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까지 앞으로 한 걸음, 아시안게임 롤 한국팀 결승 진출

이번 경기에선 특이하게 대한민국 선수들이 전원 2017년 삼성 갤럭시 스킨을 착용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측에서 바루스와 알리스타를 먼저 선택하며 한국의 전략에 적극적으로 대항했으나, 한국 측은 과감하게 탈리야와 자르반을 고르며 삼성 갤럭시 스킨 조합을 완성했다.

3분 만에 사우디의 카타리나가 페이커 자르반을 잡아내고 첫 킬을 따내는 이변을 이뤄냈다. 그러나 CS와 골드는 지속적으로 늘어났고, 5분경에 코어장전과 피넛이 한 명씩 침착하게 따내면서 금방 역전하게 됐다. 이후 한국팀은 계속해서 킬을 따내며 스코어를 벌려 나갔다. 10분경에 이미 스코어는 10 대 1, 글로벌 골드는 7,000 이상 차이나게 됐다.

한국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기회가 닿을 때마다 적 챔피언을 잡아내며 승기를 굳혀간 것이다. 결과적으로 경기가 시작된 지 17분 만에 게임은 한국의 승리로 끝났다. 최종 스코어는 30 대 1. 1분에 2킬씩 달성한 셈이다.

경기는 난타전으로 진행됐다. 2분 만에 한국팀이 첫 킬을 따낸 이후 맵 곳곳에서 킬이 터져 나왔다. 전체적으로 한국이 많은 챔피언을 잡아내며 10분 만에 12점을 따냈으나 사우디아라비아팀 아즈와드가 렉사이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4점이나 따라붙었다.

경기 중반부까지 이러한 양상은 이어졌다. 지속적으로 난타전을 유도하며 적진 깊숙히 파고드는 한국을 사우디가 비교적 잘 막아냈다. 내각 타워를 노리러 들어온 한국을 잘 견제하며 큰 피해를 지속적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근본적인 CS 차이가 지나치게 벌어져있다 보니 한국의 유리한 상황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결국 균형은 한순간에 무너졌다. 본진 앞에서 이니시에이팅을 걸었던 사우디아라비아를 한국이 가볍게 받아치는 데 성공하면서 승기가 급격히 한국 쪽으로 기운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팀 전원을 처치하는 데 성공한 한국은 그대로 적진 넥서스를 파괴하고 승리를 가져갔다.

이로써 한국은 전승 우승을 위한 마지막 발판을 모두 완성했다. 내일 경기 내용에 따라 무실세트 우승도 바라볼 수 있을만큼 지금까지 순탄한 경기를 이어오는 데 성공했다. 과연 한국 선수들이 꿈에만 그리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