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블스타즈 국내 서비스가 8월에 종료된다

여성 아이돌을 앞세운 게임이 많은 국내 시장에 남성 아이돌 키우기를 메인으로 삼아 눈길을 끌었던 앙상블스타즈가 2년 만에 국내 서비스 종료를 알렸다.

앙상블스타즈 국내 서비스를 맡고 있는 카카오게임즈는 11일 게임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서비스 종료 일정을 알렸다. 앙상블스타즈는 오는 8월 11일 국내 서비스를 종료하며, 해당 기간 동안 진행되는 생일 이벤트와 콘서트, 스카우트 등 이후 업데이트 일정 역시 미리 공지된 상황이다.

국내 서비스 종료 이유에 대해 카카오게임즈는 “사업적인 판단 하에 개발사와의 협의를 통해 결정한 부분이다. 서비스 종료 전까지 관련 업데이트 및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공지에도 ‘서비스 종료는 프로듀서(유저)님과 아이돌 모두에게 마음 아픈 일임을 알기에 함께한 시간을 돌아보며 천천히 이별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진행한다’라는 내용이 언급되어 있다.

2018년 1월 31일에 국내에 출시된 앙상블스타즈는 각기 다른 유닛에 속한 남성 아이돌을 모으고, 이를 통해 나만의 아이돌 팀을 만들어 키우는 것을 핵심으로 앞세웠다. 오픈 이후 국내 여성 유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게임이 국내에 출시된 2018년에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게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다만 그 열기가 오래 이어지지는 못했다. 앙상블스타즈는 올해 국내 출시 2년차를 맞이하고 있으나 구글 플레이 게임 매출 20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결국 2년 만에 앙상블스타즈는 마지막 한국 콘서트를 준비해야 하는 안타까운 처지에 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