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즈3: 모두 잠든 후에, 잠만 자지 말고 사랑을 나눠요

지난 6월, ‘심즈 3’ 의 두 번째 확장팩 ‘달콤살벌 커리어’ 가 발매된 지 5개월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오는 26일, 세 번째 확장팩 '모두 잠든 후에' 가 한글화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번 확장팩의 테마는 '모두 잠든 후에' 라는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심즈 세계의 밤문화이다. 더 화려해지고 섹시해진 심들의 밤을 체험할 수 있는 '모두 잠든 후에' 를 만나보자.

꿈과 낭만, 어둠이 살아 숨쉬는 마을 '어반 에리어'

'모두 잠든 후에' 의 가장 큰 특징은 새로운 도시 '어반 에리어' 의 등장이다. 각양각색의 조명이 꾸며내는 환상적인 야경으로 늦은 밤 시간까지 활기가 가득한 '어반 에리어' 는 고층 건물과 첨단 시설 등으로 가득 찬 밤의 도시이다. 플레이어는 이 곳에서 유명인들과 함께 하는 화려한 파티에 참가하거나, 바에 들러 칵테일을 마시고, 고급 클럽에서 화끈한 밤을 보내는 등 낭만적인 생활을 즐길 수 있다.

▲ 으X으X

그러나 이 모든 것을 처음부터 누릴 순 없다. '어반 에리어' 의 최고급 클럽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명성치가 필요하며, 진상을 부리며 억지로 들어가려고 하다가는 경비원에게 내동댕이 쳐지기 일쑤다. 최고급 클럽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지역의 명사나 음악 밴드의 멤버, 바텐더, 유명 영화감독이나 배우 등이 되어서 클럽 입장 명단에 이름을 올리거나, 혹은 근처를 돌아다니며 다른 방법으로 입장할 수 있는 길(뇌물, 몰래 잠입, 유명인과 함께 입장 등)을 찾아야 한다.

▲ 바텐더가 되거나

▲ 유명 영화 감독 혹은 배우가 되어 고급 클럽에 입장하자

▲ 아니면 그냥 유명인 따라 가도 된다

'어반 에리어' 는 늘 화려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불야성을 자랑하는 도시의 어두운 이면에는 뱀파이어 종족이 도사리고 있다. 플레이어는 뱀파이어의 비밀을 풀기 위해 뱀파이어들이 모이는 클럽을 찾아다니거나, 혹은 자신이 직접 뱀파이어가 될 수도 있다. 이처럼 '어반 에리어' 는 새로운 직업을 가질 수도, 화려하고 멋진 삶을 살 수도, 혹은 어둠과 피의 세계로 들어갈 수도 있는 매력적인 마을이다.

▲ 우리는 뱀파이어입니다

더욱 매력적으로 변한 심들의 모습

‘모두 잠든 후에’ 의 심들은 더 화려한 외모를 뽐낼 수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가슴/근육 슬라이더’ 추가이다. 심 만들기에서 다룰 수 있는 ‘가슴/근육 슬라이더’ 시스템은 여성 심의 경우 가슴 크기를, 남성 심의 경우 근육 두께를 조절하여 더욱 세련되고 멋진 몸매를 만들 수 있다. ‘심즈 3’ 에 글래머 주의보가 발령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 경고, 경고, 지금 심즈3에 글래머 주의보가 불어닥치고...

심들이 할 수 있는 행동도 밤문화라는 특성에 맞춰 더욱 다양해졌다. 플레이어는 각종 사교 활동을 통해 친해진 다른 심들과 함께 NPC가 주최한 파티에 단체로 참가하거나, 테이블 위에 올라가 미친 듯이 춤을 출 수도 있다. 새로 생긴 시설인 핫 터브와 엘레베이터에서는 아주 진~한 스킨십을 즐길 수도 있으며, 지하철 역에서 사람들에게 구걸을 하는 우스꽝스러운 장면을 연출할 수도 있다.

▲ 펜트 하우스에서 야경을 내려다보며 핫 터브를 즐기는 것이야말로 진정 축복

‘모두잠든후에’ 의 심들에게는 명성이라는 시스템이 적용된다. 명성이 높아지면 파파라치가 달라붙기도 하고, 각종 유명 인사들과 함께 나이트클럽 VIP 룸에서 럭셔리한 파티를 즐기거나 화려한 펜트 하우스에 입주하여 집사의 수행 하에 즐거운 한 때를 보낼 수도 있다. 그러나 명성이 낮아지면 이러한 화려함은 꿈도 꾸지 못하게 되니 주의하도록 하자.

▲ 파파라치, 즐기면 약이 될 수도?

▲ 이후 장면은 생략

유명 뮤지션들의 음악을 심들이 부른다

밤문화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음악! 위에서 소개했다시피 심들은 다양한 악기를 연습하여 ‘어반 에리어’ 에서 음악 밴드를 조직하여 투어를 다닐 수 있다. 새로 추가된 기술인 피아노, 베이스, 드럼 등을 배우면 밴드의 멤버가 될 수 있고, 자연스레 명성을 올릴 수 있다.

 ▲ 연주를 들었으면 돈을 주세요

▲ 둥둥둥 드르르르륵

‘모두잠든후에’ 에 나오는 음악들은 인기 뮤지션인 트래비 맥코이, 쓰리오쓰리, 켈리 롤랜드, 일렉트로라이츠 등이 자신의 히트곡 또는 최신곡을 심 특유의 언어 ‘심리쉬’ 로 번안하여 재녹음한 것이다. 당최 의미를 알 수 없는 ‘심리쉬’ 로 녹음된 유명 노래들은 듣는 것 만으로도 폭소를 자아낼 것이다.

▲ vvv 우불라불라 블래븝 S~ 베레베렙! (해석 : 오랜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