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차세대 Xbox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을 열다

▲ 슬림 Xbox360 제품 이미지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자사의 게임 콘솔 제품, Xbox의 차세대 버전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을 열었다.

차세대 Xbox에 대한 MS의 공식 발언은 최근 대대적인 개편을 진행한 자사의 무료 웹 기반 이메일 포탈 서비스 ‘아웃룩닷컴’에 대한 인터뷰 현장에서 도출되었다. ‘아웃룩닷컴’이란 MS가 그 동안 서비스하던 핫메일을 자사의 오피스 프로그램 중 하나인 ‘아웃룩’ 형태로 변환하여 기업 이메일 시장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같은 SNS와의 연계를 강화한 신규 서비스다.

MS의 브라이언 홀 윈도우 라이브 GM(General Manager)는 ‘아웃룩닷컴’에 대해 진행된 외신과의 인터뷰 도중 “자사는 약 16년 간 핫메일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이를 사람들이 직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아웃룩’으로 전환했다”라며 “윈도우8과 신규 오피스 버전, 그리고 윈도우폰과 차세대 Xbox에 걸맞게 핫메일과 아웃룩을 서로 통합하여 새롭고 멋진 뭔가를 할 때가 왔다는 결심이 섰다”라고 밝혔다.

해당 발언은 MS가 그간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차세대 Xbox에 대해 최초로 언급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히 게임과 관계가 없는 메일 시스템과의 연결점이 언급된 인터뷰 내용을 통해 MS가 차세대 콘솔을 단순한 게임용 기기에서 좀 더 영역이 확장된 제품으로 기획하고 있다는 방향성을 읽을 수 있다.

차세대 콘솔에 대해 MS는 “Xbox360은 별도의 컨트롤러가 필요 없는 키넥트와 새로운 대시보드, 그리고 신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의 제휴를 통해 게임 콘솔의 라이프사이클을 연장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라며 “차세대 플랫폼에 대해서도 기존의 수명을 뛰어넘을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새로운 Xbox, 통칭 Xbox720은 게임업계의 단골 루머 소재로 자리잡을 만큼 많은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MS의 차세대 Xbox에 대한 내부 문건으로 추정되는 문서가 유출되며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해당 문서에 따르면 차세대 Xbox는 기존에 사용하던 DVD 대신 블루레이 디스크로 저장 매체를 변경하며, 1080p 해상도를 지원한다.

여기에 음성인식 기능이 탑재되고 최대 4명의 플레이어를 인식할 수 있는 등, 기존보다 향상된 성능의 키넥트2가 차세대 Xbox와 동일한 시기에 출시되며, Xbox360과의 하위호환 역시 가능하다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마지막으로 TV와 스마트폰, 태블릿 PC와 이어주는 소셜 커뮤니티 기능 탑재와 마켓 플레이스 서비스 등이 언급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