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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즐기기는 변화에 더 빨리 적응하게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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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회 태그톡 현장 (사진제공: 게임문화재단)

게임문화재단은 23일 온라인 포럼 '제3회 태그톡' 팬데믹 쇼크, 슬기로운 게임생활을 진행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야 간사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 및 이달곤 의원(국민의힘) 축사로 막을 올린 이번 공개 강연은 재단 김경일 이사장이 좌장을 맡았고, 최재붕 교수(성균관대학교 공과대학), 제인 맥고니걸 박사(Jane McGonigal, 미국 미래연구소), 포럼 상임의장을 맡고 있는 이경민 교수(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이 강연자로 나섰다.

최재붕 교수는 ‘4차 산업혁명과 팬데믹 쇼크,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 포노사피엔스 신인류로 표준을 바꿔라’를 주제로 코로나19로 디지털 혁명은 가속화됐고, 코로나 후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마음의 표준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제인 맥고니걸 박사는 ‘예측불허의 미래, 게임이 미래사회 준비에 도움이 되는 4가지 이유’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미국 남자 청소년이 여자 청소년에 팬데믹 상황을 더 잘 이겨내는 이유 중 하나로 게임을 더 많이 하기 때문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 기사를 인용하며 적당히 즐기는 게임은 미래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게임은 주변 변화를 더 빨리 감지하도록 두뇌를 훈련시키고,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줄 뿐 아니라 타인을 더 잘 도울 수 있도록 협동 능력을 길러주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 강연은 ‘비디오 게임과 디지털 의료’를 주제로 이경민 교수가 진행했다. 최근 ADHD 치료제로 FDA 승인을 받은 게임을 소개하고 치료기전에 대해 살펴본 후 게임이 뇌에 미치는 인지적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된 게임 관련 논문을 분석한 결과 게임이 중독을 일으킨다는 일각의 주장은 과학적 근거가 빈약하며, 오히려 다양한 형태의 학습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인지능력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내용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강연 이후 신석호 원장(신석호 소아·청소년정신과), 윤태진 교수(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장), 김상균 교수(강원대 산업공학전공), 김태훈 교수(경남대 심리학과)까지 게임과학포럼 회원 4명이 패널로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시청자와 실시간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게임과학포럼은 게임과 관련한  문제를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인간과 사회에 제공할 수 있는 유용한 기능을 연구하기 위해 게임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학술 포럼이다.

2018년부터 의학, 심리학, 언론학, 컴퓨터공학, 재활치료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가 교류하는 정기 세미나를 열었다. 태그톡은 포럼이 개최하는 대중 강연 행사로 2018년부터 매년 1회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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