라 그 위를 이동하는데, 점프를 구사할 수 있고, 점프 궤도 가이드를 통해 방향을 설정하거나, 브레이크, 이동 조작을 자동이동과 수동이동으로 모드를 전환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점프 가이드 표시 전환이 가능하고, 이동 중에 공격도 가능해 검사로 돌아가 회전 공격을 펼칠 수 있습니다. 만약 D 라인을 벗어나 일반 지면에 접촉하면 자동으로 검사 페이즈로 복귀하게 됩니다.

GAIA 에너지가 최대치 일 때 G 페이즈 시프트를 활용해 가이아로 변신할 수 있습니다. DP 게이지가 소진되면 강제로 변신이 해제되어 검사로 복귀하게 되는데, 수동으로 변신을 해제하고 싶은 경우에는 다시 페이즈 시프트로 검사로 복귀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가이아의 크기로 인해 충분한 공간이 확보되지 않은 곳에서는 변신이 불가능합니다.

가이아로 변신한 상태일 때는 날카로운 지형과 동굴의 지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증기 등의 지형 대미지를 무효화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적을 쓰러뜨리거나 스턴 상태에서 적의 행동이 멈췄을 때 적을 포식할 수 있습니다. 포식을 통해 다양한 소재를 입수할 수 있으며, 소재는 강화에 활용해 새로운 힘을 얻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게임시스템

[쉐도우 라비린스]에서는 멀티 디바이스와 같은 미쿠 솔에서 데이터 기록과 전송, 신체 강화, ESP 기술 장비 등이 가능합니다. HP 탱크는 체력 회복 효과가 있는 머티리얼이 봉입된 특수한 용기로 소재한 개수만큼 사용이 가능한데, 사용한 회복제를 미쿠 솔에서 충전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저장 포인트에서는 PERK를 장비할 수 있습니다. PERK에는 각각 코스트가 존재해, 장비할 수 있는 코스트를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여러 개도 장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PERK의 코스트 합계가 한계를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스킬에는 ESP 소드를 사용한 참격으로 3연속까지 공격할 수 있는 슬래시, ESP 소드의 공격력이 상승하는 공격력 업, ESP 상한이 상승하는 상한 업, 한 번에 하나의 HP 탱크를 소비해 체력을 회복하는 메디케이트 등이 존재합니다.

이 외에도 레일 지형에 접촉하면 내부 밀도가 올라 미니 퍽으로 변신해 D 라인을 주행할 수 있게 해주는 M 페이즈 시프트, 두 명의 머티리얼을 융합시켜 GAIA 페이즈 시프트를 형성하는 G 페이즈 시프트, 검사 페이즈로도 적을 포식할 수 있게 해주는 프레데터 스킬 등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템에는 게임 진행을 통해 들린 미쿠 솔이나 마지막으로 접속한 간이 미쿠 솔로 워프할 수 있는 긴급 탈출 장치, 대미지를 준 적의 남은 체력을 가시화하는 HP 스캔, 회피 시 소비하는 ESP가 경감되는 ESP 이스케이프 리덕션, 퍽이 대신 오라를 회수해 주는 오라 게인 등이 존재합니다.

한편 맵을 통해 저장 포인트인 미쿠 솔과 체크 포인트인 간이 미쿠 솔, 마지막 사망한 지점, 현재 위치, 구역 간 게이트, 출입구, 구역 보스, 강적, 미확인, 엘리베이터, 온천 등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으며, 맵 마커를 이용해 특정 위치에 마커를 배치할 수도 있습니다.

   게임플레이

[쉐도우 라비린스]에서 검사는 기본적으로 이동, 앉기, 앉아 걷기, 점프, 회피, 슬라이딩 등의 조작과 서서 공격, 서서 상단 공격, 앉아 공격, 공중 공격, 공중 상단 공격, 공중 하단 공격 등을 펼칠 수 있으며, 공격력은 낮지만 적을 스턴 상태로 만들기 쉬운 스턴 공격 등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기술 전환 버튼을 길게 누르면 해당 메뉴가 표시되고, ESP 기술 전환이나 특수기 전환이 가능합니다. ESP 기술 선택 메뉴는 저장 포인트에서 편집할 수 있으며, ESP 블래스트 기술 등은 공중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공격은 공격 버튼을 최대 3연속으로 연타해 콤보를 구사할 수 있으며, 방향 버튼과 조합해 상단이나 하단을 향해 공격이 가능합니다. 한편 회피와 같은 특수한 행동이나 공격을 구사하면 ESP 게이지를 소비하게 됩니다.

ESP 블래스트는 ESP를 소비하여 전방에 에너지 참격을 날릴 수 있습니다. 슬래시 3연속째 공격 중에 구사하면 콤보를 이어갈 수 있으며, 공중에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한편 ESP 게이지가 소진되면 오버히트 상태가 되고, 이때는 일정 시간 동안 ESP를 소비하는 액션을 구사할 수 없게 됩니다.

가이아 역시 이동, 앉기, 앉아 걷기, 점프, 부스트 대시 등의 동작과 서서 공격, 앉아 공격, 공중 공격, 공중 하단 공격 등을 펼칠 수 있습니다. 특히 적을 포획해 포식하는 포식 공격을 통해 포식한 적을 교환용 소재로 만들 수 있으며, 플레이어가 원하는 타이밍에 검사 페이즈로 복귀도 가능합니다.

따라서 ESP를 사용해서 일시적으로 가이아로 변신해 적을 포식하고 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으며, 검사 상태에서 적을 포식하면 가이아의 에너지도 보충할 수 있게 됩니다. 변형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되어 있지만, 일반 공격이 대폭 강화될 뿐만 아니라 특수 공격의 위력도 높아집니다.

마치며…

[쉐도우 라비린스]는 기본 형태인 검사와 특정 레일 위를 주행할 수 있는 퍽, 압도적인 파워로 공격을 펼칠 수 있는 가이아 형태를 상황에 따라 활용하며 탐색 범위를 확장해 나가는 탐색형 2D 장르의 타이틀입니다.

진행 방향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장애물에 막히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자칫 실수로 사망하면 거리가 먼 체크포인트까지 되돌아가게 되어 인내심이 요구되는 게임입니다.

그래도 방대한 맵을 탐색하며 탐색 범위를 점점 넓혀가는 메트로배니아 장르의 특성을 잘 살려내고 있고, 기존 팩맨의 이미지와는 상반되는 어둡고 진지한 분위기의 팩맨을 만나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