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속 미소녀에 미친 당신! 당신의 소속은?

다양한 미소녀를 살펴보자

우리나라 속담에 '제 눈에 안경'이란 말이 있다. 그 뜻은 '아무리 보잘것 없는 것이라도 사람에 따라 좋아보인다'라는 뜻으로 사람들 마다 좋아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것이 다른 사람들 눈에도 전부 좋아보이진 않는다는 뜻이다.

이것은 절대적인 평가기준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을 좋아한다고 해서 그것을 비난하거나 나무랄 수 없는 일이다.

이처럼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만큼 다양한 취향이 존재한다. 오늘은 다양한 게임 속에 등장하는 미소녀들을 살펴보며 게이머들은 어떤 취향의 여성들을 좋아하며 그 여성들의 특징은 무엇인지에 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무엇이든 받아주는 우리들의 누님제국

어느 미소녀 게임이나 주인공 주변에는 나이 많은 누님들이 존재한다. 이들은 대부분 화면 속에서 당당하고 능력 있는 모습으로 등장해 게이머들이 동경하는 대상으로 비춰진다. 최근 현실에선 어린 남자와 연상의 여인이 커플로 등장하는 드라마나 영화가 자주 다뤄져 연상연하 커플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많이 좋아진 것이 사실이다.

그녀들의 특징

1. 다양한 사회적 경험 - 그녀들은 주인공의 주변에서 지적이고 성숙한 여성으로 등장하거나 주인공이 학생인 경우는 선생님이나 학교 선배들로 등장한다. 이들은 주인공보다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주인공을 리드하며 따듯하게 감싸준다.

2. 세련되고 성숙한 모습 - 대부분의 누님들의 모습은 멋진 커리어우먼으로 세련된 정장이나 고급스러운 옷을 입으며 머리는 보통 굵은 웨이브파마를 했다.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에서 나오는 성숙한 여성의 모습은 피 끓는 청소년들에게는 엄청난 자극이 된다.

3. 차갑지만 외로운 모습 -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것일까? 이들은 주인공을 대할 때 아주 따뜻하거나 반대로 아주 차가운 모습으로 대한다. 하지만 이것 역시 대부분 형식적인 것으로 그녀들의 진짜 속마음을 내색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그녀들은 과거에 슬픈 사랑을 했거나 시련의 아픔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실제론 외로움을 많이 느끼고 있다.

동급생 시리즈의 양호선생님이나 담임선생님, 화이트 앨범의 야오미 등 다수의 애니메이션과 게임에 기본적으로 등장하는 누님타입은 어머니와 같이 나이 많은 여성을 좋아하는 남자의 기본욕구를 만족시켜주는 타입이다. 그래서 게이머들은 편안하고 자신이 쉴 수 있는 여성을 찾게 되는 이유가 된다. 게임에 등장하는 대부분 누님들은 폭발적인 다이나마이트 몸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이유가 되는 게이머가 있기도 하지만 말이다...

단지 안경이 있기 때문이다!

안경교단 역시 여러 게임과 에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대표적 캐릭터다. 안경교단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뉠 수 있다. 항상 안경을 쓰고 독서를 즐기는 정적인 캐릭터와 평소에는 활발하지만 공부나 눈이 나빠서 안경을 쓰는 경우다. 안경교단을 좋아하는 게이머의 특별한 이유는 없다. 단 그녀들이 안경을 쓰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녀들의 특징

1. 안경 - 가장 큰 특징은 역시 안경이다. 정적인 캐릭터인 경우 그녀들은 지적이며 박식하지만 생활력이나 연애경험이 부족한 특징이 있다. 또 안경이 없으면 생활이 원활하게 되지 않기 때문에 안경 때문에 많은 러브스토리와 신체적 접촉이 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 두 가지 모습 - '그 남자와 그 여자의 사정' 에 등장하는 유키노로 대표되는 안경을 쓰고 있을 때와 벗었을 때 변하는 그녀의 두 가지 모습이다. 이는 대부분 안경은 쓰고 있지만 이 안경이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적기 때문에 그녀들은 활동적이며 와일드한 것이 보통이다.

안경교단에 빠져있는 이유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지극히 단순한 이유다. '안경= 지적여성'이란 생각과는 달리 캐릭터의 지적 여부는 그들에겐 관심 밖 대상이다. 단 보통 그녀들은 연애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게임이나 애니에서 보여주는 순수한 모습을 좋아하는 게이머들도 있다.

그녀들의 귀여움에 빠져보자. 로리로리단

미소녀 게임이나 에니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3명의 대표 캐릭터라 하면 '누님', '안경', '로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처럼 이 세 가지 대표 캐릭터 중에 가장 많은 팬 층을 가지고 있는 것이 로리로리단이다. 해맑은 그녀들의 눈과 귀여운 모습은 많은 게이머들의 마음을 녹이고 있다.

그녀들의 특징

1. 해맑은 눈 - 그녀들은 해맑고 큰 눈을 가지고 있다. 사소한 일에도 눈물 흘리는 사슴같은 그녀들의 모습을 보면 게이머들은 그녀를 보호해야할 의무를 가진듯한 느낌을 받는다.

2. 작은 키 - 2M 넘은 키를 가진 로리 캐릭터는 없다. 로리의 기본은 일단 작은 키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무슨 일이 있을 때 팔 끝 소매를 잡아끌며 주인공을 올려다보는 그녀의 해맑은 모습에 뻑가는 것이다.

3. 귀여운 행동 - 그녀들은 언제나 공상을 즐기며 왕자님이나 어릴 적 자신의 영웅의 신부가 될 것을 꿈꾸고 있다.신부가 된다는 것은 결혼한다는 것보다 조금 더 소녀다운 공상!? 게다가 아직 어린아이 티를 못 벗은 소녀의 모습을 하고 있어 보통 초코렛과 케익, 인형을 좋아한다.

한때 일본의 사회적문제가 되기도 해 국내에서도 많은 논쟁이 있었던 것이 로리매니아다. 하지만 대부분 로리단에 가입돼 있는 사람들은 귀엽고 앙증맞은 그녀들 자체로 좋은 것이다. 안경교단이 '안경'이기 때문에 좋은 것과 같은 맥락으로 그녀들이 어리고 귀엽기 때문에 좋은 것이다. 그녀들에게 성적 매력을 느끼고 다른 생각을 한다면 그 자는 진정한 로리단이라고 할 수 없다.

남성적 매력에 반한다!

그녀들의 매력은 보이쉬 스타일과 차가운 미소. 항상 업무적으로 주인공을 대하며 좀처럼 웃는 모습도 볼 수 없다. 누님과 달리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좀처럼 속마음을 꺼내는 일이 없어 좀처럼 다가가기 힘든 타입이다.

그녀들의 특징

1. 보이쉬 스타일 - 대부분 그녀들은 치마를 입지 않으며 머리도 단발로 가벼운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다. 또 운동에도 능통해 주인공보다 뛰어난 운동신경을 자랑한다.

2. 여성스럽지 못한 풋풋함 - 중성적 이미지 미소녀 최고의 매력은 풋풋한 연애감정 표현이다. 감정표현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게임이나 애니에서 가끔 등장하는 이벤트 시에 주인공에게 평소 자신의 모습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그 풋풋함에서 캐릭터의 매력이 살아난다.

중성적 미소녀는 겉으로 드러나는 외모와 행동과는 달리 속으론 굉장히 섬세한 캐릭터이다. 그녀들은 섬세하고 깔끔하며 작은 것에 쉽게 상처받는 가장 연약한 캐릭터 중에 한명이다. 하지만 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서툴러 남성들보다 강한 이미지를 보여주지만 그것은 자신의 감정을 숨기기 위해 하는 행동일 뿐이다. 역시 연애 경험이 그렇게 많은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중성적 이미지에 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도 하지만 풋풋한 감정표현이나 순수한 모습에 반해 팬이 되는 게이머도 많다.

절제된 매력! 교복, 제복소대

밀리터리 매니아들과 같은 명목으로 미소녀들이 교복이나 제복을 입은 모습을 좋아하는 것이다. 대부분 학원물과 클램프사단의 애니들이 대표적으로 패션에 민감하거나 옷 디자인을 중요시 생각하고 있는 동인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캐릭터들이다.

그녀들의 특징

1. 학원물 - 특별한 미소녀라기보다 대부분의 학원물은 교복과 제복을 입고 등장하기 때문에 학원물 매니아와 비슷하다. 주제는 대부분 밝고 경쾌하며 이들은 게임의 내용보다 교복과 제복의 디자인, 그리고 엠블렘에 관심이 많다.

이들은 특히 코스프레 행사를 통해 자신들의 매력을 보여준다.

나만을 위한 캐릭터 메이드회

로리단과 더불어 가장 큰 세력을 가지고 있는 메이드회다. 메이드는 소녀, 하녀(가정부), 미혼 여성등 다양한 뜻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보통 메이드는 가정부라는 이미지를 가진 게이머들이 보통이다.

그녀들의 특징

1. 메이드 복 - 메이드의 로망은 바로 메이드 복에 있는 것이라고 보통 메이드회 회원들을 말한다. 보통 머리엔 리본이나 작은 끈으로 장식하고 허리엔 레이스가 달린 작은 에이프런은 메이드의 기본 중에 기본으로 살짝 올라간 스커트가 상급 메이드의 기본 복장이다.

2. 순종 - 어느 기관에서 조사한 한국인 남자들이 원하는 배우자감 에서 가장 우선시 되는 항목에 바로 착하고 순종적인 여자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요즘은 여성상위 시대니 여러가지 말은 많지만 여전히 한국 남자들은 순종적인 여자를 원하고 있다. 이것이 메이드의 매력이다. 주인공의 지시나 행동(!?)에 거스르는 일이 없이 무조건 순종하는 것이 메이드의 매력이며 남자들의 로망이다.

하지만 다분히 위험한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 메이드회다. 대부분의 그림이 19금이며 패러디 소설, 만화, 애니등 모든 장르의 내용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많은 게이머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위에서 언급한 저 두 가지 간단한 이유 때문이다. 자신보다 계급이 낮은 메이드, 게다가 자신에게 복종하는 미소녀는 게이머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충분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귀여움으로 승부한다. 고양이클럽

오래전부터 각광받던 분야는 아니나 3-4년 사이 인기가 급성장하고 있는 것이 바로 고양이클럽이다. 로리 캐릭터와는 달리 몸과 마음이 성숙한 캐릭터들이 등장하지만 외모는 고양이와 같이 귀여운 모습을 가져 '로리+누님=고양이클럽'이라는 느낌이다.

그녀들의 특징

1. 귀여운 행동과 말투 - 그녀들이 가진 최고의 매력은 성숙함이 풍겨져 나오는 몸으로 귀여운 행동을 연출하는 것이다. 거기에 귀여운 말투까지 더해져 뭇 남성들은 그녀들의 매력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 그녀들의 말투는 말끝에 "~뇨, ~냥"과 같은 귀여운 어미를 붙여 주는 것으로 완성된다.

우리나라보다 일본에서 더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고양이클럽은 '교복 제복소대'와 같이 코스프레에서 많은 인기를 누린다.

다양한 게이머가 있는 만큼 좋아하는 미소녀의 취향역시 다양하다.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것을 게임 안에서 체험하는 것이 게임의 기본 컨셉이기 때문에 미소녀를 좋아하는 것은 그렇게 변태적이거나 나쁜 일이 아니다. 오히려 미소녀를 보는 사람을 '변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변태'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현실과 게임을 구분하지 못해 현실에서도 환상을 쫓는 그런 게이머들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게임은 게임, 환상은 환상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