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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게임사, 신작 게임 매출순위 올리려 부정과금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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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를 조작하려다 걸린 '땅끝의 바벨'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 순위 조작을 위한 부정과금이 적발된 '사이하테노 바벨' (사진출처: 공식 홈페이지)

일본 게임사 코로프라는 21일, IR 사이트를 통해 자사 직원이 신작 앱게임의 매출 순위 조작을 위해 부정 과금행위를 했다고 발표했다.

발표된 바에 따르면, 코로프라 임원을 포함한 직원 두 명은 특정 업체에 자사 신작 앱게임 '사이하테노 바벨(最果てのバベル)' 부정 결제를 의뢰해, 지난 13일 850만 엔의 비용을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회사 측은 "현 시점에서는 과거에도 똑같은 거래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번 일을 무겁게 받아들여 이사회를 개최해 제 3자를 포함한 조사위원회를 열고 엄정하고 철저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라며 "해당 직원에 대해서도 엄정한 처분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이하테노 바벨'은 지난 12일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게임이다. 기본 플레이는 무료에 과금 요소가 들어간 싱글 플레이 전용 RPG로, '파이널 판타지 7'의 노지마 카즈나리가 시나리오를 맡고 '파이널 판타지 12' 등의 음악을 맡은 유명 뮤지션 사키모토 히로시가 사운드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21일 기준 일본 앱스토어 수익 63위를 기록하는 등 기대보다 다소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이번 부정 과금 역시 부족한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게임 매출순위는 게임의 인기를 나타내는 척도 중 하나로, 상위권에 진입하는 것 자체로 훌륭한 마케팅 수단이 된다. 이에 일각에서는 자사 게임을 매출 순위 상위권에 들게 하기 위해 회사 차원에서 부정 과금을 한다는 이야기가 돌았으나, 이번 사례를 통해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음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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