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성검전설 비전스 오브 마나
TGS 2023에서 공개되었던 [성검전설] 시리즈의 신작은 2006년 출시된 [성검전설 4]의 후속작으로, 기대작으로
선정될 정도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리즈의 새로운 컨셉으로 등장을 예고한바 있습니다.
마법의 나무인 마나 나무에 의해 유지되는 세계를 무대로, 마나의 나무에 영혼을 바쳐 마나를 순환시켜야 하는 영혼의 수호자가 되어 마나의 나무로 여행을 펼치는 [성검전설 비전스 오브 마나] 한국어판이 지난 8월 29일, PS5, 스팀용으로
정식 발매되었습니다.
게임특징
1991년 6월,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외전 작품으로 제작되었던 [파이널 판타지
어드벤쳐]는 이후 [성검전설]은 사랑을 테마로 하여 ‘마나’와
‘성검’을 둘러싼 스토리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 다양한 무기의 특성을 활용해 전투를 펼치는 액션 RPG 장르로 독자적인
세계관을 구축하며, 현재까지 총 17개의 작품이 출시되었으며, 전 세계적으로 약 900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주요 개발진이 이탈하고, [성검전설 4]의 실패로 넘버링 신작이 출시되지 못했는데, [라이즈 오브 마나]부터 시리즈의 프로듀서를 담당하고 있는 ‘오야마다 마사루’ 프로듀서가 시리즈 25주년을 기념으로 신작을 만들고 싶다고 필력했으며, 2021년 시리즈
30주년을 기념해 [성검전설] 시리즈의 출발선을 끊었던 ‘이시이 고이치’ 기획자 등의 개발진 참여로 새로운 신작이 발표되었습니다.
[성검전설 비전스 오브 마나]에서는 불의 마을 티아나 출신으로, 마을을 대표하여 영혼의 수호자로 임명되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호기심이
왕성한 성격의 소유자 ‘발’, 불의 마나의 아이로 선택받고, 영혼의 수호자와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되는 ‘히나’, 바람의 계곡 로글렌 출신으로 마을 바깥의 세상에 강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카리나’, 달의 마을 에테라나 출신으로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게 되는
‘모틀레아’, 물의 수도 일리스타니아의 젊은 여왕 ‘파르미나’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펼쳐집니다.
이 외에도 숲의 마을 빌라루스에서 긴 잠에 빠져 있는
다른 초인들을 위해 매일같이 물을 주고 있는 ‘줄리’, 지적
호기심이 많아 젊은 나이에 서고장에 임명된 ‘애시’, 땅의
마을 기드 출신의 가이아족 청년 ‘올린’, 마나의 여신에게
성검을 받아 신수로부터 세계를 지키는 위업을 이룬 전사 ‘딜로포로스’
등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이번 작품에는 발, 카리나, 모틀레아, 파르미나, 줄리를
직접 조작할 수 있는데, 이 중에서 원하는 캐릭터 3명을
골라 파티를 편성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블 캐릭터 발은 공격과 방어에 뛰어나며 근접 공격이 특기이고, 카리나는 범위 공격과 아군 지원이 특기이며, 모틀레아는 민첩한 움직임으로
근거리 전투가 특기입니다.
게다가 파르미나는 마법을 이용한 강력한 원거리 공격을
펼칠 수 있으며, 줄리는 회복과 부활을 비롯한 아군 지원이 특기입니다.
파티 멤버 3명 중에서 배틀 상황에 따라 조작하는 캐릭터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으며, 플레이어가 조작하지 않을 때의 행동 패턴을 캐릭터별로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게임시스템
[성검전설 비전스 오브 마나]에는 캐릭터의 스테이터스를 증가시키거나
배틀을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 있는 효과를 지닌 어빌리티가 존재합니다. 어빌리티는 어빌리티 씨앗으로
얻을 수 있는 것과 엘리먼트 보드에서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뉩니다. 어빌리티 씨앗은 각 캐릭터마다
장비할 수 있는데, 장비 슬롯에 현재 소지 중인 어빌리티 씨앗을 장비해야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어빌리티 씨앗에서 얻을 수 있는 어빌리티는 어빌리티 씨앗을
장비하면 습득할 수 있고, 장비 중에 효과를 발휘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엘리먼트 보드에서 얻을 수 있는 어빌리티는 각 속성의 엘리먼트 보드를 성장시키면 습득할 수 있는데, 해당 속성과 관련된 클래스를 장비하면 효과를 발휘하게 됩니다. 같은
어빌리티의 경우 1개만 장비할 수 있어 제한된 조건 상태에서 최적의 조합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공격의 속성은 무기 종류에 따라 베기, 타격, 불, 물, 바람, 땅, 어둠, 빛, 달, 나무의 8종류가 있고, 몬스터는 각 속성에 대해 약점, 반감, 무효의 3종류의
상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약점 속성으로 적을 공격하면 평소보다 큰 대미지를 줄 수 있게 되고, 반감 속성으로 공격하면 적에게 주는 대미지가 반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한편 상태 이상에 걸리면 캐릭터에게 여러 효과가 발생합니다. 만약 화상에 걸리면 일정 시간마다 대미지를 받게 되는데, 강이나
연못에 들어가면 회복할 수 있는 등 발생하는 효과는 상태 이상의 종류에 따라 다르며, 적에게도 상태
이상을 걸 수도 있어 전투를 유리하게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정령의 힘을 깃들여 캐릭터의 특성을 변화시키는 클래스가
존재합니다. 클래스가 바뀌면 캐릭터의 스테이터스와 장비 가능한 무기도 바뀌고 클래스 전용 어빌리티가
발동하는 등 각 클래스별 특징을 확인할 수 있으며, 플레이어는 다양한 클래스를 전환하며 전투 스타일에
맞는 클래스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정령기를 획득하면 장비,
능력에서 사용하고 싶은 정령을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정령기를 선택하면 정령의 힘이 깃든
클래스로 변화하는 클래스 체인지가 이루어집니다. 게다가 정령 기믹의 속성과 같은 속성의 정령기를 가지고
있으면, 정령기와 정령들의 힘에 따라 스테이지나 플레이어에게 다양한 효과를 발휘하기도 합니다.
게임플레이
[성검전설 비전스 오브 마나]에서는 전투에 참가한 멤버 전원의
체력이 소진되거나 전원 석화되어 전투를 이어갈 수 없는 상황이 되면 게임이 종료됩니다. 그리고 전투
중에 전투 구역을 구분하는 벽을 향해 계속 달려가면 전투에서 도주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빨간색 벽의
경우 도주할 수 없는 벽으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반 몬스터보다 강력한 적은 특별한 이름이 붙어 있고, 적이 발사한 일부 공격은 타이밍에 맞춰 공격을 명중시키면 튕겨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보스와의 전투에서 약점 부위를 공격하면 크리티컬 대미지를 줄 수 있고,
특정 부위를 계속해서 공격하면 파괴할 수도 있습니다.
전투 중에 적에게 대미지를 주거나, 반대로 적으로부터 대미지를 받으면 SP 게이지가 모이게 됩니다. 모은 SP를 소비하여 강력한 필살기를 발동할 수 있는데, SP 게이지는 개인이 아니라 파티 단위로 소비되고 충전됩니다. 필살기에는
속성이 존재하며, 필살기의 속성이 약점인 적에게 발동하면 공격 효과가 상승합니다.
게다가 MP를
소비해서 특기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특기에는 마법이나 트랩 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각 특기의 위력과 회복량은 캐릭터가 지닌 다양한 스테이터스에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공격 마법은 마법 공격력의 영향을 받고, 회복 마법은 정신의 영향을 받으며, 인술은 마법 공격력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엘리먼트 보드로 습득한 어빌리티는 각 속성과 관련된 클래스를
장비 중일 때만 효과를 발휘하는 어빌리티로, 정령의 힘을 얼마나 끌어낼 수 있는지를 나타냅니다. 따라서 엘리먼트 보드를 성장시키면 더 많은 정령의 힘을 끌어낼 수 있게 되며,
강력한 특기와 어빌리티를 습득할 수 있게 됩니다.
엘리먼트 보드는 엘리먼트 포인트를 소비하여 성장시킬 수
있는데, 엘리먼트 포인트는 골드 클로버를 변환하거나 정령석을 조사하면 획득할 수 있습니다. 어빌리티에는 범위 공격, 무기에 바람 속성 부여, 공격력 증가, 무기에 불 속성 부여, 무기에 빛 속성 부여, 체력 흡수 효과 부여, 마법의 효과 시간 연장 등의 특기를 습득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성검전설 비전스 오브 마나]는 17년 만에 시리즈의 원점으로 돌아가 정통 판타지 RPG 장르로 선보이는
시리즈의 신작입니다.
그런데 정식 출시 하루만에 개발사 스튜디오의 투자에도
불구하고 성과를 거두지 못해 폐쇄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게임의 후속 업데이트나 버그 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우려가 있습니다.
그래도 정령의 힘이 깃든 신비한 도구를 활용해 필드에서
다양한 장치들을 작동시켜 새로운 길을 발견할 수 있고, 캐릭터의 클래스를 변경하면 장비하는 캐릭터에
따라 개성이 달라져 다채로운 조합을 시도하며 플레이어만의 전투 스타일로 배틀을 펼칠 수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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