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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티니 가디언즈가 개발 중단을 철회하고 콘텐츠 복원과 신규 이야기로 재가동된다. 번지는 그동안의 잘못과 신뢰 상실을 인정하며 플레이어 중심의 개발을 다짐했다. 마라톤 역시 생존 경험을 확장하고 협동과 경쟁을 모두 즐길 수 있도록 개편된다
▲ 번지 스튜디오 포리아 토르칸 대표(좌)와 조시 딘 프로덕트 총괄(우) (사진출처: 번지의 다음 장 영상 갈무리)
올해 5월에 신규 콘텐츠 개발 중단을 선언했던 데스티니 가디언즈가 재가동된다. 기존에 금고로 보냈던 캠페인, 레이드를 복원하는 것부터 시작해 새로운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내용은 9월 22일 번지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번지의 다음 장’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번지 스튜디오 포리아 토르칸(Poria Torkan) 대표와 조시 딘(Josh Deane) 프로덕트 및 마라톤 총괄 책임자가 출연해 회사의 다음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가장 큰 소식은 데스티니의 부활이다. 토르칸 대표는 “번지는 30년 넘게 멋진 세계를 만들어왔고, 그 세계를 중심으로 커뮤니티를 형성해왔다. 지난 몇 년간 이 사실을 잊고 있었다. 신뢰를 잃고, 훌륭한 동료들을 잃었고, 개발사로서 이루고자 했던 일도 정체됐다. 목표에만 매달려 플레이어들이 사랑하는 요소를 충분히 살피지 못했다. 저희의 잘못이며 책임을 통감한다”라고 전했다.
▲ 번지의 다음 장 영상 (영상출처: 번지 공식 유튜브 채널)
이어서 데스티니에 대해 아직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더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토르칸 대표는 “이 멋진 세계에 걸맞은 이야기를 선보이려면 개발팀에 충분한 시간을 줘야 한다. 데스티니가 처음 약속했던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다”라고 전했다.
그래서 그 이전에 금고로 보내져 즐기지 못했던 캠페인, 목적지, 레이드 등을 복원하기로 결정했다. 조시 딘 프로덕트 총괄은 “그 콘텐츠는 우리가 함께해온 여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었고, 여러분과 추억을 쌓아온 요람이기도 했다. 콘텐츠를 복원하는 첫걸음이 새로운 데스티니 이야기와 게임을 만들어가는 토대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시점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오래전에 게임에서 삭제된 콘텐츠를 되돌리는 것을 시작해 신규 콘텐츠 개발을 재개하는 것이다.
▲ 데스티니 가디언즈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번지 공식 홈페이지)
마라톤에 대한 향후 계획도 발표됐다. 마라톤에 대해 번지는 기대했던 만큼 플레이어에게 다가가지는 못했다고 인정했고, 번지는 이 게임이 자사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마라톤의 생존 경험에 깊이를 더하고, 외계 세계를 더 다양한 방식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협동을 좋아하는 유저도, 경쟁을 선호하는 플레이어도, PvE와 PvP를 모두 즐기는 유저도 의미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번지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던 마라톤 출시, 데스티니 가디언즈에 대한 갑작스러운 개발 중단 결정 등으로 신뢰를 크게 잃었다. 조시 딘 프로덕트 총괄은 “저희 스스로도 즐기고 싶은 게임을 만들던 때로 돌아가겠다. 그 중심에는 여러분이 있다”라며 “여러분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여러분이 원하는 것을 만들며 창작 정신을 새롭게 벼리겠다”라고 밝혔다.
번지의 두 경영진은 말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꼭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과연 번지가 옛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