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토스 vs 테란, 의표를 찌르는 암흑기사 드랍 작전

프로토스가 테란전에서 암흑기사 드랍을 쓴다고 하면 많은 유저들은 의아해 할 것입니다. 테란이 자주 사용하는 1/1/1 전략에서는 디텍트 기능을 갖춘 밤까마귀를 쉽게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암흑기사 드랍은 필살기성 드랍이 아닌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 목적입니다. 암흑기사를 잘 활용하면 부유하게 운영하면서 아군의 전력을 모을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러시 거리가 먼 맵일 수록 사용하기 좋습니다. 만약 작은 맵이라면 관문에서 쉬지 않고 유닛을 생산하면서 암흑기사 전략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테란의 2 병영 압박 혹은 2 해병 2 불곰 러시를 방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광전사를 생산한 후 추적자가 나오면 상대가 정찰로 이용하고 있는 건설로봇을 잡아주거나 밖으로 몰아내면서 차원관문을 업그레이드합니다. 이 때 차원관문 업그레이드에 시간증폭을 두 번 사용합니다.

▲ 차원관문 업그레이드에 시간증폭을 두 번 사용한다

정찰로봇을 제거한 후에는 본진 구속 혹은 맵 구석진 곳에 수정탑을 건설합니다. 이 때 수정탑은 테란이 스캔으로 확인하지 않을만한 장소에 건설해야 합니다. 황혼의회를 건설하여 암흑기사를 사용하고자 하는 아군의 빌드를 상대에게 발각되지 않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발각된다면 테란은 암흑기사를 대비한 빌드를 구축하면서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로봇공학시설은 관문 옆에 건설하여 상대에게 테크트리를 이용한 페이크를 겁니다. 여기까지 보면 '스타크래프트1'의 패스트 다크 드랍을 연상케 하는 전략과 흡사합니다.

▲ 수정탑을 구석에 건설한 뒤 황혼의회를 건설한다

▲ 관문 옆에 로봇공학 시설을 건설하여 상대를 속이자

Tip1) 탐사정으로 테란이 멀티 확장을 하는지 혹은 유닛 압박을 오는지 꾸준히 정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황혼의회가 완성되면 곧바로 암흑성소를 건설하면서 관문을 하나 더 건설합니다. 암흑성소가 완성되면 두 기의 암흑기사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차원분광기가 생산되면 구석진 곳으로 재빨리 이동하여 암흑기사 소환 및 드랍을 시도합니다.

▲ 차원분광기에 암흑기사를 태워 드랍을 간다

드랍과 동시에 앞마당 멀티를 가져갑니다. 드랍한 암흑기사로 시간을 벌면서 멀티 확장에 성공해야 부유하게 운영할 수 있습니다.

만약 상대 진영에 밤까마귀가 있다면 절대 무리해선 안됩니다. 허무하게 암흑기사를 잃으면 상대 역 러시에 패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밤까마귀가 있다면 하나의 암흑기사는 입구 쪽으로 가서 밤까마귀가 본진으로 이동하지 못하도록 묶고 다른 한 기로 본진의 건설로봇을 잡아줍니다.

▲ 입구쪽으로 암흑기사를 보내 밤까마귀를 입구쪽에서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

▲ 밤까마귀를 입구 쪽에 묶는 동안 건설로봇을 공격한다

Tip1) 암흑기사는 전작과 같이 한 번 공격에 하나의 건설로봇을 파괴할 수 있습니다.

Tip2) 차원분광기로 소환을 할 때는 상대 건물이 없는 곳에서 해야 합니다.

Tip3) 고위기사를 생산하여 환류로 밤까마귀를 없애면 더 쉽게 게임을 풀어갈 수 있습니다.

암흑기사 드랍은 상대 건설로봇 테러 뿐 아니라 상대 빌드 및 유닛 조합을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테란이 해병+불곰 조합을 갖췄을 경우 광전사+파수기+불멸자 조합으로 상대하면 빠른 확장에 이은 물량전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습니다.

▲ 광전사+파수기+불멸자 조합으로 상대의 해병+불곰 조합을 막는다

▲ 테란의 조합병력을 정확한 유닛배치와 조합으로 막아낸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