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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기획] 일희일비 했던... 2016년 게임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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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게임업계에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이 연속으로 터졌다. 블리자드의 신작 ‘오버워치’는 유례 없는 흥행 돌풍을 일으킨 반면 올해 기대작으로 손꼽히던 ‘서든어택 2’는 서비스 23일 만에 종료를 선언하며 업계에 큰 충격을 던졌다. 게임 외적으로도 예상치 못한 이슈가 터졌다. 올해 7월을 뜨겁게 달궜던 ‘클로저스’ 메갈 사태가 가장 대표적인 이슈다. '현실은 언제나 상상 이상이다'라는 말처럼 2016년은 업계를 깜짝 놀라게할 소식이 연이어 등장했다. 이에 게임메카는 올해를 정리하며 대표 뉴스 10개를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목표를 포착했다, 국내 시장 정조준한 오버워치


▲ '오버워치'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블리자드)


올해는 ‘오버워치’의 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지난 5월에 출시된 ‘오버워치’는 발 빠르게 흥행에 오르며 ‘리그 오브 레전드’의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 게임 외에도 웹툰이나 게임이 아닌 일반 뉴스에서도 ‘오버워치’ 대사를 패러디한 댓글을 종종 볼 수 있다. ‘오버워치’가 이 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개성 강한 캐릭터, 그리고 캐릭터를 좋아하는 마음이 절로 들게끔 한 블리자드의 노련한 PR에서 나왔다. 그리고 블리자드의 ‘캐릭터 실험’은 게임 출시 후에도 이어졌다. 노인에, 여성에, 한 쪽 눈을 잃은 스나이퍼 ‘아나’나 크리스마스 기념 웹툰을 통해 공개된 ‘트레이서’의 동성애처럼 비주류로 분류된 캐릭터성을 조명하며 남다른 메시지를 던졌다.

23일 만에 서비스 종료 선언, 서든어택 2의 실패


▲ '서든어택 2'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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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의 폭격이 이어지는 와중, 또 다른 FPS 기대작으로 손꼽혔던 ‘서든어택 2’는 출시 한 달도 넘기지 못하고 서비스 종료를 선언했다. ‘서든어택 2’의 방향성은 나쁘지 않았다.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던 ‘서든어택’의 게임성을 물려받고, 유저들의 눈높이에 맞춰 그래픽 수준을 끌어올렸다. 문제는 발전이 없었다. 뚜껑을 열고 보니 ‘서든어택’ 그래픽 리마스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여기에 여성 캐릭터가 선정성 논란에 휩싸이며 여론이 악화됐다. 외산 게임 ‘오버워치’의 흥행과 국산 게임 ‘서든어택 2’의 몰락은 세기말을 연상케 할 정도로 국내 온라인업계 분위기를 위축시켰다.

창세기전 4의 추락과 소프트맥스의 작별


▲ '창세기전 4'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소프트맥스)


‘서든어택 2’ 외에도 게이머들에 큰 충격을 준 신작이 또 있었다. 6년 간의 산고를 거쳐 올해 3월에 출시된 ‘창세기전 4’다. 그래픽, 전투, 캐릭터 수집, 스토리까지. 모든 부분에서 게이머를 만족시키기에는 부족한 총체적 난국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그리고 ‘창세기전 4’를 낳은 소프트맥스도 난국으로 빠져들었다. ‘창세기전 4’ 출시 후에도 계속 늘어나는 적자폭을 감당해야 했던 소프트맥스는 결국 지난 10월에 이에스에이제2호투자조합에 매각됐다. 여기에 회사 이름도 에이스에이로 바뀌고 게임사가 아닌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변했다. 소프트맥스의 아이덴티티라 할 수 있는 ‘창세기전’ IP마저 넥스트플로어에 넘긴 상황이다. 즉, ‘창세기전 4’ 추락과 함께 우리가 알고 있던 23년 차 게임 개발사 소프트맥스는 없어지고 말았다. 

이렇게 일이 커질 줄은 몰랐지, 클로저스 ‘메갈’ 논란


▲ '클로저스' 티나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올해에는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터진 이슈가 게임에도 번졌다. 지난 7월, 여론을 뜨겁게 달궜던 ‘클로저스’ 메갈 논란이다. 새로운 캐릭터 ‘티나’의 목소리를 맡은 성우가 본인의  트위터에 메갈리아에서 펀딩한 티셔츠를 입고 찍은 사진을 올리고 이를 지적한 네티즌과 설전을 벌인 것이다.

그 여파는 어마어마했다. 성우 교체 결정 후 넥슨 앞에 반대시위가 벌어지기도 했으며, 메갈리아를 둘러싼 찬반논쟁이 크게 일었다. 게임 외적으로도 ‘메갈 논란’이 퍼져나갔다. 넥슨의 성우 교체를 지적한 정의당은 거센 반대에 부딪쳐 심상정 대표가 직접 사과하기까지 했다. 웹툰 작가 중에도 ‘메갈리아’ 관련 발언으로 독자들이 보이콧을 선언하는 등, 커뮤니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번이 마지막은 아니겠지요? 게임인 첫 국회의원 탄생


▲ 게임인 출신 첫 국회의원이 된 김병관 의원 (사진제공: 김병관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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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는 생각지도 못했던 기쁜 소식이 날아들었다. 게임인 출신 첫 국회의원이 탄생한 것이다. 올해 1월에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김병관 의장은 지난 3월에 출마선언을 하며 본격적인 정치행보를 보였다. 게임업계 대변인보다는 IT 업계 전문가이자 벤처기업 창립자 출신으로서 청년 벤처를 지원하고 싶다는 것이 그의 소망이었다. 여기에 본인 외에도 정치권에 게임업계의 목소리를 내줄 게임인의 등장을 기대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후 판교가 속해 있는 경기 분당갑 후보로 나선 김병관 의장은 당선까지 성공하며 게임업계 출신 1호 국회의원이 되었다. 이후 김병관 의장은 기업 대표의 연대 보증을 금지하는 ‘창업금지법’ 발의, 게임업계 대표 규제 중 하나인 ‘셧다운제’ 폐지법 준비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냈다.

20대 국회 열리자마자 규제법이 3개나! 확률형 아이템


▲ 확률형 아이템 규제를 주제로 국회에서 토론회가 열리기도 했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올해 정책 분야에서 가장 핫한 것은 ‘확률형 아이템 규제법’이다. 2016년에만 확률형 아이템 규제법안이 3개나 등장했다. 19대 국회에서도 확률형 아이템 규제법을 발의했던 정우택 의원을 비롯해 노웅래 의원, 이원욱 의원까지 의원 3명이 ‘확률 공개 의무화’를 골자로 한 새로운 법안을 발의하며 ‘확률형 아이템’ 문제를 다시 도마에 올렸다.

특히 이원욱 의원의 법안에는 아이템 획득 확률이 10% 이하인 상품은 미성년자에게 팔지 말라는 내용까지 포함되어 있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내년 5월부터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공개를 의무화할 것이라 밝히며 국내 게임업계 역시 이에 대한 직, 간접적인 영향을 받게 됐다. 이에 대해 게임업계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자율규제를 통해 ‘확률형 아이템’을 둘러싼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섰다. 게이머와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내년 2월에는 반드시 자율규제 강화안을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PS VR과 바이브부터, VR 기기 국내 판매 시작


▲ PS VR 국내 출시 당시 국제전지센터 현장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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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도 VR 시대가 열렸다. 특히 VR 기기 3대장 중 PS VR과 HTC 바이브가 국내에 정식 출시되며 소비자들도 좀 더 쉽게 기기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바이브보다 한 발 먼저 한국 땅을 밟은 PS VR의 경우 출시 당시 기기를 구매하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많은 관심을 불러모았다. 이어서 11월에 출격한 HTC 바이브는 국내에 등장한 첫 번째 고성능 PC VR 기기 타이틀을 가져가며 VR에 대한 관심을 더더욱 촉발시켰다.

아쉽게도 오큘러스 리프트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PS VR과 바이브를 필두로 VR 헤드셋이 보급되며 한국에서도 ‘VR 원년’을 좀 더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가격이 높고, 시장이 풀린 물량이 많지 않아 보급 속도가 느리고, 국내 유저를 대상으로 한 한국 게임이 많지 않다는 한계점도 지적됐다.

전세계 ‘포덕’을 밖으로 나가게 하다, 포켓몬 GO 열풍


▲ '포켓몬 GO' 스크린샷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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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GO’는 두 가지 측면에서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하나는 ‘포켓몬스터’라는 거대 IP를 앞세운 닌텐도의 모바일 전략이다. 올해 7월에 출시된 ‘포켓몬 GO’는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일본을 비롯해, 북미, 유럽 등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포켓몬’ 열풍을 일으켰다. 또 하나는 게이머를 스스로 야외로 나오게 하는 증강현실의 가능성이다. 한국의 경우, 게임이 정식 출시되지 않았으나 속초 등 일부 지역에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예상치 못한 관광 특수를 일으켰다.

콘솔 전쟁 새 판 짜였다, 베일 벗은 신형 기기


▲ PS4 프로(좌)와 Xbox One S(우) (사진제공: SIEK/한국MS)


VR과 AR이 신 기술로 떠오르는 와중, 콘솔 업계에도 새로운 전쟁이 예고됐다. 우선 소니와 MS가 주도하는 8.5 세대 콘솔 격돌이 있다. MS은 E3를 통해 Xbox One S와 4K 게이밍 지원을 앞세운 프로젝트 스콜피오를 앞세웠다. 이에 뒤질세라 소니 역시 PS VR 출시를 겨냥해 기기 성능을 끌어올린 PS4 프로와 경량화 모델 PS4 슬림을 동시에 내놨다.

반면 닌텐도의 경우 차세대 콘솔에 먼저 다가섰다. 지난 10월에 베일을 벗은 ‘닌텐도 스위치’는 집에서는 거치형 콘솔로, 밖에서는 휴대용으로 쓸 수 있다는 독특한 콘셉트를 앞세웠다. 8.5세대 콘솔을 앞세운 소니와 MS, 차세대 콘솔에 먼저 나아간 닌텐도. 콘솔 플랫폼 홀더 3사의 전쟁은 올해 새로운 대목에 들어섰다.


▲ 닌텐도 스위치 제품 이미지 (사진출처: 닌텐도 공식 홈페이지)

e스포츠 원년 고참,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막 내리다


▲ 마지막 '스타 2' 통합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진에어 그린윙스
(사진출처: 게임메카 촬영)


마지막으로 e스포츠 업계에서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2003년부터 14년 동안 이어져온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가 종료된 것이다. 한국e스포츠협회가 프로리그 중단한 이유는 대회 이끌어갈 동력이 없기 때문이다. 당시 한국e스포츠협회 전병헌 회장은 ‘팬들의 성원에도 불구하고 프로리그는 지속적인 참가 팀 축소와 선수 부족, 후원사 유치 난항, 승부조작 사건 여파 등으로 더 이상 리그를 유지할 동력을 찾기 어려웠다’라고 밝혔다. 여기에 프로리그가 종료되며 스타 2 게임단 7팀 중 6팀도 사라지고 현재는 진에어 그린윙스 한 곳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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