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브·맨발·빛…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티저에 숨은 전투의 본질
나야나비야 2025.06.16 00:03:44 | 조회 236



스마일게이트가 MMORPG 신작 개발 소식을 알리며 업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로스트아크와 에픽세븐으로 글로벌 시장에 강한 인상을 남긴 스마일게이트는, 이번엔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한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개발은 그랑사가로 잘 알려진 엔픽셀이 맡았으며, 티저 영상은 2025년 6월 11일, 37초 분량으로 첫 공개됐다.


티저 영상, 짧지만 선명한 메시지


해당 티저는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긴다. 특히 게임의 방향성을 암시하는 연출들이 곳곳에 배치돼 있어 주목된다. 영상은 특정 구조물로 인해 시야가 제한된 상태에서 시작되며, 이는 단순한 연출을 넘어 전투 시스템에서 '지형지물'의 전략적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읽힌다.




이후 로브를 입은 인물이 등장하고, 맨발로 걷는 실루엣이 이어진다. 이는 마법사나 사제 계열의 직업군을 암시하며, 후반부로 갈수록 불안정한 빛을 내는 아티팩트가 화면을 장악하면서 긴장감을 높인다. 이 장면은 '각성(The Awakening)'이라는 부제가 단순한 캐릭터 성장 이상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세상의 균형이 무너지는 상황, 숨겨졌던 힘이 드러나는 전환의 순간을 표현한 이 연출은 단순한 판타지를 넘어선 세계관을 예고한다. SF적 감각과 판타지 요소가 교차하는 분위기는 기존 스마일게이트 작품과도 다른 결을 가지며, 짧은 티저임에도 불구하고 인상적인 정보량을 전달하고 있다.


게임 시스템에 대한 정교한 암시


영상 초반 시야 제한 연출은 『이클립스』의 전투 시스템이 지형과 시야를 전술 요소로 삼을 가능성을 내포한다. 실제로 스마일게이트의 사전 보도에 따르면, 이 게임은 지형을 활용한 전략적 전투를 핵심 시스템 중 하나로 두고 있다. 로브 차림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시야 제한 요소와 직업군의 상징이 동시에 표현돼, 몰입감 있는 역할 분담형 전투를 엿볼 수 있다.




10초 무렵부터 등장하는 환경 변화 역시 눈에 띈다. 순간적으로 밤이 찾아오는 연출은 단순한 조명이 아닌, 게임 내 시간 변화 혹은 기후 변화 시스템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데카론이나 엘리온과 같은 MMORPG에서 시간대에 따라 적의 패턴이 달라지는 요소가 존재했던 만큼, 『이클립스』도 이와 유사한 메커니즘을 품고 있을지 주목된다. 아티팩트는 게임 내 중심 서사와 관련된 상징물일 가능성이 높다.


각성과 존재, 세계관의 축을 이루다


12초 구간에서 나타나는 괴이한 존재는 단순한 적으로 보기 어려운 외형을 지니고 있다. 이들은 게임 내에서 몬스터일 수도, 혹은 특정 세력이나 조력자일 수도 있으며, 다종족 구성을 염두에 둔 세계관 설계의 일부로 해석된다. 특히 '신에게 버림받은 종족'과 같은 설정이 적용된다면, 단순한 선악 대립을 넘는 서사를 기대할 수 있다.




마지막 10초는 어둠이 세계를 잠식하고, 그 속에서 빛이 솟구치는 장면으로 구성된다. 이는 '각성'이라는 부제가 의미하는 바를 상징적으로 시각화한 장면이다.




성장의 개념을 넘어, 세계관의 균형이 뒤바뀌는 지점이자 스토리상의 큰 전환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영상의 말미에 등장하는 로고 연출 역시 작품의 정체성과 분위기를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향후 정보 공개가 기다려지는 기대작


현재 공개된 정보는 많지 않지만, 티저 영상만으로도 이 작품이 스마일게이트 MMORPG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언리얼 엔진 5의 강력한 그래픽, 전술적 성격이 반영된 성소 시스템, 크로스플랫폼 지원 등의 요소는 높은 완성도를 기대하게 만든다. 성소(Cheonso) 시스템은 향후 세력 간 자원 경쟁이나 거점 점령 콘텐츠로 발전할 여지를 남긴다.




그랑사가의 엔픽셀이 개발을 맡았다는 점과 함께, 글로벌 동시 출시를 목표로 한다는 계획은 기대를 더한다. 빠르게 진화하는 MMORPG 시장에서,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이 어떤 차별화된 접근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향후 공개될 정식 트레일러와 상세 정보가 기다려지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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