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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힘 빠진 카카오톡, 해외 이용자 3달에 99만 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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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잘 나가는 카카오톡, 그러나 해외에서는 여전히 헤매고 있다. 2015년 3분기에서 4분기로 넘어가는 3개월 사이 해외 이용자 99만 명이 이탈한 것이다. 게임을 비롯해 카카오가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구로 활용하는 카카오톡, 그러나 해외 성장세가 꺾이며 관련 서비스의 글로벌 진출 역시 미궁에 빠졌다.

카카오는 5일, 자사의 2015년 연간 및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자사 서비스 주요 현황을 공개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카카오가 운영하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MAU(Monthly Active Users, 한 달 동안 이 서비스를 이용한 순수 이용자 수) 현황이다. 2015년 4분기 기준, 카카오톡 MAU는 4821만 명으로 2015년 3분기보다 14만 명 늘었다. 

국내와 해외 MAU는 명암이 엇갈렸다. 2015년 4분기 카카오톡 국내 MAU는 4,005만 명으로 2015년 3분기보다 85만 명 늘었다. 반면, 해외 이용자는 827만 명으로 2015년 3분기보다 99만 명 줄었다. 3개월 동안 100만 명에 가까운 해외 이용자가 빠져나간 것이다.


▲ 카카오톡 MAU 현황 (자료제공: 카카오)

국내 이용자가 포화에 도달한 현재, 이용자를 늘리기 위해서는 해외에서 새로운 유저를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카카오톡은 이번 분기에도 고질적인 단점으로 손꼽히는 ‘해외 이용자 확보’에 결과를 내지 못했다.

특히, 카카오의 모바일게임 주력사업 ‘카카오게임하기’는 카카오톡 이용자를 게임에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여기에 올해 국내 게임사는 ‘모바일게임 해외 진출’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에 비해 해외 이용자가 턱없이 부족한 카카오톡은 ‘수출’을 목표로 한 회사에 매력적인 소셜 플랫폼이 될 수 없다.

실제로, 게임업계에서 카카오톡의 단점 중 하나로 손꼽는 것 역시 해외 진출이다. 해외 이용자가 부족한데다가, 외국인의 경우 로그인이 까다로워 접근성이 떨어진다. 여기에 카카오에 게임을 출시하기 위해서는 전용 SDK를 붙여야 되는데, 붙이는 과정에서 개발 기간이 늘어난다는 점도 지적됐다. 이에 대해 카카오는 편한 로그인과 개발기간 단축을 목표로 한 ‘카카오 원빌드’를 계획 중이라 밝혔으나 아직 뚜렷한 성과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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