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게임메카에서 새롭게 연재되는 야심찬(?) 기획, 이름하야 ‘공짜로 가득한 유틸세상’의 집필을 맡은 쑹입니다. 이 코너의 기획의도는 정보의 보고 인터넷에서 만인에게 공유가 허용된 공짜 유틸리티 프로그램 중 활용도가 특히 높지만 아직 많은 분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것들을 소개해드리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소개만 하고 끝나느냐? 그럼 섭하겠죠? 당연히 그 활용법과 유틸리티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방법까지 친~절하게 안내해드립니다. 자, 그럼 쑹과 함께 공짜로 가득한 유틸세상에 빠~져 보시렵니까?
슬슬 날씨가 풀리고 봄이 오는 것 같습니다. 밤공기가 차도 예전만큼 쓰러질 수준의 추위는 가신 거 같고요. 저는 오는 3월 13일 경기가 있습니다(참고로 저는 레이서입니다. 하핫). 차에 돈들인 게 없어서 솔직히 좋은 성적은 기대할 수 없지만 하는 데까진 해봐야죠. 아무튼, 지난 번 예고 드렸던 대로 다시 무료 소프트웨어를 소개하는 시간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 다루게 될 주제는 악성코드입니다. 악성코드 잡는 어플리케이션들을 중심으로 오늘 이야기를 이끌어 가볼까 합니다.
악성코드란 무엇인가
뭐 사실 게임메카에서 활동하시는 분들 중에 제 글을 본 적이 있는 분들이라면 당연히 아실 내용이겠지만, 이야기를 풀기 이전에 도의적으로(?) 한번쯤은 나열하고 지나가야할 녀석일 듯 합니다(아무래도 오늘의 주인공이니까요).
악성코드는 그냥 나쁜 놈입니다(-_-). 누가 개발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개발한 사람은 아주 못된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분명 천재일 것입니다. 자신의 컴퓨터 인터넷 창의 시작 페이지를 멋대로 바꿔놓는다든가, 익스플로러를 실행했을 때 아주 작은 싸이즈로 줄여 버린다든가 인터넷을 느리게 만든다든가 시도 때도 없이 어이없는 주소 페이지를 오픈해버리는 등 인터넷과 관련된 아주 사악하고 살벌한 짓들을 자행하는 녀석입니다.
아무튼 한참 이 악성코드라는 녀석이 인터넷에 날리고 있을 때는 끔찍한 PC 방들이 많았죠. 또한 도서관이나 은행처럼 무료로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는 곳들도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이들을 제거하는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Ad-Aware
딱 봐도 느껴지는 잉글리시의 포스. 외국산 프로그램입니다. 국내에서 도는 악성코드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타고타고타고 넘어온 흑인, 백인종 악성코드도 잡아내는 Ad-Aware입니다.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으로서는 상당히 노장급이며, 최근 많이 사용되는 프로그램들보다 현저히 검색 속도가 느립니다. 알고리즘상 검색트리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고 그만큼 디테일하게 메모리에 접근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최신 버전에는 Smart Scan 기능이 있기 때문에 빠른 검색도 당연히 가능합니다.
사실 프로그램 자체 기능이 워낙 막강하다보니 쓸데없이 block하는 경우가 많은 게 흠입니다. Ad-Watch 기능의 경우 Windows SP2처럼 실시간으로 자신의 컴퓨터에 접근하려는 녀석들을 감시하며 차단 혹은 허가를 해주는 기능이 있는데, Option에서 강도와 Block Site 등을 설정해 주지 않으면 사용자가 원하는 Pop-up 창조차 Block 해버려서 골치 아픕니다.
확실히 외국 프로그램답게 기타 기능이 많이 존재합니다. 현재 실행중인 Process의 실행되는 위치와 차지하는 메모리 양, 인터넷 연결이 되어 있는 넷 Client의 경우엔 추적도 가능하며 위험 수위도 알 수 있습니다(프로세스 개념은 편하게 지금 실행중인 프로그램 정도로 알아두시면 됩니다. 자세하게 들어가면 Thread부터 시작해서 끝이 없고, 어지간해서 알아야 할 이유도 없으니까요).
꽤 놀라운 것은 HWND와 Class Name까지 표시한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프로그래밍을 하시는 분들이 꽤 의아해 할 부분입니다. SPY++에서 볼 수 있었던 비슷한 화면을 웬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에서 보게 되는 셈이니까요.
일단 제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이 바로 이것입니다. 불편하거나 단점으로 지적될 수 있는 사항은 역시나 귀찮은 영어라는 점이고, 사전에 환경설정을 제대로 해두지 않으면 작업속도와 쓸데없는 것의 Block, 그리고 작업 끝난 후의 시작 페이지가 항상 msn.com으로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환경설정만 잘 하신다면 정말 훌륭한 프로그램입니다. 악성코드 외의 기타 기능들도 정말 강력하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죠(역시 원조는 다르다 이건가).
스파이맵과
안티스파이
다음은 스파이맵과 안티스파이입니다. 전에도 말했듯, 확실히 서양과 우리나라의 국민 인식과 그에 따른 프로그램 설계 역시 많은 차이점이 있습니다. 국산 프리웨어의 경우 살벌하게 대중적이며 무조건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개발의 노하우가 집중되어 있음을 이번에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프로그램 깔자마자 클릭 한방으로 악성코드가 제거되는 식이죠. 굳이 나쁘게 말하는 뉘앙스가 느껴지실 것입니다.
위의 두 어플리케이션의 경우 프로그램이 가볍고 사용하기 편리하긴 하지만 뭔가 “이게 다한 것인가?”라고 느낄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치료된다는 것이죠. 앞서 설명했던 Ad-Aware나 나중에 설명하게 될 ‘다잡아’의 경우 검색을 하고 있구나 하는 느낌을 주는 반면에 안티스파이와 스파이맵의 경우 검색하는 시간이 토탈 20초도 안 걸립니다.
스파이맵의 경우엔 어떤 기능을 수행하고자 하면 로그인을 요구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개발 회사의 광고를 위한 것인데 그 때문에 이용자수가 현저히 줄어들었다는 것을 눈치 채지 못한다면 회사의 전략은 망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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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장에 원클릭으로 사라지는 수 십 개의 악성코드들 |
시스템 최적화 기능은 사실 쿠키 등을 지우는 기능인데 왜 ‘시스템 최적화’라는 단어가 쓰인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쿠키라 함은 사실 우리가 인터넷을 사용하는데 상당히 유용한 파일들입니다. 히스토리 역시 마찬가지며 쌓이는 게 조금 문제가 되지만, 자주 들어가는 사이트가 대략 정해져있다면 접속속도를 올려주는데 아주 유용하니까요. 이 시스템 최적화 기능은 아마도 PC방에서 쉽게 컴퓨터 정리를 위해서 만들어 놓은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만 사실 PC방에서는 컴퓨터 정리할 때 지정석이나 단골손님이 앉는 자리가 아니라면 고스트로 밀어버리죠. 참고로 쑹은 PC방 안 간지 2년이 넘었습니다-_-).
다잡아
국산 악성 코드 퇴치 프로그램 중에 가장 점수를 주고 싶은 프로그램입니다. 제가 요 위의 그림의 ‘빠른검사’와 ‘고급검사’ 중에 무엇을 눌렀을 것 같습니까? 당연히 ‘고급’입니다(-_-;). Ad-Aware와 거의 비슷한 기능들을 탑재했습니다(물론 그래도 Ad-aware는 쓸데 없는 기능을 많이 갖추고 있어서-_-). 실시간 감시도 가능하며, 악성코드 외에 바이러스까지 검색해 내고 치료하는 기능을 가진 녀석입니다. 다만 아쉽게도 돈을 내야하기 때문에 공짜를 좋아하는 한국인에겐 치명적인 단점이 될 수도 있죠(물론 저야 당연히 때가 되면 900원을 지불하고 한방에 날려버립니다).
역시 한번 틀어놓으면 세월아 네월아 검색을 하고 앉아 있는 ‘다잡아’. 몇 가지 아쉬운 점은 검색하는 동안에 CPU를 너무 많이 점령해 버린다는 점입니다. 사실 Ad-Aware와의 차이점이 바로 이런 개발단계에서 있다고 느껴지는군요.
이 정도 기능만 있어도 ‘다잡아’의 본분은 충분히 수행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빠른 검사는 악성코드만을 검색하고, 고급검사의 경우 하드와 메모리를 모두 긁어가며 악성코드와 함께 바이러스와 애드웨어까지 모두 검사해냅니다. 단 악성코드의 경우에 무료로 치료를 할 수 있으며 그 외에 검색되는 바이러스와 사악한 애드웨어의 경우엔 유료로 치료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사실 자신의 컴퓨터에 바이러스가 있는 것을 알고도 돈을 안낼 사람은 어지간해서 없을 것입니다. 귀찮게 공짜 백신 프로그램을 찾거나 하는 수고료를 900원에 해결한다고 생각하면 꽤 저렴한 편이겠죠.
결론
음. 필자가 조언을 드리기 전에 먼저 말씀드릴 게 잇습니다. 이 글을 보신 여러분이 만약 컴퓨터의 강자라고 자부하신다면 이러한 치료 프로그램 등을 쓰는 것 자체가 이미 패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MS의 막강한 업데이트인 SP2와 초강력 보안 업데이트만 구축해도 어지간해서 컴퓨터를 다룰 줄 아는 사람들은 사전에 악성코드와 애드웨어를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만큼 MS에서 제공하는 본체 보안 시스템은 강력합니다. 그렇다고 이런 프로그램들을 깔지 말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그냥 노파심에 깔아두시거나 호시탐탐 노리는 악성코드들에 일일이 대항하기 귀찮다 하시면 이런 프로그램들이 매우 유용하겠지요.
저는 이런 경험도 있습니다. 어떤 재밌는 동영상을 보려하는데 그 동영상 게시물을 클릭하면 분명히 악성코드가 깔리는 것을 알고 있지요. 근데 너무 재밌어서 어쩔 수 없이 클릭해야 하는 경우 이런 프로그램들이 깔려있으면 부담 없이 게시물을 감상합니다. “어차피 악성코드 깔릴 것, 오늘 PC 끄기 전에 검사하고 끄면 되지.” 음, 다음 시간에는 귀를 즐겁게 해주는 프로그램들이 소개될 것 같군요. 그럼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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