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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라이프에 날개를 달자! 로지텍 PS2용 무선 액션 콘트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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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PS2에 연결된 컨트롤러 케이블에 발이 걸려 소중한 PS2가 충격을 받은 적은 없으신지? 가뜩이나 어지러운 방, PS2 컨트롤러 케이블 때문에 더 정신없지는 않으신지?

이럴 때 게이머들은 누구나 무선 컨트롤러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SCE에서는 무선 컨트롤러를 출시하지 않아 선뜻 고르기에도 힘든 것이 사실. SCE가 아닌 다른 어정쩡한 주변기기 메이커의 제품을 고르자니 성능도 미덥지 않고 모양새 또한 볼품이 없다.

이런 여러분의 고민을 한방에 해결해줄 제품이 바로 로지텍에서 새롭게 선보인 ‘PS2용 무선 액션 컨트롤러’다.

▲ 새롭게 출시된 PS2용 무선 액션 컨트롤러. 디자인도 멋지다

제품 구성 : 무선 컨트롤러, 무선 수신기, 배터리 2개(AA Size)   
제품 사양 : 2.4GHz 무선, 진동기능 내장, 압력 감지식 아날로그 버튼 기능 내장, PS, PS one, PS2에서 사용 가능, 한 번 배터리 교환으로 100시간 연속 동작(진동 OFF)
가격 : 53,000원(부가세 포함. 인터넷 쇼핑몰 기준)
제품 문의 : 세고 엔터테인먼트(02-3273-7779)


컴팩트해진 외관

▲ 전 모델과 비교하면 훨씬 날렵해졌다. 피트감도 GOOD!

일단, 투명 플라스틱으로 밀봉 포장된 케이스는 아주 깔끔해서 제품에 대한 믿음이 간다. 제품 구성은 아주 심플한데, 송신기 기능이 장착된 패드와 PS2 패드 삽입부에 설치하는 수신기, 그리고 AA 배터리 2개로 이루어진다.

제품을 보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크기가 굉장히 작다는 것이었다. 로지텍이 2003년 초에 출시했던 PS2용 무선 컨트롤러 초기 모델은 필자의 손이 작은 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컨트롤러 본체를 쥐는데 꽤 부담이 될 정도로 크기가 컸다. 이는 4개의 배터리를 모두 수납해야 했기 때문인데,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후속 모델은 사용 배터리가 2개로 줄어들었고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제품 내부 디자인의 집적화에 성공해 크기가 대폭 줄어들었다. PS2용 기본 컨트롤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무게 역시 기본 컨트롤러의 2배 가까이 무거웠던 전 제품에 비해 이번 신모델은 배터리를 포함했을 때 260g, 배터리 미포함시 220g으로 경량화에도 성공했다.

▲ 투명 플라스틱의 깔끔한 케이스

▲ 배터리는 딱 2개만 사용한다. 안에 들어있는 충전지는 필자 개인의 것이다

 

전모델의 단점을 개량한 정통 후속작

전모델의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됐던 디지털 방향키도 새롭게 개량되었다. 기본 컨트롤러의 4방향 독립식과는 다르게 둥근 일체형으로 디자인됐던 전모델의 방향키는 상, 하, 좌, 우의 돌출이 뚜렷하지 않아 왼쪽을 눌렀는데 위나 아래 방향이 입력되는 등 플레이어가 원하는 방향으로 제대로 입력이 어려웠다. 그러나 신모델의 방향키는 일체형이긴 하지만 상, 하, 좌, 우 버튼의 돌출이 뚜렷해 입력 미스로 인한 오작동이 크게 개선됐다.

전모델과 마찬가지로 진동 기능 역시 지원한다. 게임에서의 설정과 관계없이 패드 자체에서 진동 여부를 조정할 수 있도록 On/Off 버튼이 준비되어 있어 진동 기능에 의한 배터리의 소모를 줄이도록 배려한다. 진동의 빈도에 따라 어느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진동 ON일 경우 약 50시간, 진동 OFF일 경우 100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다.

▲ 왼쪽이 전모델의 방향키, 오른쪽이 신모델의 방향키. 오작동이 훨씬 줄어들었다

뛰어난 무선 성능

PS2는 전세계적으로 8천만대 이상이 출하됐다. 그 막대한 시장력 덕분에 여러 주변기기 제조업체들은 다양한 무선 컨트롤러를 발매해왔다. 그러나 지금까지 발매된 무선 컨트롤러는 대부분 두 가지의 문제점을 갖고 있다. 조작 후 그것이 게임에 반영되기까지 얼마간의 딜레이가 있다는 점, 그리고 조금만 멀어지거나 각도가 틀어져도 신호 수신이 원활하지 않다는 점이 그것이다. 주변기기의 명가 로지텍의 제품은 과연 어떤지 테스트 해 보았다.

▲ 수신기의 모습

 

테스트 1 - 수신 거리
3m - 전혀 문제없음
6m - 전혀 문제없음
8m - 수신 가능, 연속으로 입력할 경우 간혹 끊김

테스트 2 - 장애물
이불속(거리 : 3m) - 전혀 문제없음
반대방향(거리 : 3m) - 전혀 문제없음
신호 송신부를 가린 상태(거리 : 3m) - 전혀 문제없음
방 밖에서 문을 鳧?후(거리 : 4m) - 전혀 문제없음

테스트 3 - 무선 딜레이
사용 타이틀 : 「그란투리스모 4」
- 연속되는 아날로그 신호를 얼마나 세밀히 송수신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그란투리스모 4」를 아날로그 스틱으로 플레이했다. 테스트 결과 PS2의 기본 컨트롤러(유선)와 전혀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사용 타이틀 : 「버추어 파이터 4 에볼루션」
- 0.1초대의 딜레이를 측정하기 위해 대전 격투 게임인 「버추어 파이터 4 에볼루션」의 트레이닝 모드를 플레이했다. 테스트 결과 호리 파이팅 스틱과 기본 컨트롤러 등과 완전히 같은 타이밍으로 모든 기술을 사용할 수 있었다.

이상의 실험을 통해 알아본 바에 의하면 로지텍 무선 컨트롤러는 지금까지 등장한 어떤 무선 컨트롤러보다 뛰어난 무선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레이싱 게임과 대전 격투 게임처럼 연속 입력이 중요한 장르의 게임마저 완벽히 지원하니 더욱 놀라울 따름. 이는 커맨드 1회 입력마다 컨트롤러가 수신기로 4번에 걸쳐 확인통신을 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무선 수신기는 컨트롤러 단자에 꽂기만 하면 자동으로 인식하고, 일정 시간 동안 입력이 없으면 자동으로 전원이 커지므로 배터리 절약에도 효과적이다.

 

프리미엄 무선 컨트롤러

깔끔한 만듦새와 뛰어난 성능, 컴팩트한 디자인까지! 이 무선 컨트롤러의 가격은 5만 3,000원으로 PS2용 기본 컨트롤러의 2배가 넘는 비교적 고가의 제품이다(전모델은 무려 9만원이었으니 가격은 많이 저렴해진 편). 즉, 대중이 아닌 소수의 고급 게이머를 노려 설계된 프리미엄 제품인 셈이다.

전모델이 무선 수신기에 1미터 정도의 케이블이 달려 있어 사용자 위치에 따라 수신기의 방향을 변경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신모델에는 케이블이 없어 곧장 PS2 컨트롤러 삽입구에 부착하도록 되어 있다. 유일하게 나빠진 점이다.

또한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았을 경우에는 신호가 약해져 장애물에 영향을 받는 등 신호가 끊기는 현상이 종종 벌어진다. 새 배터리로 교체해주면 전혀 문제될 것이 없지만 배터리의 잔량을 나타내주는 기능이 컨트롤러에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생긴다.  

어쨌거나 한 두 가지의 아쉬운 점만 제외하면 새롭게 출시된 로지텍의 무선 컨트롤러는 기존의 그 어떤 무선 패드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증한다. 자신이 프리미엄 게이머라 자신한다면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 전작의 무선 수신기에는 케이블이 달려 있어 활용도가 더 높았다

▲ 케이블이 없어졌기 때문에 이제는 이렇게 고정적으로 장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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