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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에게 휴대폰 주면 게임으로 밤샌다던 하태경 의원, 결국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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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의원
▲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군인 휴대전화 사용 확대'를 반대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사진출처: 뉴시스)

국방부 '군인 휴대전화 사용 확대' 발표에 대해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병사들이 주말과 저녁에 게임으로 밤샐 것"이라며 반대 의견을 내비쳐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20대 남성들 대다수가 게임중독자인 것처럼 표현하고 장병들의 인권을 고려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결국 하 의원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하 의원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병사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을 오는 4월부터 모든 부대로 확대한다는 국방부 발표에 대한 비판 의견을 내비쳤다. 하 의원은 "대한민국 군대는 정신무장 해제 중"이라며 "저녁과 주말은 폰게임으로 날밤 새고, 학부모는 군부모가 되어 학교 오듯 군대 항의방문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금욕이 인내심을 길러준다’, ‘편한 군대는 시간 낭비다’는 발언도 더해져 물의를 일으켰다.

이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자 하 의원은 결국, 지난 19일 본인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며칠 전 출국하면서 올린 병사 휴대폰 사용 글 때문에 전화 문자 쏟아졌다”며 "나도 꼰대였다는 걸 인정한다"며 사과했다. 그는 특히, "병사들이 모바일게임을 하느라 잠을 설칠 것이다"라고 발언한 부분에 대해 "20대 서러운 마음을 잘 몰랐다"며 "20대를 게임중독자로 만든 것을 사과한다"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 (사진출처: 하태경 의원 공식 페이스북)
▲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 (사진출처: 하태경 의원 공식 페이스북)

한편 국방부는 2019년 4월부터 병사의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을 모든 부대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일부 부대에서 시범운영 중인 방안을 모든 부대에서 시범 운영하는 계획이다. 3개월 가량의 시범운영 후에는 전면시행 여부가 확정될 예정이다.

하태경은 끝으로 “국회 국방위원이기에 할 일은 해야 한다"며 “청년들 입장에서 군 복무 살피겠다"는 한 마디로 사과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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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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