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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던전 키퍼 ‘이블 지니어스’, 13년 만에 후속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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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블 지니어스
▲ 전작 '이블 지니어스' 게임 화면 (사진출처: '이블 지니어스' 스팀 페이지)

천재 악당이 돼 세계를 정복하는 게임 ‘이블 지니어스’ 후속작, ‘이블 지니어스 2’가 정식으로 공개됐다. ‘이블 지니어스 2’는 전작 개발사 엘릭서 스튜디오가 아닌, ‘스나이퍼 엘리트’ 시리즈로 유명한 리벨리온에서 제작을 맡는다.

7월 4일, 리벨리온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블 지니어스 2’ 제작을 발표했다. 2004년 발매된 전작 ‘이블 지니어스’는 영화 ‘007’에 나올 법한 천재 악당이 돼 정의의 영웅들을 물리치고 세계를 정복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이었다. ‘이블 지니어스’는 플레이어가 악당 역할이라는 독특한 설정에, 경영과 전략을 절묘하게 결합한 게임성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이블 지니어스 2’는 이러한 전작의 특징을 충실히 계승하되, 전작에는 없던 새로운 스토리와 콘텐츠를 담을 예정이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전작과 개발사가 다르다는 점이다. 사실 ‘이블 지니어스’ 개발사인 엘릭서 스튜디오는 기업운영에 곤란을 겪던 끝에 2005년 폐업을 결정했고, ‘이블 지니어스’를 비롯한 모든 프랜차이즈 권리를 리벨리온에 매각했다. 즉 리벨리온은 2005년부터 ‘이블 지니어스’ 관련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그로부터 12년이 지난 지금 프랜차이즈를 되살리기로 결정한 셈이다. 지난 5년간 ‘스나이퍼 엘리트’에만 주력하고 있던 점을 감안하면 무척 갑작스러운 일이다.

사실 리벨리온은 지난 2013년부터 ‘이블 지니어스’ 후속작을 개발할 계획이 있었다. 그러나 예산 부족 탓에 ‘이블 지니어스’ 프로젝트는 계속 연기되어왔고, 최근 ‘스나이퍼 엘리트’ 프랜차이즈 가치를 인정받은 덕에 비로소 다른 게임을 개발할 투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 '이블 지니어스 2'를 발표한 리벨리온 CEO 제이슨 킹슬리 (사진출처: 영상 갈무리)

리벨리온은 ‘이블 지니어스 2’가 아직 개발 초기단계로, 지금 당장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전했다. ‘이블 지니어스 2’는 PC 패키지게임으로 발매될 예정이며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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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새벽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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