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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 없이 개발 가능, 유니티 '비주얼 스크립팅'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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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니티 에셋 플러그인 '플레이메이커' (사진출처: 유니티 공식 웹페이지)

게임 엔진 유니티와 언리얼을 비교할 때 꼭 언급되는 부분이 하나 있다. 바로 '비주얼 스크립팅'이다. 별도 코딩작업 없이 인터페이스 기능만으로 게임을 개발하는 것을 뜻하는데, 디자이너나 기획자 등 프로그래밍 지식이 적은 사람도 게임을 만들 수 있게 도와준다.

언리얼 엔진의 경우 '블루프린트'를 통해 비주얼 스크립팅을 지원한다. 반면 유니티는 비슷한 역할을 하는 '플레이메이커'나 '볼트' 같은 에셋 플러그인이 있을 뿐, 엔진 자체에서는 '비주얼 스크립팅'을 지원하지 않았다.하지만 그런 비교도 올해까지다. 유니티가 올해 안으로 엔진 내부적으로 '비주얼 스크립팅' 기능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유니티코리아는 5월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유나이트 서울 2019 엔진 그룹 인터뷰'를 진행했다. 현장에서 각 분야 유니티 에반젤리스트를 통해 지난 4월 출시된 '유니티 2019.1' 엔진 새로운 기능에 대한 설명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 좌측부터 오지현 유니티 코리아 리드 에반젤리스트, 앤디 터치 유니티 콘텐츠 에반젤리스트, 마크 쇼엔나젤 유니티 리드 에반젤리스트, 마이크 게이그 유니티 리드 콘텐츠 에반젤리스트 (사진: 게임메카 촬영)

이번 유니티 2019.1 버전에서는 300여 개의 새로운 기능과 개선사항이 포함됐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기능은 '셰이더 그래프'다. '셰이더 그래프'는 인터페이스를 통해 별도 코딩을 하지 않고도 재질, 질감 등을 표면을 표현하는 '셰이더'를 손쉽게 만들어낼 수 있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디자이너가 게임 그래픽 개발에 직접 참여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보다 완성도 높은 그래픽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앤디 터치 유니티 글로벌 콘텐츠 에반젤리스트는 "유니티는 이제까지 비주얼 스크립팅 툴을 구현하기 위해 공용 API를 개발하는 작업을 해왔다"며 "그 결과물이 이번에 선보인 '셰이더 그래프'다"라고 설명했다.

▲ 게임 그래픽을 별도 코딩 없이 개발할 수 있는 '셰이더 그래프' (사진출처: 유니티 공식 웹페이지)

그는 "이전부터 게임 개발에 필요한 셰이더, 파티클, 로직 등 작업을 비주얼 스크립팅으로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요구가 굉장히 많았다"며 "'셰이더 그래프' 외에도 이런 기능을 만들기 위한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유니티는 지난달 유니티 2019.2 프리뷰 버전을 공개하면서 향후 새롭게 추가할 '비주얼 스크립팅(가칭)' 기능을 선보인 바 있다. '비주얼 스크립팅(가칭)' 핵심 역시 개발 경험이 없는 기획자나 디자이너도 비교적 쉽게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개발 로그가 별도 분석용 C#로 남아서, 개발자가 넘겨받아 디버깅 및 최적화를 하기 쉽도록 배려했다.

이 '비주얼 스크립팅' 기능이 유니티 엔진에 추가될 경우, 게임 개발 진입 장벽이 낮아져 인디 게임 시장이 활성화되고, 개발자와 기획자, 아티스트 간 소통이 쉬워져 AAA급 게임 개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엔디 터치 유니티 글로벌 콘텐츠 에반젤리스트는 "유니티의 목표는 개발자가 아닌 기획자나 디자이너도 비주얼 스크립팅 시스템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라며 "향후 추가될 비주얼 스크립팅 기능은 기존 유니티 인터페이스와 크게 다르지 않아 굉장히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 올해 안으로 유니티에도 '비주얼 스크립팅' 기능이 정식 추가된다 (사진출처: 유니티 공식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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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균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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