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동성] 번지 “…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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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지가 신작 마라톤의 흥행 참패와 위기 속에서 데스티니 가디언즈 업데이트 중단 번복을 예고했다. 대규모 정리해고로 인력이 부족해진 상황에서 과거와 같은 양질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지 의문이 제기된다. 바닥난 게이머들의 신뢰를 재결합을 통해 무사히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번지가 업데이트 종료를 선언했던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부활을 예고하며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이는 야심차게 내놓았던 신작 '마라톤'이 참담한 성과를 거두고 거센 비판에 직면한 상황에서 나온 고육지책입니다. 마치 매몰차게 버렸던 전 애인과의 추억을 잊지 못해, 성에 차지 않는 현 애인인 마라톤을 내팽개치고 데스티니 가디언즈에게 다시 매달리는 꼴이 연상되죠.

물론 기업의 생존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하는 번지의 선택이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스튜디오의 미래를 걸고 출시했던 마라톤이 불과 4개월 만에 동시 접속자가 폭락하며 흥행에 참패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총괄 디렉터마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퇴사하는 등 스튜디오의 정상적인 유지가 어려워지는 참담한 수준까지 도달했습니다.

그렇게 스튜디오 폐쇄라는 최악의 위기 앞에서 번지가 꺼내든 카드는 결국 데스티니 가디언즈 업데이트 중단 번복이었습니다. 수많은 유저들이 지난 업데이트 종료 당시 게임과의 이별에 깊은 안타까움을 표했던 것을 생각하면, 수익이 보장된 합리적인 선택 같긴 합니다. 이와 별개로, 매몰차게 짐을 싸서 떠날 때는 언제고 돈이 궁해지자 다시 돌아와 문을 두드리는 모습은 비판받고 있지만요.

유저들이 아무리 데스티니 가디언즈를 사랑한다고 한들, 대규모 정리해고로 인해 인력 유지와 원활한 업데이트 진행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벌어진 번복은 마음에 걸리는 요소입니다. 다수의 개발진이 회사를 떠난 마당에, 과거와 같은 양질의 라이브 서비스를 다시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지 의문이죠. 게이머들의 신뢰가 바닥을 쳤던 상황에서, 재결합을 통한 신뢰회복이 무사히 이뤄질 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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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비디오
장르
MMORPG, FPS
제작사
번지스튜디오
출시일
2017년 9월 6일
게임소개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번지에서 만든 간판 MMOFPS ‘데스티니’의 후속작으로, 드넓은 SF 세계관에서 펼쳐지는 인류의 모험을 그린다....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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